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눈의 여자 (박해로 장편소설)

올빼미 눈의 여자 (박해로 장편소설)

$13.00
Description
“지옥이에요. 다른 인간들은.”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신을 받으라』
무속 추리 스릴러의 압도적인 이름, 박해로 작가의 최고작

섬뜩한 모녀를 둘러싼 충격적인 서사와 소름 끼치는 미스터리
여기, 모두가 경악하는 바이러스가 떠돌고 있다
저자

박해로

한국특유의무속신앙전통에이색적인상상력을덧붙인스타일리시한소설을연이어선보이는중이다.첫번째무속공포소설인『살(煞):피할수없는상갓집의저주』의성공이후전작을뛰어넘을야심으로두번째장편『신을받으라』를출간하며독자들의열렬한지지를받고있다.
또한,우리가살고있는세상너머에낯선금단의진실이숨겨져있다는H.P.러브크래프트스타일의대체역사공포물『귀경잡록』9부작을내놓았다.

목차

프롤로그

1부
9월12일
9월16일(연수1일차)
9월17일(연수2일차)
9월18일(연수3일차)
9월19일(연수4일차)
9월20일(연수마지막날)

2부
9월15일(연수전날)
9월16일(연수1일차)
9월18일(연수3일차)
9월20일(연수마지막날)
올빼미눈의무녀,치효성모전설
9월23일
3년후,9월19일:민화영이장준오에게보낸편지
3년후,9월28일

에필로그:미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지옥이에요.다른인간들은.”

『살(煞):피할수없는상갓집의저주』『신을받으라』
무속추리스릴러의압도적인이름,박해로작가의최고작

『살(煞):피할수없는상갓집의저주』와『신을받으라』를통해무속공포소설의새로운지평을연박해로작가의세번째장편소설이네오픽션에서출간되었다.전작에서인간욕망을대변하는근원적이고문명초월적인공포와무지막지한신비를선보여온박해로작가는한국특유의무속신앙전통에이색적이고스타일리시한상상력을덧붙여왔다.그작품들로나홍진감독의영화〈곡성〉보다더기괴하다는평을받았던박해로작가는이번소설『올빼미눈의여자』를통해더욱새롭고강력하게돌아왔다.무속과신비주의를사회적인것들과결합시키며소름끼치도록무서운상황으로이야기를이끌어나가는이소설은이시대가장빼어난스릴러이자박해로작가의최고작이라고할만하다.
이야기는주인공기성이공무원연수원기간동안겪은기이하고기막힌일과그일이있기전과후를총망라하며전개된다.기성은연수원이위치한섭주에서우연히두모녀(알고보니대학동창이었던딸연진과〈변강쇠전〉시리즈등누구나알만한유명한영화들에서분장과의상을담당해온엄마주리)와엮이며헤어나올수없는기괴한사건에휘말린다.그배후에는공포스러운올빼미눈의할머니가,더근원에는인간의욕망과이기심,무한경쟁이라는사회상그리고섬뜩하고신랄한진실이바이러스가되어떠돌고있다.특히나2020년,코로나19라는예상치못한희대의전염병시대를경험하고있는이때에곱씹어볼만한장면이수두룩하다.

섬뜩한모녀를둘러싼충격적인서사와소름끼치는미스터리
여기,모두가경악하는바이러스가떠돌고있다

주인공기성은있으나없으나표안나는평범한하급공무원이다.민원업무로인한스트레스를감내하며하루하루를파김치가되어살아가고있다.그리고드디어기성이손꼽아기다리던닷새동안의연수원교육일이다가오자섭주로향한다.그곳에서는3년전,공무원신임교육을함께받았던준오를우연히만났는데,반가운나머지첫날술자리를갖고그간의회포를푼다.사회생활을하며겪은여러애로사항을공유하며둘은취해간다.술집과노래방을전전한둘은모텔에서하룻밤을묵는다.다음날깨어난기성은그전날일이정확히기억나지않고몸에이상신호를느끼는데…….
한편,기성은준오와의술자리에서만났던주리와희한한일로엮이면서그녀의딸연진과도만나게된다.그리고연진이자신의대학동창이었다는사실을알고놀라워한다.다음날,기성은주리와연진모녀의집으로초대를받는다.정원안의활짝펼쳐진검정색우산들과옥상에서발코니까지낚싯줄에매여서휘청이는독수리연이인상적인이층집.괴이한분위기가풍기는집안으로들어가자기성은〈변강쇠전〉등에로시리즈물을비롯한수많은비디오테이프가전시된진열장에시선이머문다.주리는자신이분장과의상을담당하는유명한영화인이었다고밝히며2층의상방으로기성을데려간다.“곤룡포한번입어봐.아무나입을수있는거아니야.왕이될상이라특별히해주는거야…….”주리는이런수상쩍고기이한말을던지고,기성은홀리듯욕망을발산하게되는데…….

“얼굴위로떨어진차가운물에기성은눈을떴다.꿈속에서처럼현실에서도여러손이그를일으켜세웠다.전신거울에분장이끝난그의모습이비쳤다.30분사이에그는머리에익선관을쓰고몸에는곤룡포를입은왕이되어있었다.턱에는진짜같은수염이붙어있었다.”(181~182쪽)

무한이기주의와무한경쟁속그릇된소원풀이가불러일으키는대참사
“기계의위험성은단순하지만인간의위험성은복잡합니다.”

소설은1부와2부로나뉘어서전개된다.1부에서는섭주에서벌어지는사건들이시간의흐름에따라서술되고2부에서는그사건들의전말이드러난다.앞서작가가부려놓은떡밥들은너무나자연스럽고놀라운방식으로회수된다.에필로그를통해서는소설을읽어나가는독자라면누구라도끔찍이도궁금해할으스스한미래를밝혀놓는다.광분에찬탄식과자조.“떠났다고!더이상신이없다구!사람말못알아듣겠니?”(367쪽)도대체무슨일이벌어진것일까?이아비규환의장면은계속이어질까?아니면새로운국면을맞이하게될까?
그리고놀라운이야기가숨겨져있다.누구나안정적이고좋은직장을구하는데혈안이되어있는,직장을잡아일하면서도파리목숨처럼위태한삶을영위해나가는사람들.살아남으려애쓰는무한이기주의와무한경쟁의세태속에서벌어지는온갖일들을마주하며사람들은누구나소원을성취하고싶어한다.소원풀이를통해험한현실속에서변화를꾀한다.그욕망으로누군가는이해불가능한섬뜩한행동을저지르고심지어인간들을해하는데……그대가는참혹하다.『올빼미눈의여자』는결코이해할수도분석할수도판단할수도없는인간심연의불가해성을잘드러낸다.

“당신도과거의나처럼,인간의힘으로고칠수없는현재를고쳐보려고치효성모를찾은것아니오?올빼미눈의할머니말이오.”(271쪽)

하지만무엇보다특기할만한것은소설자체의재미이다.인간의공포심을불러일으키는작가의놀랍도록치밀한장치가압권이다.다채로운구성과짜임새빼어난맺음새또한독자들이열렬히환영할법하다.올여름오싹한사건묘사와기막힌반전을읽어나가며우리는이새로운공포소설에빠져들것이다.또헤어나오기란쉽지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