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이니 (배영익 장편소설)

내가 보이니 (배영익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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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깨비감투 뒤에 숨은 현대사회의 추악한 욕망의 민낯!
배영익의 두 번째 장편소설 『내가 보이니』.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자 전직 프로파일러인 류PD의 수사 취재 기록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은 '도깨비감투' 설화를 미스터리에 녹여내며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과학수사사를 하는 프로파일러의 범죄수사가 비현설적인 설화 내용과 오가면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목조선난파사고 실종자 수색 취재 중, 가방에 담긴 엉뚱한 변사체들이 발견되었다. 변사체의 지문은 염산에 지워졌고, 치아는 모두 뽑혔다. 외상 없이 깨끗하게 죽인 다음, 신원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유기한다? 전직 프로파일러였던 류PD는 이 범죄의 이면에 독특한 무엇이 있음을 직감하고 추적에 나선다.

기담은 그를 괴롭게 하는 귀신을 떨쳐 버리기 위해 귀신 쫓는 장승과 감투를 구매한다. 그렇게 운명처럼 ‘머리에 쓰면 모습이 사라지는 도깨비감투’를 손에 넣게 된다. 다음날, 자고 일어났더니 귀신은 사라졌다. 그런데 장승이 목을 맨 채 거실 천장에 매달려 있다! 대체 누가 그런 걸까. 기담은 도깨비감투를 쓰고 자신을 노리는 괴한의 뒤를 쫓는다. 류PD와 기담이 쫓는 그 끝에는 과연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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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영익

저자배영익은1975년생.소설가이자시나리오작가.
연세대학교에서정치외교학을전공했다.한때물리학을공부했고,시스템엔지니어로일했으며,작가가되기로결심한이후첫걸음으로영화사에서일하기도했다.전업작가로활동하며2010년첫장편소설『전염병:대유행으로가는어떤계산법』을출간했다.이소설은기후변화가가져올위험을정체불명의전염병이초래하는생물학적재난으로표현한SF환경소설이자재난스릴러로,2013년방영된JTBC특별기획드라마시리즈〈세계의끝〉(연출:안판석)의원작이기도하다.과학및인문학에서소재를찾아문학과접목시켜이야기를만들어가는것이주특기인작자는시간이걸리더라도매작품마다디테일과완성도를높이는데열과성을다한다.소위“순문학”과“장르문학”의경계를뛰어넘을수있는작품,고전처럼오래오래읽히는작품을쓰고자한다.

목차

프롤로그
내가보이니
덕적도앞바다
목매달린장승
추적의시작
도깨비감투
굴업도
암살자들
리스크매니지먼트
암살의배후
멘토,직선그리고프로파일링
나라는도?비
멘토에게가르침을준자
감투의유혹
그들이빠져나가는방법을보라
괴물의탄생
보이지않는위험
폭설
최후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읽기시작하는순간숨쉬는것조차잊게될것이다!
범죄심리학,설화를미스터리에녹여낸독보적인작품
과학적인프로파일링과비현실적도깨비감투설화를오가는『내가보이니』


어느가을,가방에담겨유기된기이한시체들이연쇄적으로발견된다.우연히사건을목격하게된다큐멘터리프로듀서이자전직프로파일러인류PD는이범죄의이면에독특한무엇이있음을직감하게되고독자적으로추적에나선다.한편,귀신에시달리던기담은귀신쫓는물건을사러골동품가게를찾는다.그곳에서운명처럼‘머리에쓰면모습이사라지는도깨비감투’를얻게된다.이감투덕분에기담은괴한들의습격을피할수있었다.기담의목숨을노리는자는누구인가.기담은도깨비감투를쓰고그들의뒤를쫓는다.
『내가보이니』는류PD와기담의입장에서각각이야기가진행된다.류PD가쫓는범인은누구이고,기담을쫓는괴한은누구일까.기담과류PD의이야기는어디서,어떻게만나게될까.배영익은두명의각각다른캐릭터들의이야기를엮어가면서숨막히는서스펜스를만들어낸다.일반적인범죄수사물이범죄와그걸추리하는과정으로만되어있었다면이소설은‘도깨비감투’설화를통해미스터리에녹여낸점이흥미롭다.도깨비감투는설화에서처럼일단쓰면정체가안보이는소품이다.도깨비감투는이야기를끌고가는중심소재로쓰이며극에긴장감을불어넣는다.과학수사를하는프로파일러의범죄수사는비현실적인설화내용과오가면서흥미진진하게진행된다.『내가보이니』를통해배영익작가는치밀한구성과탁월한스토리텔링능력을펼치고있다.

모습을감추는순간욕망이드러난다,도깨비감투
현대인의욕망은어떻게억눌리고표현되는가


도깨비감투를쓰면모습이보이지않게된다.그때본능적욕구가고개를든다.욕구는머지않아욕심이된다.그누구의눈에도띄지않으니남의재물을훔치는등못할일이없다.부도덕한방법으로욕심을채우는데거리낌이없어진다.도깨비감투설화가만들어질당시만해도도둑질의대상은소소한생필품이나음식에지나지않았을것이다.가난한서민의보상욕구였을것이다.재산이라해도금은전이나쌀,가축,비단처럼‘눈에보이고만질수있는것들로존재하던시대’였다.
도깨비는이런것들을사라지게만들거나사라지지않게만듦으로써도깨비감투를쓴사람의욕심과유혹을통제할수있었을것이다.그런데현대의재산이란어떤가.화폐란주로전산상으로표기되고,그래서보이지가않으니,그런방식의통제수단이무력화될수밖에없다.(405쪽)욕심과유혹을통제할수없어보이지않는돈을끝없이원하게된다.오늘날의이런현대적욕망은과거가난한서민의보상욕구와다르다.병적인중독이다.

