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는 50세의 마음)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는 50세의 마음)

$14.00
Description
되는 만큼 적당히 느슨하게 살아가면 그만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나이듦의 즐거움을 마주합니다

24년 차 MBC 라디오 <여성시대> 작가
박금선이 전하는 ‘지금이라는 참 좋은 시절’

“50세, 괜찮네요.
마음도 인간관계도 생활도
전보다는 훨씬 편안해요.”

공자는 《논어》에서 자신의 나이 50을 “지천명(知天明)”이라고 불렀다. 이는 하늘의 뜻 즉, 타고난 운명을 아는 나이라는 말이다. 계속해서 배움을 추구하던 공자였으나 그 또한 50에 이르자 이제는 자신의 그릇을 알고 이쯤에서 ‘만족하자’는 속내를 담은 것이리라.
요즘 나이 50의 마음은 어떨까? 24년째 MBC 라디오 <여성시대> 최장수 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는 박금선이 50대를 주제로 한 에세이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를 출간했다. 그동안 <여성시대>를 통해 숱하게 또래 청취자들과 소통해온 작가는 ‘인생의 절반을 대견하게 견뎌온 50대에 의한, 50대를 위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이 책을 완성했다.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에는 생의 절반에 오기까지 잘 버텨준 자신을 격려하며, 남은 날들도 주름 없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한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아프고 외로운 날 찾아간 한의원에서 발견한 뜨끈한 위로, 훗날 어떤 할머니로 기억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내 아들을 이웃집 아들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자식과의 거리 두기, 여고생 시절 콤플렉스였던 굵은 허벅지가 자랑스러워진 나이, 결혼의 돌연사(!)를 막고 싶다는 다짐, 마음은 미니멀리즘이지만 현실에선 수집광이라 곤란한 상황 등 5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저자의 경험담이 가득하다.
독자들은 책 곳곳에 있는 ‘나이듦의 즐거움’을 통해 한결 편안한 자세로,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이 50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금선

1964년서울에서태어나이화여자대학교교육학과와같은대학원석사과정을마쳤다.현재MBC라디오<여성시대>방송작가로24년째활동중이며‘MBC방송연예대상작가상(1993·2016)’‘한국방송작가상(2005)’‘한국PD대상(2018)’을수상하기도했다.
지은책으로200만통의독자편지속에서찾아낸인생의교훈을추린《여자가절대포기하지말아야할것들》,탈성매매여성의자활이야기를다룬《축하해》와《내가제일잘한일》이있다.또‘김이윤’이라는필명으로《두려움에게인사하는법》을써서‘제5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삶은그냥날씨같아요
아프고외로운날은한의원으로
미래의나는분명오늘을그리워한다
곰팡이가꽃이되는날
마법의단어
어떤할머니로불리고싶은가
내아들은이웃집아들이다
맨손체조분투기
장문의문자는그만보내자
우렁각시,사표내다
전원주택에살까,아파트에살까?
나만의자서전쓰기
알고보면춤의시작은짠하다
오늘의사색
타인에게말걸기
반려를정하자,계속해서정하자

2장아무쪼록이제는좋을대로
오늘도거의행복했다면됐다
고슴도치의거리조절
선사시대부터이어져온꿈
곧귀뚫으러갑니다
우리의계절은사계절에없는환절기
내허벅지는경쟁력이있다
결혼의돌연사를막고싶다
나는왜눈치를보는가
아,버리기정말힘들다
성인의부모라는낯선위치
다시한번아이를키운다면
사랑보다연민으로산다
죽어서어떤사람으로기억될것인가
숨은뜻이없는말을할것
나는이렇게하기로선택했다
다른집아이는어쩌면그렇게

3장남은시간은선물상자같은것
나는위기의인간이다
억지로봄인척하지마
그래서무궁화는예쁘다
그때와지금은다르다
30년차직장인,그이후의삶
나만의장비를사는날
우리사랑은유기농이었나봐
나와딸의잠옷
인생의겨울을잘넘긴사람은
행복하고싶다면질문하세요
훗날자녀가결혼을하게된다면
엄마의오래된구슬백
지금이남았잖아
50세성적표가마음에들지않는다면
나는지금인생의아주작은조각만큼힘들뿐이다
우리는꿈많은소녀라서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50세의나이테만큼
다채로운삶의흔적을만나는에세이

