오즈의 의류 수거함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오즈의 의류 수거함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16.00
Description
외롭고 슬픈 소외된 사람들의 밤을 그리다!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오즈의 의류 수거함』. 서울의 ‘밤의 세계’를 배경으로 기존 청소년문학의 한정된 학교, 학원, 집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낮에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 작품이다. 세상이 잠든 사이 의류수거함을 찾아다니는 주인공 도로시가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일기장을 발견해 그 주인을 찾아주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외고 시험에 불합격하고 부모님의 학업에 대한 압박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까지 생각했던 여학생 도로시는 매일 밤마다 의류수거함 속의 헌옷을 빼내어 의류 수선집을 하는 마녀에게 팔아넘긴다. 밤의 세계에 나다니던 도로시는 노숙을 하는 ‘숙자’씨를 만나 친구가 되고 자신처럼 헌옷을 도둑질하는 새터민 카스 삼촌과도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도로시는 의류수거함에서 자살을 준비하고 있는 또래 남자가 버린 일기장, 앨범 등을 발견하고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제안하는데…….
수상내역
-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
저자

유영민

저자유영민은1979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예대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제3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금껏어둡고칙칙한분위기의글을써온탓에,청소년문학상을받았다는소식을전해들은지인들이충격과놀라움을금치못하며우리나라청소년문학계의앞날에대한개탄과우려를표명했다고한다.아무려나,본인은큰상을받은이상앞으로청소년문학의길을뚜벅뚜벅걸어보려고한다.

목차

프롤로그
첫번째이야기수거함-의류수거함은기억이다
두번째이야기수거함-마녀’sHouse
세번째이야기수거함-중독도살아가는힘이된다
네번째이야기수거함-고맙습네다
다섯번째이야기수거함-195번의류수거함
여섯번째이야기수거함-아멘,나무아미타불,인샬라,옴마니반메홈
일곱번째이야기수거함-둘만의우체통
여덟번째이야기수거함-크래시테스트더미
아홉번째이야기수거함-그역은인생에서딱두번만드나들수있으니
열번째이야기수거함-소들아돼지들아얼마나무섭고고통스러웠느냐
열한번째이야기수거함-석달만도와줘
열두번째이야기수거함-지니상자
열세번째이야기수거함-물푸레나무
열네번째이야기수거함-에메랄드성의비밀
열다섯번째이야기수거함-마마
열여섯번째이야기수거함-첫키스
에필로그

제3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심사평
제3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당선소감
제3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수상자인터뷰

출판사 서평

청소년베스트셀러『시간을파는상점』의뒤를이은
제3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수상작!

『시간을파는상점』이상의기대를불러일으키는작품!
외로움의연대가만들어내는‘치유의힘’

흥미로운소재·탄탄한구성·안정된문장으로펼쳐지는이야기는
독자들의체온을따뜻하게한다!


『오즈의의류수거함』은제1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수상작인『시간을파는상점』의바통을이어받은작품이다.『시간을파는상점』은최근청소년분야장기간베스트셀러1위에이어스터디셀러로자리매김하며많은독자들에게사랑받고있다.제2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에서는그에버금가는작품을선정하지못해수상작이없었는데,『오즈의의류수거함』은『시간을파는상점』이상의기대를불러일으키며제3회수상작이되었다.

『오즈의의류수거함』은작가의뛰어난안정된문장과창작력,이야기를풀어가는솜씨가굉장하다는심사평을받았다.보통청소년들의이야기는낮의세계가중심이되는데,밤의세계에서이야기가펼쳐지는것또한독특하다.인물들이학교에갇혀있지않고,더구나밤에만나는인물들한명한명캐릭터의성격을살아생동하게만드는작가의능력은탁월하다.세상이잠든사이주인공도로시가의류수거함에서끄집어내는것은옷뿐만이아니다.강아지토토를발견하기도하고,자살을준비하는남자애의버려진일기장,앨범을주워찾아주면서이야기가전개된다.노숙자인숙자씨,새터민카스삼촌,아들을잃은마마,그리고마녀등의인물은상처와외로움의시간을통과하며얻은포용력과이해심으로독자들을재미있고훈훈한이야기로끌어들인다.
『오즈의의류수거함』은에피소드하나가힘을잃으면곧장다른에피소드를만날수있도록하여여러소재를누비고다녀도전체의스토리가자연스럽게연결되도록구성되었다.‘의류수거함’같은의미거점을확보해두고글을쓰는입장에서이야깃거리가궁하지않게열린구조에서작가의따뜻한시선을한결같이잘풀어내어호평을얻었다.

