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결국은 비정규직이 된다 (도쿄대 출신 빈곤노동자가 경험한 충격의 노동 현장)

누구나 결국은 비정규직이 된다 (도쿄대 출신 빈곤노동자가 경험한 충격의 노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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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도쿄대 출신 전 기자가 들려주는
일본 노동 현장의 최전선 르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뉴스가 연일 화제다. 2017년에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선언하면서 비정규직 제로의 신호탄을 올렸다.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하고 2년이 지난 지금 비정규직 제로 정책이 공공 부문부터 민간 부문의 확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여전히 기업에서는 계약직 고용이 많고 비정규직 처우 개선도 법적인 변화보다는 기업의 자발적인 의사에 맡겨두고 있는 처지다.
이는 옆 나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결국은 비정규직이 된다≫의 저자 나카자와 쇼고는 도쿄대 문학부를 졸업하고 마이니치 방송사에 입사해 아나운서, 기자로 근무했다. 그러다 가족의 간병을 계기로 퇴직한 뒤 계약직 노동자가 되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에 가해지는 차별과 착취를 경험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 그는 수치적으로 보여주는 통계 자료나 어떤 신문 기사를 인용하는 등 학문적인 방법론으로 문제를 바라보지 않는다. 직접 그 현장에 뛰어들어 비정규직으로 일할 때 일어났던 일들, 그리고 동료가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저자

나카자와쇼고

논픽션작가.도쿄대문학부를졸업하고마이니치방송사에입사해아나운서,기자로근무했다.가족의간병을계기로퇴직한뒤계약직노동자로활동하며비정규직의실태를마주한다.
《누구나결국은비정규직이된다》는불법철야근무,최저시급불이행,연수기간이라는이유로3개월동안무급,심지어계약실적을위한가짜대역업무까지등장하는등저자가직접취재하거나경험한노동문제사례를엮어써졌다.
지은책으로《중장년부당파견근무(中高年ブラック派遣)》등이있다.

목차

서장.일하는만큼불행해진다
업무와범죄사이의아슬아슬한경계선
영업실적압박으로인한사고
모호한실업자의정의
실질적인실업률은16%
만연해있는위법적인노동환경

1장.잘나가는기업의부조리한속사정
세계적인인터넷통판기업을떠받치는노예노동
장시간근로는기업에게무조건이득
초단시간저임금노동
투잡이라는환상
화려한백화점의초라한층계참
선망받는업계의가혹한일상

2장.비정규직차별은기업의리스크가된다
한여름더위에에어컨도없는물류창고
일못하는건내가아니거든
위험한치즈공장
신용카드영업의씁쓸한결말
비정규직이사라지면기업도무너진다
아무리일을잘해도돌아오는말

3장.3개월무급이가능한이유
관행으로무마하는무급연수기간
돈대신일을가르쳐주잖아!
손자를낚는미끼,고령자채용
조퇴하면한푼도못받는다
중간에서사라진교통비
단결하지못하는경비원

4장.정규직사원의자리는안전할까?
명예퇴직수작질의변천사
제삼자에게받는굴욕적인통보
자동차수리공이왜영업을?
컴퓨터에밀리는베테랑직원
정규직사원의위기
가족이아프기라도하면더욱곤란해진다
누구든빠질수있는사채지옥

5장.청년을위한아르바이트천국
젊음을이용한기업의이미지전략
자발적으로비정규직을선택하다
그들이인터넷카페에서사는법
기업의악의를피해숨어들다

6장.아무도책임지지않는근무현장
직원존중은생산성과직결된다
시간만채우고가자
5분이면할것을3시간이걸린다
현실과동떨어진전략의부작용
30명중28명이비정규직인현장
개선이되지않고갈수록망가지다
아무도신경쓰지않는치명적인결함

7장.손님이왕인지옥
과도한접객의그림자
끝나지않는포장이사서비스
변기에손을쑤셔넣은승무원
여관잠입방송
손님에대한집착이낳은부조리

8장.교육도못받고매뉴얼도없고
이름대신번호로불리다
여기가어디인지알고까불어!
한여름뙤약볕아래로내쫓기다
간병전문가에대한환상
문외한직원이입사하는악순환
손해는급료에서깐다
비정규직은커리어를쌓지못한다
경험과지식을살리지못한다
물마시는곳도비밀

9장.생활보호는가난의대물림을막지못한다
최저임금으로는부족하다
저임금노동자는천만명이상
정부와민간기업의구역나눠먹기
당연시되는연령차별
어느싱글맘의고뇌
개천에서용나는시대의끝

