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소년

구체적 소년

$11.00
Description
만화가와 시인, 시인과 만화가가 만나 탄생 한 ‘만화시편’
“시가 만화로 그려지는 일을 상상했지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 막연하게나마 그려본 일은 있었지만요. 구체적인 장면으로 시를 읽어가는 일을 해보게 되어 기쁩니다. 이 소년들을 영영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가와 시인, 시인과 만화가. 두 재능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그간 시를 소재로 한 만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를 그 자체로 만화에 녹여냈다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책 『구체적 소년』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서윤후 시인의 첫 시집에 수록된 시 10편과 미수록 10편이 담겨있으며 각 편은 ‘만화’, ‘시 전문’, ‘시인의 코멘터리’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에는 만화만 실릴 예정이었던 『구체적 소년』은 책이 만들어지는 사이에 시 전문이 추가되는 한편 시인의 코멘터리가 붙었다. 사실, 코멘터리 부분은 만화가에게 시인이 보내는 상냥한 편지라고 할 수 있는데 내용이 좋아 독자들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에 책에 포함될 수 있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서윤후

저자서윤후는시집『어느누구의모든동생』과여행산문집『방과후지구』를썼다.

목차

시인의말

남극으로가는캠핑카
독거청년
단지유령일뿐
파리소년원
희디흰
나의연못
사탕과해변의맛
고아축구단
오심?고아축구단을위한선언
해적소년단은말했지.우리를필요로하거든애꾸눈과몽고반점을달라.아니면우리의목숨은백년동안그물에걸려본적없는아가미를가지게될테니.
거장
구체적소년
방물관
밀입국을도와줄게
우리가열렬했던천사
카이로소년
동창회
우물관리인
무사히
프롤로그

만화가의말

출판사 서평

시인×만화가=만화시편
귓가에맴도는詩의소리와
닿을수록새겨지는만화의온도

만화시편;그래픽포엠이라는
낯선텍스트의낯익은온도

이책에는서윤후시인의첫시집에수록된시10편과미수록시10편을담았습니다.
각각의편은〈만화〉-〈시전문〉-〈시인의코멘터리〉로구성되어있습니다.
한수한수읽고,보고,느끼고,사색하시기를바라며책을만들었습니다.

시인의말中
시가만화로그려지는일을상상했지만상상이되지않았습니다.머릿속에막연하게나마그려본일은있었지만요.구체적인장면으로시를읽어가는일을해보게되어기쁩니다.이소년들을영영보내줄수있을것같습니다.
이제는기다림에사활을걸지않고,자신의사랑을수색하거나싸움을지속하거나방공호의담요를찾아나서는소년들의뒷모습을봅니다.그들은모두나였고,그들은내가되는일을부정했습니다.부족했고작았습니다.

만화가의말中
사실시집은거의읽지않습니다.네오카툰을통해시집을만화로만들자는의뢰가들어왔을때의본심은‘거절하는것이맞겠지’좀더문학과절친한작가님이작업을맡아주시는게더나은결과물을만들수있는일이라고생각했습니다.
하지만서윤후시인님의시집을읽고그속으로흠뻑빠지고난뒤,그만욕심을생겨이책에만화가로이름을올리고말았습니다.그래도지금할수있는최선을다해그렸고서윤후시인님의의도를가능한한굴절없이전달하려노력했습니다.

편집자의말
그동안주로만화가분들과일을했습니다만,지난해문득시인과작업해보고싶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만화가와시인,시인과만화가…이렇게나좋은,두재능이만나면뭐가돼도되지않을까싶었습니다.그간시를소재로한만화가없던것은아니지만,시를그자체로만화에녹여냈다기에는다소아쉬움이있었습니다.

즉시수소문했고,지인을통해서윤후시인을만났습니다.시인을처음만났을때저는“저도뭐가나올지모르지만함께하실래요?”하고말했습니다.실제로어떠한결과물이나올지전혀짐작못한상태였고,그래서그다음에만난노키드만화가에게도같은말을했습니다.

그러는사이,‘만화시편’이라는단어가탄생했습니다.합체!크로스!같은분위기로시와만화가정면으로부딪기를진심으로바랐습니다.일단‘이름’이생기자그릇할몸집의윤곽이아주조금떠올랐습니다.

이후우리는손발이잘맞는용병들처럼흰옷같은캔버스에서모험을즐겼습니다.맛이별로인사탕은걸러내고건더기만모아서책에구겨넣기도하고웅크림이라는도형에손뼉치기도했습니다.굳이각자의포지션이뭐였냐고묻지않으셔도좋을것같습니다.심판없이도,우리는새로움을위한거짓말을잘펼쳤습니다.정체되어있는구간에서는서로에게통행료를나눠주기도하면서요.

초기에는이책에만화만실릴예정이었습니다.그러나작업하는사이에시전문이추가되었고,시인의코멘터리가붙었습니다.사실,코멘터리부분은사상초유의작업을맡게된만화가에게시인이보내는상냥한편지였습니다.근데내용이덜컥좋아서독자들과나눠야겠다고저와만화가는마음먹었습니다.

이책이언젠가여러분도잘아는안부가되리라다짐해봅니다.

어느누구도주인인척하지않는세계에서,
어둠보다더깊어져야만살아낼수있는세계에서,
안녕히또안녕하시기를.

만화시편은내일도독자를구직하겠습니다.

[추천사]

시와만화가만나제3의장르가탄생했다.행간을메우는대사는“어느누구의모든동생”이짓는새로운표정같다.시는읽는것이지만만화시편은읽고‘보는’것,‘믿고’보는것이다.
_오은(시인,『유에서유』저자)

시의수면에만화가넘실거리고내밀하고정갈한어둠에눈이부십니다.샘이날정도로황홀한우물을완성해주셔서고맙습니다.
_재수(만화가,『재수의연습장』저자)

시를읽으며우리는언어로씌어진그림을읽는다.『구체적소년』은거기서한걸음더나아가그그림이팝업북처럼눈앞에펼쳐지는순간을선사한다.‘만화시편’이라는새로운시도와두작가가만들어낸놀라운결과물에박수를보낸다.
_덕원(뮤지션,밴드브로콜리너마저보컬/베이스담당)

흠모해온시들이어떻게그려졌을지궁금해하며읽는다.시쓰는솜씨와만화쓰는솜씨에연달아감탄하느라눈도맘도바쁘다.낯선컷안에놓인익숙한문장을다시알아본다.꼭처음만난것같다.그의시를몇번이나다시좋아하게된다.
_이슬아(웹툰작가,〈숏컷〉저자)

그래픽-포엠(graphic-poem)이라는이상한가역반응을일으키며,서로를향해서삼투(?透)하는시와만화.온전한조화라기보다는,오히려기꺼이부조화를감내하며서로를더듬는마찰과정에가깝다.그러나이마찰열이야말로세계를발화(發話/畵)하기위해필요한절실함의체온이다.시적언어가세계와의부조화를감내하는정신적인긴장상태라면,만화는시의추상성을파괴하지않으면서도낯선방식으로세계를품어내는구체성의몸피가되어준다.이낯선만남이낳은낯익은온도때문에이책은더욱매력적인텍스트가되었다.
_박인성(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