줄거리

주인공도로시는외고시험에불합격하고부모님의학업에대한압박과자신의처지를비관하여자살까지도생각했던여학생.어느날도로시에게동네의의류수거함이눈에띈다.도로시는매일밤마다의류수거함속의헌옷을빼내어의류수선집을하는마녀에게팔아넘긴다.밤의세계에나다니던도로시는노숙하고있는‘숙자’씨를만나친구가되고,자신처럼의류수거함에서헌옷을도둑질하는새터민카스삼촌과도친구가된다.수선집마녀는도로시와숙자씨,카스삼촌에게불우청소년을도와주는식당주인마마를소개시켜준다.
도로시는의류수거함에서자살을준비하고있는또래의남자(의류수거함195번호를따서195라고부른다)가버린일기장,앨범등을발견하고멤버들에게이사실을알린다.도로시는용기를내어195를만나그의마음을돌리기위해프로젝트를제안한다.성공리에프로젝트를마치려는이들의이야기는아슬아슬하게진행되는가운데,숙자씨,카스삼촌,마마,마녀,195등은자신들의상처를드러내고서로보듬어준다.외롭고슬픈소외된사람들이연대하여치유해나가면서따뜻한이야기가펼쳐진다.

제3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심사평

유영민의소설은밤의세계에서펼쳐진다.화자가여학생임에도등장인물이제도적속박을벗어나또다른사회적관계망을그릴수있는이유가여기에있다.그중심소재인의류수거함을서사의본부처럼배치한탁월성에대해서도심사위원전원이감탄하였다.주인공이의류수거함에버려진일기장을발견하고그주인을찾아주면서다른인물들과얽히는과정은마치시트콤속의인물들이한회한회의진행을통해‘따로또같이’서사를구축해가는것같은효과를빚어낸다.에피소드하나가힘을잃으면곧장다른에피소드를들이밀어식상함을벗어나는솜씨또한단편전문가들에게는없는유연하고탄력있는장편기질이아닌가한다.나아가유영민의문체에깃든삶의온기가가득한구어체의숨결은제도적으로만단련된문장들이그려내지못하는‘실감’의세계를유감없이잡아낸다.탁월하다.-김형수(소설가)

작가의뚝심이느껴졌다.지속적으로‘나눔’의의미를강조하고,이를전달하는방식이자칫클리셰로느껴질수있음에도불구하고작가는자신의방식을꾸준히밀고나간다.우직하다.작품에는작가가세상을바라보는시선이자연스레담기기마련인데,『오즈의의류수거함』의작가시선은매우따뜻하다.이작가가세상을바라보는방식에동의하고,진심으로지지한다.-김혜정(소설가)

제3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심사평

유영민의소설은밤의세계에서펼쳐진다.화자가여학생임에도등장인물이제도적속박을벗어나또다른사회적관계망을그릴수있는이유가여기에있다.그중심소재인의류수거함을서사의본부처럼배치한탁월성에대해서도심사위원전원이감탄하였다.주인공이의류수거함에버려진일기장을발견하고그주인을찾아주면서다른인물들과얽히는과정은마치시트콤속의인물들이한회한회의진행을통해‘따로또같이’서사를구축해가는것같은효과를빚어낸다.에피소드하나가힘을잃으면곧장다른에피소드를들이밀어식상함을벗어나는솜씨또한단편전문가들에게는없는유연하고탄력있는장편기질이아닌가한다.나아가유영민의문체에깃든삶의온기가가득한구어체의숨결은제도적으로만단련된문장들이그려내지못하는‘실감’의세계를유감없이잡아낸다.탁월하다.-김형수(소설가)

작가의뚝심이느껴졌다.지속적으로‘나눔’의의미를강조하고,이를전달하는방식이자칫클리셰로느껴질수있음에도불구하고작가는자신의방식을꾸준히밀고나간다.우직하다.작품에는작가가세상을바라보는시선이자연스레담기기마련인데,『오즈의의류수거함』의작가시선은매우따뜻하다.이작가가세상을바라보는방식에동의하고,진심으로지지한다.-김혜정(소설가)