“게다가멘토의그욕구란것역시병적인냄새를풍기기까지하니까.그사람은중독된거예요.멈출수가없기때문에자꾸반복하는겁니다.아주현대적인범죄죠.단순히돈이궁하다는이유로보험금을노리고살인을저지르는그런경우와는다르다고봅니다.”-노성태(동국대경찰행정학과)(『내가보이니』,373쪽)

『내가보이니』는돈에대한병적인중독,돈이모든것을해결한다는현대사회의추악한욕망의민낯을‘멘토’를통해극단적으로보여주고있다.그는마치돈이라는감투를쓴도깨비같다.“원하는것을얻기위해도덕적인방식을취하는것은낭비,구질구질함,혐오스러운것이다.도덕적인것들을무시해버리면효율적으로원하는것을얻을수있다.”그방법이살인이어도상관없다.
멘토의이런가르침은야망을꿈꾸는이들에게는매우매혹적이다.야망가라해서먼이야기는아니다.문노인의손자가그랬고,펀드매니저와형사가그랬고,평생청렴하고욕심없는사람이란평판을듣던노인도그유혹에넘어갔다.현대사회의병적인욕망에대한민낯이고어쩌면진화의끝에남는최후의인간이이런모습일지도모르겠다.

이인율편집위원은『시대』에서“그들이우리가흔히알고있는연쇄살인범들과결정적으로다른점은,진화가이루어지는과정에서경쟁자들을누르고승자가될수있는자본을보유하고있다는점입니다.여기서말하는자본은경제적자본뿐만아니라,사회적지위,인적네트워크,학력등을모두포함하는자본입니다.그들의세계관,문화,태도등이사람들로부터지지받는우세한코드가될수있습니다.”라고하면서새로운유형의범죄자에대해서언급한적이있다.결국우리사회에서는정신병자,연쇄살인범들이문제가아니라사회의모든것을가진그러나판단기준이다른사람들이문제가될수있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사회깊숙한곳의문제에대해서논하고있다.

프로파일러가기록하는,다큐멘터리기법차용으로사실감넘치는서사
한편의영화를보는듯한긴장감넘치는서사


이소설은다큐멘터리프로듀서이자전직프로파일러인류PD의수사취재기록이라는형식을취하고있다.프로파일러의시각으로범죄를분석하고,다큐멘터리피디로서수사과정을기록한다.범죄단서를쫓아현장을누비고,프로파일링으로용의자를분석하며사건을수사하는과정을세세하게그려낸다.각장마다나오는사건관련자인터뷰는다큐멘터리를보는듯한재미를준다.사건현장과취재장면이영화의한장면,한장면처럼눈앞에서펼쳐진다.
서사의짜임새도영화의기승전결을보는듯하다.한명의살인마를쫓는과정에,그를쫓는여러인물들의이야기가얽혀있다.각자의위치에서한가운데의살인범을향해촘촘하게거미줄을짜서들어온다.각인물들의과거와얽히고설킨관계가밝혀지는타이밍은바둑판위에신중히놓인한수처럼적재적소에배치되어있다.거대한미스터리를쫓는중간중간에작은미스터리를넣어이야기흐름에계속긴장감을부여하는것도잊지않는다.밀도높은이야기구성과박진감넘치는전개는영화나드라마같은다른매체의스릴러로각색한다고해도무리없을정도이다.영화시나리오를써본작가라그런지장면을구성하고서사를끌고가는능력이탁월하다.

줄거리
“쫓아갈수있을까?저너머어딘가에살인마가있다.
인간의마음이없는냉혹한계산자.”
목조선난파사고실종자수색취재중,가방에담긴엉뚱한변사체들이발견되었다.
변사체의지문은염산에지워졌고,치아는모두뽑혔다.외상없이깨끗하게죽인다음,신원을알아볼수없는상태로유기한다?전직프로파일러였던류피디는이범죄의이면에독특한무엇이있음을직감하고추적에나선다.불길한예감이든다.기존의프로파일링데이터로는포착하기힘든,전혀새로운유형의범죄자가나타난것일까?

“누군가나를노린다.‘그들’이보낸자들일까?이번엔경고로끝날것같지않다.”
기담은그를괴롭게하는귀신을떨쳐버리기위해귀신쫓는장승과감투를구매한다.그렇게운명처럼‘머리에쓰면모습이사라지는도깨비감투’를손에넣게된다.
다음날,자고일어났더니귀신은사라졌다.그런데장승이목을맨채거실천장에매달려있다!대체누가그런걸까.기담은도깨비감투를쓰고자신을노리는괴한의뒤를쫓는다.

류PD와기담이쫓는그끝에는과연누가기다리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