#시간의마법을믿는나이50
동년배끼리모여옛날이야기를하다보면‘그래도그때가좋았어’라는말이나오기마련이다.지금보다부족하고가난하고어려웠지만,마음만은더풍요롭고행복했다는뜻이다.그러나사실그때는그나름대로고충이만만치않았을것이다.‘시간이약’이라는말처럼세월이사건에달콤한당을입혀놓았기때문에행복한시간으로기억되는것뿐이다.저자는《인생,어떻게든됩니다》에서50대의불안함을극복하는데같은방법을써보자고말한다.

“쓴약을먹기좋게당의정으로만들듯이시간은지난한일에도추억을입혀그리운시절로바꿔놓는것이다.그래서시간이많이지나고나서돌아보면가난이나속상함조차아련한아름다움으로다가오고그리워진다.(……)어쨌든행복하기위해서는시간이필요하다는소리겠다.당장은조금힘들더라도이제나는행복하지않은일이있거든시간의마법을믿고‘장차좋게기억될일’로애써분류해보려한다.미래의어느곳에오늘을그리워하는내가서있을게분명하니까.”

#주부사표를내는나이50
1971년,미국에서여성인권운동가글로리아스타이넘이창간한《미즈(Ms)》라는잡지가나왔는데,이잡지첫호는주부그림이표지를장식했다.그런데이주부는옛인도의여신처럼팔이여덟개달린모습이었다.여덟개의손은각기다른물건을잡고있었는데다리미,달걀프라이를하는프라이팬,거울,자동차핸들,빗자루,타자기,시계,전화기였다.
여기에주디브래디라는작가는<왜나는아내가필요한가?>라는글을기고해세상에절대있을수없는아내를원한다고함으로써,여성에대한무리한요구를지적했다.
아내의이상적인역할은민담으로도전해온다.총각나무꾼이나무를하다가우렁이를집으로데려와물독에넣어둔다음에는…모두가아는이야기가이어진다.
저자는이러한나무꾼의복(!)을지적한다.자신을위해청소하고빨래하고밥을짓는아내를얻는‘횡재’를했노라말한다.그리고이러한나무꾼이여전히많음을역설한다.

“우렁각시민담은혹남자들이그들의환상을충족하기위해만들어낸이야기는아니었을까?
세상이치는받은만큼주어야하는법.
이제우리도요구해도괜찮지않을까?우렁각시노릇을많이한50대니까,그간의시간에대해약간의이자를이제라도받는것이마땅하지않을까.”

#나만의자서전을갖는나이50
저자박금선이24년째일하고있는라디오프로그램<여성시대>로는자서전쓰듯이당신의인생을적어보내오는청취자의편지가200만통이넘었다고한다.이많은사연을읽고고르는직업을가진저자는편지를읽다한가지결론에도달한다.‘진솔하게써진저마다의인생은감동을준다.’그래서나이50에는편안하게자신의이야기를써보자고제안한다.

“자서전을더즐겁게쓸수있는몇가지제안을드려본다.
-줄없는노트를장만한다.
-시대별로차례대로적는다.혹은중요한사건위주로적는다.혹은일기처럼‘바로오늘’의기록으로시작해도좋다.분량은상관없다.길어도좋고시처럼짧아도된다.
-관련된시절의사진을찾아글옆에배치해본다.이렇게하면잊었던기억이새롭게떠오르고노트가잡지처럼꾸며진다.사진대신그림을그려도좋다.”

《인생,어떻게든됩니다》는이처럼50대독자의마음을헤아리는공감의키워드로가득찬책이다.전원주택과아파트중어느곳에살지,어떤취미를해보면좋을지,죽어서어떤사람으로기억되고싶은지등50대라면한번쯤생각해보았을주제를47편의에세이로풀어나간다.독자들은이책이들려주는다양한에피소드를통해그간다소무겁게느껴졌던나이듦에대해서시선을환기하며새롭게기대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