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해줄게 (소재원 장편소설)

행복하게 해줄게 (소재원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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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행복하게 해줄게』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직장을 잃은 가장이 만삭의 아내와 네 살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대리운전 일을 하다가 두 번의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안타까운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작가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새벽에 귀가하던 화물차 기사가 뺑소니 사고로 숨진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이 작품을 집필하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한다. 이처럼 평범한 우리의 삶에 불현듯 끼어든 불행과 슬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함으로써 ‘행복’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소재원

2008년26살젊은나이에영화〈비스티보이즈〉의원작소설『나는텐프로였다』로데뷔했으며,지금까지두권의에세이와열권의장편소설을출간했다.문학계뿐만아니라드라마와영화계를넘나들며왕성한집필활동을하며바쁜시간을보내고있다.최근에는MBC드라마〈이별이떠났다〉를집필했으며,현재는두편의드라마각본작업을진행하고있다.
올해로데뷔11년차인작가는글자체가소중하기보다‘글을씀으로써지킬수있는많은것들이소중하다’라고말한다.또한대중이선물해준‘약자를대변하는작가’라는수식을가슴에품고살아갈것을늘다짐한다.
대표작으로는장편소설『나는텐프로였다』를비롯해,영화〈소원〉의원작소설『소원―희망의날개를찾아서』,영화〈터널〉의원작소설『터널―우리는얼굴없는살인자였다』,드라마〈이별이떠났다〉의원작소설『이별이떠났다』등이있다.

목차

행복하게해줄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소중한‘우리’에게꼭선물하고싶은이야기

『소원』『터널』『균』『이별이떠났다』의작가
소재원이전하는또한번의희망……

“행복하게해줄게,우리가족반드시.”
불운한삶을보듬고,
이제는행복해져야할시간……

영화〈소원〉의원작소설이자아동성폭행사건으로고통받는아이와가족의아픔을섬세한필치로그려낸『소원―희망의날개를찾아서』,붕괴된터널에고립되는한개인을통해일상의공포와우리사회의부조리함을신랄하게비판한『터널―우리는얼굴없는살인자였다』외에도가습기살균제사건을다룬『균』,일제강점기한센병과위안부라는비극적인역사적사건을다룬『그날』등의작품으로‘약자를위한소설가’라고평가받고있는소재원의신작이출간되었다.
『행복하게해줄게』는실제사건을모티브로한작품으로,직장을잃은가장이만삭의아내와네살아이를부양하기위해대리운전일을하다가두번의뺑소니교통사고를당하게된안타까운가족의이야기를바탕으로그려낸소설이다.작가는“임신한아내를위해크림빵을사들고새벽에귀가하던화물차기사가뺑소니사고로숨진일명‘크림빵뺑소니사건’이이작품을집필하게만든가장큰원동력으로작용했다”고말한다.이처럼평범한우리의삶에불현듯끼어든불행과슬픔을따뜻한시선으로응시함으로써‘행복’의소중함과가치에대해이야기하고있다.

“괜찮아!벼랑끝이지만아직떨어지지않았어.”
평범하지만가장아름다워야할‘우리’의이야기

올해로데뷔10주년을맞은작가는그동안가슴속에품어두었던‘우리’에대한이야기를작품속에담아냈다.평범한,지극히평범한모습으로존재하고있지만가장아름다워야할‘우리’라는사람들.그런‘우리’를바라보는작가의시선은시종일관다정하고따스하다.부부인세영과상진은딸유연을낳고,둘째콩딱이를가진평범한네식구이다.하지만만삭의세영은남편상진이집에들어오기전까지잠을이룰수가없다.남편이다니는공장의급여가적고반년간밀린탓에새벽까지대리운전을하던중,뺑소니사고까지당했기때문이다.그런데도가족을위해아픈몸을이끌고다시대리운전에나선남편상진이무사히돌아오기를기다리던아내세영은남편으로부터갑작스러운연락을받게되고,행복해지려고열심히사는네식구에게또다시감당하기어려운사건이닥쳐오게된다.

핸들에머리를처박고울고있을시간이없어정신없이다시유연이를안았다.택시를잡기위해나온거리는겨울바람이매섭게불었다.
하필이면택시도보이지않았다.인도에서내려와한걸음도로에들어섰다.그런다고택시가빨리올리만무하지만그렇게라도해야했다.
삼십분만에택시가잡혔다.나는눈물마저얼어버린상태로유연이를히터가까이에앉히고말했다.
“김포우리병원으로가주세요.빨리좀……제발빨리좀가주세요.”_10쪽

“우린지금도행복하니까,지금의행복을무시하지마.”
평범한하루가특별해지는기적같은순간……

연이어찾아온불행에당장의병원비조차해결하지못할정도로사정이힘들어지지만,그래도그들은‘반드시’‘꼭’행복해질것이라는희망을놓지않는다.그리고미래에닥쳐올불안때문에‘지금’‘오늘’의행복을외면해서는안된다고생각하며서로를아끼는마음을더욱더공고히한다.‘행복’이란외부의상황에의해쉽게상실되어서도,훼손되어서도안된다는것.소재원은‘작가의말’을통해“소중한‘우리’에게이이야기를꼭선물하고싶었다”라고밝히고있듯이,세상을향해또한번의희망을전하고있다.물질적가치에만집착하느라행복의가치에대해점점소원해지고있는우리에게‘진정한행복의조건이란무엇인가?’하는질문을다시금물어오고있는작품이다.

“행복이뭐라고생각해?그건사실아무것도아니야.행운의네잎클로버를찾기위해무수히널린행복의세잎클로버를외면하는것과같아.우리에게행운따위는없어.그건1퍼센트도안되는희박한확률이야.그건그런운명을가진사람들의몫이야.(……)행운을찾기위해행복을짓밟고헤집는바보같은행동속에시간을허비하지말자.”
유연아빠는행복을느끼며유연엄마를안고잠을청하려했다.그녀가품안에서그에게말했다.
“행복하게해줄필요없어.우린지금도행복하니까.항상행복했다.그러니까그런말로지금의행복을무시하지마.”_185~1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