10장.정말고령자는못쓰는존재인가?
나이로인한차별
불만있으면집에가든가?
경력자활용은그림의떡
채용의열쇠를쥐고있는인재파견기업
고령노동자배제의요인
졸업예정학생일괄채용제도
정말고령자는못쓰는존재인가?
대도시와지방의격차
일본어를못하는편이더낫다?
비정규직에게냉담한국가기관
비정규직의자기방어주의사항
유망산업에과감한어프로치를

종장.일하는만큼행복한사회를위하여
결국아무일도하지않는성향
노동자를우습게봤을때찾아올미래

출판사 서평

누구나될수있는비정규직의문제
노동구조를개혁하지않으면미래는없다

여러측면에서비정규직은정규직만큼의대우를못받고기업의관리대상에서제외된다.결국그들은아무도지켜주지않는사각지대로내몰려보호받지못하는열악한노동환경에서근무하고있다.책속에소개된세가지사례를살펴보자.

[케이스1]임금:벼룩의간을빼먹어라,교통비중간에서가로채기
경비회사의하청을맡은60대남성의일화다.파견지는거주지와얼마나떨어져있는지전혀고려되지않고강제로배정된다.그리고교통비는상한액이있어제한적으로받는다.그러던어느날그가원청기업의직원과이야기하다놀라운사실을알게되었다.하청기업이노동자들의교통비를모두계산하여청구하고원청기업에서는이를모두지급한다는것이다.이사실을알게된직원은사장에게항의하러갔지만돌아오는건비웃음뿐이었다.그리고다른파견직원들과함께연대하고싶어도일용직의신분으로는할수없어항의를포기했다고한다.

[케이스2]건강:일하다가다치면?
파견노동자의사고를아무도책임지지않아서극단적인상황까지간사례도있다.야근하다늦은시간에택시를타고심야귀가하던여성이교통사고를당했다.후유증으로몸이점차움직이지않게돼택시기사에게보상을요구했다.그러나택시기사는그녀가파견직이라는걸알자마자인과관계를전면부정하고나섰다.그녀는회사의도움을받아야했지만파견처와파견회사는자택을방문할테니기다리라고말하면서서로책임을떠넘기고는오지않았다.그녀의몸상태는악화되어움직이지못하는상태가되었다.추후지인의도움으로신체는회복했지만파견직이란이유로노동자의권리를보호받지못하는사례다.

[케이스3]고용안정:언제잘려도이상하지않다
저자는도쿄에유명백화점에행사보조요원으로파견받았다.그런데백화점에들어서자마자생각지도못한문제가생겼다.백화점측에서재킷을안입고왔다고지적했기때문이다.하지만그가사전에지시받은사항은캐주얼복장이었다.복장을지적받은이후에도끈질긴주의가반복되었다.결국백화점측은나이가있는중장년파견직만따로불러내판매장에두지못하겠으니나가달라고말했다.문제를일으킨것도아니고,지시받은대로일하기만했는데도노동계약도무시하고인정사정없이쫓아냈다.

≪누구나결국은비정규직이된다≫는20대부터50대까지광범위하게퍼져있는노동문제를세세하게설명한다.이는결국곧누구든사회적지위에따라차별을받을수있다는뜻이다.또한기업입장에서는비정규직의일을개선하지않으면노동의효율성이떨어진다는악영향도있음을시사한다.비정규직의문제는개인과기업모두직면해야하는문제다.

그들의목소리를들어주는것이
진정한노동개혁이다

저자가결국꿈꾸는사회는어떤모습일까.

계층제개선으로인한저변노동자의지위를향상시키는것이다.이로인해경영자와정규직,정규직과비정규직,비정규직끼리의인간관계를건전하게바꿀수있을것이다.데면데면하고차갑기그지없는직장에따뜻한바람을불어넣어활성화한다면언젠가개개인이가진역량이꽃피게될것이분명하다._<노동자를우습게봤을때찾아올미래>중에서(230쪽)

저자는정규직과비정규직의차별을줄이는개선방안을제시한다.그래서개인이가진역량을펼치고인적자원을충분히활용하는사회를꿈꾼다.일본의노동문제사례지만우리나라에서도비슷한일이일어남을자주목격한다.턱없이부족한시간을주고시간내에하지못하면“네가일머리가없어서그런거야”하며타박하고3개월연수기간이라는명목으로무급으로일을시킨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비정규직의차별실태를마주하고누구나존중받으며일하는사회의밑그림을그려볼수있을것이다.

동쪽에도헬조선이있었다!
노동착취왕국일본의참상을생생한필치로고발하다.

-박권일(사회비평가.≪88만원세대≫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