담임선생님을다시만날수있다면

초등학교3학년때였다.당시내가사보던월간학습지에는학생들의창작시가실리곤했다.평소그시들을유심히읽던어머니는어느날내게말했다.“너도한번시를써서보내보려무나.”나는뚱한표정으로어머니를바라보았다.갑자기웬시?나는시가뭔지도몰랐고,또한쓰기도싫었다.하지만어머니의끊임없는권유에못이겨결국시를한편써서학습지출판사에보냈다.그리고그시는당선작으로뽑혔다.아직도기억난다.‘시골길’이라는제목.
그러나고백하자면,그시는내가쓴게아니었다.내시를읽은어머니는‘여기는이렇게고치는게좋겠다,저기는이렇게고치는게좋겠다’고계속조언했고,그렇게고친시는종내‘내시’가아닌‘어머니의시’가되고말았던것이다.심사위원님들도그런사정을눈치채신것같았다.이시는옆에서어른이도와준것같다는심사평.
어떻게소문이퍼졌는지,담임선생님까지내시(정확히는어머니의시)가학습지에실린사실을알게되었다.담임선생님은내게학습지를보여달라고했다.“영민이가쓴시를꼭읽어보고싶구나.”어린마음에도부끄러움을알았을까.나는이핑계저핑계로
끝내담임선생님에게시를보여드리지않았다.
초등학교시절로부터몇십년이흐른시점,또다시내글이뽑혔다는소식을듣게되었다.기쁘기보다는마음한쪽이복잡했던이유에는초등학교때의기억도한몫자리하고있는걸까.만약담임선생님을다시만날수있다면이책을건네드리고싶다.

수상자인터뷰김선영,유영민

김선영이작품의등장인물을보면노숙자,탈북자,아들을잃은엄마,조손가정,약물중독으로자살을생각하는학생등소외된계층이라고볼수있는데요,그부분에초점을맞춘이유가궁금합니다.그들이엮어가는이야기가생각보다따뜻하게그려지고있어작가가낙천적인분인가하는생각이들정도였습니다.우리의현실은소설보다더소설같은일들이벌어지고있어경악을금치못할때가많거든요.그부분도말씀해주세요.

유영민소설속인물들은서로를보듬습니다.그것이가능했던것은,그들각자는미처자각하지못할수도있지만자신의상처로말미암아생긴포용력과이해심때문입니다.포용력과이해심은상처와외로움의시간이없으면얻을수없는것이지요.그런이유로상처와외로움이있는인물들을궁리하다보니자연스럽게사회적소외계층이라고할수있는인물들에게관심을두게되었습니다.
덧붙여서,제가이소설을통해전하고자한어떤메시지가있다면,그것은‘외로움의연대가만들어내는치유의힘’입니다.자신의상처를드러내는것은굉장히어렵고힘든일이지만,그것이자기도치료하고타인도구원하거든요.소설의인물들을살펴보면저마다상처가있고,그상처에서기인한외로움이있습니다.상처와외로움은분명인간을풍부하고깊어지게하는면이있습니다.마마를예로들면,자식을먼저보낸상처로인해모성적힘을더크게승화시키죠.하지만상처와외로움은방치하다보면인간을자폐적으로만들기마련입니다.그렇기때문에언젠가반드시치유되어야할것이고요.소설의인물들은서로에게자신의상처를내보이는과정에서비로소그것을인정하고받아들이게됩니다.그리고마침내는치유의과정에들어서게되지요.
그런사고의틀에서보면,경쟁이너무치열해져서서로를경쟁자나적으로만여기는우리사회의모습은굉장히우려스럽고안타깝지않을수없습니다.사회구성원들이서로마음을나누지못하니각자가갖고있는마음의상처가곪아가기만합니다.서로가동떨어져있는것이아니라‘거대한하나’로연결되어있다는믿음의회복을통한치유가우리모두에게절실하게필요하다고여겨집니다.
처음소설을구상할때부터전체적톤을밝게하려고마음먹긴했습니다.소설을통해심각하거나무거운문제를제기하기보다는,독자분들께서가볍고즐거운마음으로글을읽으며아주잠깐씩사회의그늘진면에대해생각해보기를바랐기때문입니다.잠깐의되돌아봄,잠깐의사유.저는그것만으로도제글의역할은충분하다고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