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배준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시트콤 (배준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도발적이고 강렬한 신인의 탄생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원고를 온갖 곳에 들고 다니며 읽었다.” -백민석(소설가)-

탁월한 재미와 흡인력으로 무장한 신인 작가 배준의 첫 소설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제1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이다. 선정 당시 심사위원(황광수, 백민석, 배상민, 박권일)으로부터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심사자인 백민석 소설가는 “공모전 심사를 하며 이처럼 즐겁기는 어렵다. 나는 『시트콤』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원고를 온갖 곳에 들고 다니며 읽었다”라며 무엇보다 흡입력 있는 이 소설의 진가를 높이 평가했다. “기다리던 돌연변이(박권일)” “시대에 대한 전망과 밀착한 흡입력(배상민)”이라는 찬사도 따라붙었다. 『시트콤』은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다시금 상기해줄 소설이다. 작가의 말에서 드러냈듯, “지루하고 재미없는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는 배준 작가는 소설에 대해서만은 이렇게 말한다. “따분한 건 질색이다.”
또한 이 소설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이어나갈 시리즈인 ‘새소설’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새소설’은 지금 한국문학의 가장 참신하고 첨예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는 소설 시리즈다. 독자가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젊고 새로운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저자

배준

1990년제주도에서태어났다.
제1회자음과모음경장편소설상을수상했다.

목차

상담실7
아무데나가주세요23
무면허운전47
주마등93
무덤131
각서179
작가의말269
추천의말273

출판사 서평

동영상으로재생되는듯한문장
드라마보다더드라마틱한장면과대화
살벌하고황당무계하고코믹한아수라장

소설『시트콤』은고등학교를배경으로학생과선생,학부모등다양한인물들이벌이는촌극이다.엉뚱·황당·발랄한상황이인물들사이에서돌발적이고연쇄적으로이어진다.그장면은언뜻TV드라마를보는듯하지만드라마보다더드라마틱하다는데에특이점이있다.작가의문장은마치동영상으로재생되는듯하다.장면은비약적으로뒤틀리고과장된다.엎치락뒤치락,동시다발적으로사건이전개된다.왁자그르르한에피소드는둥그런띠처럼정교한구조를이루며이어진다.소설은총6장.주인공인고등학생이연아가가출을감행하면서일이벌어진다.각장마다상담실,학원가,모텔,학교뒷산이라는공간에서등장인물인웅,혁,민준,다정,물리선생,변태등이출몰하며기묘한상황속에서저마다수상한행동을취한다.그리고그행동은또다른파장을불러일으킨다.
이러한각장의서사는작가특유의코믹한장면연출과속도감있는대화로빛을발한다.대화소설이라고불러도좋을만큼특유의짧게치고빠지는인물간대화를읽으며독자들은책에서쉬이눈을떼기어려울것이다.

“학교를왜그만두겠다는건데?”물리선생님이물었다.
“이렇게살기싫어서요.”
“이렇게가어떤건데?”
연아는무심코엄마를거론하려다가,돌려서말했다.
“어른들이시키는대로만사는거요.”
“청춘드라마같은소리하고있네.(……)”
(228쪽)


지금여기대한민국의살풍경
행동과갈등으로만드러나는세계

소설『시트콤』은이시대대한민국의세태를노골적이고극단적으로그려낸다.하지만평하거나일갈하지않고다만인물의행동을통해현재한국에사는학생과선생과학부모의삶을드러낸다.여기서방점은인물의행동과대화에찍힌다.인물은깊이생각하지않는다.인물은행동하고대화할뿐이다.생각하기전에움직인다.툭툭단발적으로대화하고행동하면서갈등하고대립하며파국을향해점점치닫는다.

“다들더워서그래…….”
연아의담임선생이딱히누구에게랄것없이모두를향해말했다.다들자리에앉지못하고어중간하게서있었다.
(226쪽)

마치다들더워서그런것처럼.더워서,더위가불러일으킨불쾌감이이파국과아수라장의원인이라는듯이.여기이상하게장난같은현실세계가펼쳐진다.행동만이먼저일어나이윽고다른행동을촉발하는세계,갈등하며막나가는세계,그렇게기묘하게뒤틀려서궁지에몰리는세계,현실과비현실을오가는세계…….작가배준이그린이풍속도는읽는사람을매혹시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