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강남 (주원규 장편소설)

메이드 인 강남 (주원규 장편소설)

$13.00
Description
이 세상은 보이지 않는 설계자에 의해 움직인다!

화려한 강남에서 비열하고
무정한 존재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겨레문학상 수상, tvN 드라마 〈아르곤〉 작가
주원규 신작 장편소설!

“화려함 이면에 존재하는 욕망의 어두운 그늘”

『열외인종 잔혹사』 『반인간선언』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삶의 표면 위로 끌어 올리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주원규의 신작 장편소설 『메이드 인 강남』. 이번 작품은 우리 사회의 모든 자본과 욕망이 몰리는 강남을 배경으로, 헤어날 수 없는 욕망의 덫에 빠져 좀비처럼 도시를 떠도는 사람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오늘’을 이야기한다. “철옹성처럼 보이는 그들만의 리그가 견고하게 자리 잡은 곳도 강남이며, 배금주의가 낳은 자본의 노예들이 괴이한 동경과 애증을 갖고 모여드는 곳도 강남”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욕망과 천민자본주의로 점철된 강남의 모습을 화려하지만 어두운 색채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

주원규

서울에서태어나2009년부터소설을발표하며본격적인글쓰기를시작했다.제14회한겨레문학상수상작인『열외인종잔혹사』를비롯해장편소설『반인간선언』『크리스마스캐럴』『망루』『너머의세상』『광신자들』,청소년소설『아지트』『주유천하탐정기』,에세이『황홀하거나불량하거나』,평론집『성역과바벨』,번역서『원전으로읽는탈무드』등이있으며,2017년tvN드라마〈아르곤〉을집필했다.

목차

메이드인강남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누가찔려죽든,목매달아죽든관심없어.
그냥돈이중요하다고.”

강남초고층호텔펜트하우스에서발견된
시체열구에숨겨진추악한비밀!

강남중심에있는초고층호텔의펜트하우스에서자행된살인사건.마치점묘화를그린것처럼핏방울이산발적으로흩뿌려져있는대리석바닥에속옷하나걸치지않는전라의남녀가뒤엉켜있는채로발견된다.그들은소위대한민국의상위0.1퍼센트에해당하는사람들이비밀리에조직한멤버십회원들이다.그리고그중에는유명아이돌가수‘몽키’도포함되어있다.이참혹한살인사건현장을가장먼저찾은것은경찰이아닌,국내1위로펌의‘김민규변호사’이다.그가하는일은법의맹점을집요하게파고들어상위0.1퍼센트로열패밀리들과관련된사건들을그들이원하는대로디자인하는일이다.어떤의견이나판단도내놓지않는무색무취한성향에,어떤비윤리성에대해서도무감각을유지하는김민규변호사는대한민국의실질적주인으로군림하고있는이들에게최고의설계자이다.

강남중심가에위치한로펌Y.
이곳에소속된변호사는(……)특별관리사건이란이름으로분류된사건들을처리하는일을담당한다.사건처리의의뢰인들은실체도조직도불분명하다.하지만견고한비밀유지와일사불란한응집력을가졌다.상위0.1퍼센트들과연결고리를갖고점조직처럼일종의흐름을갖고움직이는의뢰인들.그의뢰조직으로부터명명된특별관리사건변호사를,설계자라부른다._24쪽

비열함과악랄함그리고쾌락으로뒤섞인
진짜강남의민낯을들여다보다!

“강남에의한,강남을위한,
강남의잉여들이좀비처럼떠도는대한민국의오늘”

강남경찰서강력계형사‘조재명’은경찰조직안에복잡하게얽혀있는비자금으로도박을벌이고,그로인해막대한빚을얻게된다.하지만위기에몰린그에게,어느날부활의기회가찾아온다.늑대같은후각으로강남초고층호텔펜트하우스에서일어난살인사건이설계자에의해디자인되고있다는정보를알아차리고,김민규변호사를찾아간다.이참혹한살인사건의배후에엄청난자본세력이존재한다는것을알게된재명은설계자인김민규변호사와공조하며더큰욕망에휩싸인다.

경찰생활을통해재명은밑바닥인생과최상층인생사이를오가면서진정한비루함이무엇인지뼈저리게목격해왔다.(……)현장에서검거되어도돈이있다면풀려날수있는게강남의법칙이기도하다.이러한강남의밑바닥을목도해온재명에게,돈으로연결되는거래에는결코배신이없다는법칙이삶의신념이된것은자연현상과도같은것이다.그와같은체질을익숙하게흡수해온재명에게이미자신의통장으로입금된15억의위력은그어떤의심,불안도말소해버릴정도로대단한것이다._158쪽

반면,최고의설계자로인정받으며이번살인사건을디자인하던‘민규’는도대체언제부터자신에게이런식의무류한감정과이성세계가형성되었는지궁금해한다.그리고자신역시도상류사회로들어갈수있는기회를얻기위해강남으로몰려든사람들과결국같은부류라는것을깨닫고깊은수치심을느낀다.그리고그수치심마저극단의화려함과세련됨으로위장해버리는지극히위선적인강남의생존방식앞에서깊은절망감에빠진다.이처럼『메이드인강남』은화려함이면에존재하는욕망의어두운그늘을‘강남’이라는화려하면서도냉혹한공간안에서구현해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