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조선희 장편소설)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조선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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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의 존재를 걸고 하는 위험천만하고 비밀스러운 놀이!
《고리골》로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던 조선희의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소리나무’와 관련된 구전 설화에서 차용해온 기묘한 소재와 인간의 근원적 공포를 자극하는 뛰어난 심리묘사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우리를 근원적 공포로 몰아넣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시절, ‘나’(박태이)는 친구 ‘재호’가 학교의 불량 서클인 ‘이빨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 서재에서 우연히 읽게 된 기록에서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주는 강력한 존재를 불러내는 놀이를 알게 된 나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이 놀이를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놀이에는 절대적인 규칙이 하나 있다. 아홉 소리나무를 깨워 불러낸 ‘그것’의 질문에 절대 답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 물음에 답하는 순간, 자신의 존재를 내어주고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 할아버지의 또 다른 기록을 발견하게 된 나는 자신을 빼앗겨버린 친구들을 구하고, 이 놀이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데…….
수상내역
- 2015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
저자

조선희

장편소설『고리골』로제2회한국판타지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장편소설『마법사와세탁부프리가』(전2권)『아돈의열쇠』(전7권)『거기,여우발자국』『루월재운이야기』(전2권),소설집『모던팥쥐전』『모던아랑전』등이있다.『아홉소리나무가물었다』로2015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우수상을수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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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놀이는아주위험한거야.
널이세상에서사라지게할수도있거든.“

‘얼굴’을빼앗기지않으려면반드시‘나’를지켜야한다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우수상수상작
아홉소리나무가깨어나면
당신의얼굴을한‘그것’이찾아온다!

장편소설『고리골』로제2회한국판타지문학상대상을수상했던조선희소설가가선보이는신작미스터리소설!『아홉소리나무가물었다』는‘소리나무’와관련된구전설화에서차용해온기묘한소재와인간의근원적공포를자극하는뛰어난심리묘사로2015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우수상을수상하기도했다.이미스터리한이야기에서는‘자신의존재’를걸고하는위험천만하고비밀스러운놀이가펼쳐진다.아홉개의소리나무를두드려특별한힘을가진존재인‘그것’을불러내는놀이.15년전,이이상한놀이에가담했던사람들이하나둘씩실종되면서놀이에감춰져있던무서운진실이드러나게된다.놀이에서이기지못하면,자신의자리를내어주고이세상에서영원히사라져야한다는것.어쩌면자신의존재를잃어버릴지도모른다는불안감은정체를알수없는‘그것’에대한두려움을넘어,우리를근원적공포로몰아넣는다.

‘다른존재’가되고자하는순간,
비밀스러운놀이가시작된다!

고등학교시절,‘나’(박태이)는친구‘재호’가학교의불량서클인‘이빨들’에게괴롭힘을당하다가죽음에이르게되자아무것도하지못했다는죄책감에괴로워한다.어느날,할아버지서재에서우연히읽게된기록에서어떤소원이든이루어주는강력한존재를불러내는놀이를알게된‘나’는친구의복수를위해이놀이를시작하기로마음먹는다.‘나’는“이놀이는아주위험한거야.불려온그것이널이세상에서사라지게할수도있거든”(72~73쪽)하는석수장이김이알의경고도무시한채,친구들과함께아홉개의소리나무를두드려‘그것’을불러낸다.마침내불려온‘그것’은나를대신해‘이빨들’에게끔찍한복수를실행하지만,무슨이유에서인지그날부터놀이에가담한친구들이하나둘씩실종되기시작한다.

차량안팎은깨끗했고파손된부분이나고장도없었다.미터기는꺼져있었고승객은타고있지않았던것으로보였다.하지만무슨일이있기는했던것같았다.조수석밑에운전자의휴대전화가떨어져있었다.그리고차량주변에서이상한것이발견되었다.크고길쭉한세개의눌림자국.(……)
그세개의눌림자국은도로를가로질러길없는산쪽으로향했다.아스팔트노면이푹푹팬것을보면엄청난무게를지닌무언가가남긴자국일터였다.세개의눌림자국에드러난연속적인규칙성은마치삼족(三足)보행의흔적같았다.그자국은산비탈을오르는도중갑자기끊겼다._14쪽

지키지않으면결국엔빼앗기고만다!
인간의원초적공포를자극하는최고의미스터리

아홉소리나무를두드려불려낸‘그것’이영원히존재하기위해서는반드시누군가의‘얼굴’이필요하다.그리고누군가의‘얼굴’로,누군가의‘존재’로살아가기위해서는끊임없이놀이를계속해나가야한다.이놀이에서“그것은불러낸사람의얼굴을훔치고그자리를빼앗는다.둘중하나가남을때까지그것은질문을하고사람은고통과두려움에쫓기다가기어이저자신을대답으로내놓는다”(246쪽).15년전,놀이에가담했던아이들이그렇게저자신을내어놓고세상에서사라져버린것처럼.하지만『아홉소리나무가물었다』에서느낄수있는공포는자신과똑같은얼굴을하고,호시탐탐자신을노리는미스터리한존재에대한것만이아니다.이세상에서살아남기위해서는반드시누군가의자리를빼앗아야하며,어떠한대가를치르더라도자신의자리를끝까지지켜내야한다는현실의근원적불안함을직시하고있다.

“사람에게가장힘든것은생을다살아내는그날까지자신을잃지않고지켜내는거야.굴복하면자기자릴빼앗기지.그건우리가만든규칙이아니야.우린그저그빈자리에들어갈뿐.그리고다른사람은몰라도오라버니는이놀이에서절대빠져나갈수없어.왜냐하면오라버니는우리편이니까.숨겨진쪽!”_229쪽

[줄거리]

150년이상된고가들이모여있는전통가옥촌도동마을로진입하는국도변갓길에서차량문이활짝열린빈택시가발견된다.사고나범죄의흔적은찾아볼수없는현장,이상한것이있다면차량주변의흙바닥에찍힌크고길쭉한세개의눌림자국뿐.
실종자수사전담형사차강효는사라진운전자,정국수의행적을추적하다가그와관련된인물들중이미실종자가여럿임을알게되고이상함을감지한다.사라진사람들이모두같은마을출신의친구들이라는실마리를따라도동마을로찾아간그는15년전에마을에서일어난비극적인사건에대해듣게된다.

그시각,15년동안도동마을을떠나있었지만마침내‘그것’에게발각된‘나’(박태이)는‘이놀이를시작한사람이,이놀이를끝내야한다’는결심을하고고향으로향한다.15년전,‘나’는할아버지의서재에서어떤소원이든이루어주는강력한존재를불러내는놀이에대해알게된다.집단괴롭힘으로죽임을당한친구의복수를위해친구들과함께아홉소리나무를깨워‘그것’을불러내는의식을행한다.이놀이에는절대적인규칙이하나있는데,그렇게불러낸‘그것’의질문에절대답해서는안된다는것.그물음에답하는순간,자신의존재를내어주고영원히사라지게된다는것.할아버지의또다른기록을발견하게된‘나’는자신을빼앗겨버린친구들을구하고,이놀이를끝낼수있는방법을찾아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