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가인살롱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1

조선가인살롱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1

$13.00
Description
과거와 현재의 두 소녀, 메이크업으로 통하다!
클렌징폼 대신 팥가루, 스킨토너 대신 미안수
21세기 소녀 강체리의 조선 효연 공주 구하기
『조선가인살롱』은 어느 날 갑자기 조선으로 타임 슬립한 21세기 소녀 체리가 현재로 되돌아오기 위해 필요한 미션을 수행하며 자존감과 정체성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막힘없이 전개되고, 십대 소녀처럼 통통 튀는 유쾌한 문체와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닮아 ‘오리지널 조선 미녀’로 불리는 강체리.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체리는 자신 없는 외모를 성형 화장으로 감추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품 가게에서 거울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에 깜깜한 터널이 펼쳐졌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니 황당하게도 조선에 와 있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스스로 임무를 찾아내서 1년 안에 완수해야 21세기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체리는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로 실어증에 걸린 효연 공주를 만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공주마마 말문 열기’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공주는 무슨 이유인지 체리를 심하게 거부하기만 하는데……. 체리는 과연 효연 공주의 마음을 열고 21세기로 돌아갈 수 있을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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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현수

충북청주에서태어나이화여자대학교국문과를졸업했다.오랫동안국민일보기자로일하다동화로2001샘터상에동화가,2002년‘여성동아장편소설공모’에소설이당선되면서작가가되었다.동화부터청소년소설,어린이지식정보책까지다양한주제를넘나들며글을쓰고학교와도서관등에서강연도하며어린이와청소년을만나고있다.지은책으로『사월의노래』,『그해유월은』,『한눈에쏙세계사4_격...

목차

여기는어디?나는누구?
혹시저인간이채홍사일지라도
클렌징폼대신팥가루,스킨대신미안수
산앵두처럼상큼한,배꽃처럼환한
그런다고포기할쏘냐?
그대같은천하절색,나같은천하박색
미션명‘공주마마가인만들기’
조선에서썸을탈줄이야!
네가단매에죽어봐야정신을차리겠지?
윤곽화장술VS반(反)윤곽화장술
실버들을천만사늘여놓고도
조선규수들의워너비모달
강남흔녀는NO,개성가인OK!
광통교위에보름달은떠오르고
한양의핫플,조선가인살롱
그대는나의정인,나는그대의정인
하늘가득먹구름
음산한추국장
큰칼쓰고옥에갇혀
그날은오는데
머물까,돌아갈까?
은파란반지를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실어증에걸린효연공주의말문을열어라,
임무를완수해야21세기로돌아갈수있다!

‘조선미녀’라는별명을가진여중생강체리는동글납작한코와쌍까풀없는눈,통통한볼을화장으로숨기고다닌다.엄마의등쌀에떠밀려‘청소년자존감UP캠프’에도참가해봤지만,외모에대해서만큼은여전히자신이없고유튜브를통해배운성형화장기술만나날이늘었다.그러던어느날,하굣길에화장품가게에들른체리는신상화장품케이스에달린거울을보다가블랙홀같은곳으로순식간에빨려들어간다.문득정신을차리고보니주변풍경도,자신의옷차림도어색하게변해버린이곳은조선?
효연공주는21세기에살았다면세계적으로이름을떨치고도남을법한외모를가졌다.그러나조선사람들의눈에는추녀로보일뿐이다.저잣거리에는어린아이들마저효연공주가추녀라고놀리는노래를부르고다닌다.그렇다보니효연공주는외모콤플렉스로극단적인선택까지시도했다가그후유증으로실어증에걸렸다.그러니어느날갑자기자신의눈앞에나타난또래의조선형미녀체리가곱게보일리없다.
집으로돌아가기위해굳게닫혀버린효연공주의말문을열고미션을완수해야만하는체리.끊임없이다가오려고애쓰는체리가그저자신의못난외모를놀리는것같게만느껴지는효연공주.두사람의사이는좀처럼가까워지지못하고삐걱대기만한다.그러나서로의진심을알게되면서조금씩마음을열고,사람을아름답게만드는데외모보다중요한것이있음을깨닫는다.
『조선가인살롱』은사회가요구하는서로다른미(美)의기준속에서자신감을잃어버린두소녀가서로의아픔을어루만지고위로하며진정한‘나’를찾는여정을보여준다.작가는21세기소녀와조선시대의소녀가각자의자존감을회복하는과정을통해한단계성장하는모습을입체적으로그렸다.등장인물들이외모에대한사회의편견과기준을허물고자신만의아름다움을만들어가는이야기는‘나는누구이고,정말로내가잘할수있는것이무엇일까?’라는청소년들의고민을흥미롭게풀어내고있다.

대한민국에외모지상주의가있다면,
조선에는관상지상주의가있었다!
세상을뒤집어놓은21세기소녀의개성지상주의

다른사람들이‘예쁘다’고말하는기준에맞춰외모를바꾸려고노력하는것이나를행복하게만들수있을까?그렇다면나는얼마만큼예뻐져야행복할까?외모문제는십대청소년들의공통된고민중하나이다.사춘기소녀들은하루에도몇번씩거울속자신의얼굴을들여다보며지금보다더예뻐지고싶다고생각한다.텔레비전에나오는연예인들,화려한SNS스타들과달리내외모는평범함을넘어못난것처럼느껴져지금의외모에괜스레불만이생긴다.요즘청소년들에게있어메이크업은기본이되었고,성형조차원한다면얼마든지선택할수있는일이되었다.
『조선가인살롱』은외모문제가비단현대에만존재하는것은아니라는점을꼬집었다.조선시대에관상을중시했던사회현상이외모로사람을평가하는지금과크게다르지않다는것이다.작가는외모에자신이없는평범한21세기여중생이우연히조선시대로가면서겪는특별한경험으로메시지를전한다.마치시대를잘못타고난것만같은체리와효연공주는십대들이느끼는외모콤플렉스를대변한다.
두사람이각자의방식으로성장하는과정의중심에는‘나다움’이있다.그동안다른사람들의기준에눌려자라지못하고있던‘나’를개성이라는관점에서새롭게바라보면서자신만의빛을찾아간다.이작품은사람들의시선에서벗어나‘나’의눈으로스스로를조금더깊이바라볼것을권한다.체리와효연공주가함께만들어내는시너지는지금껏갇혀있던외모에대한고정관념을잠시내려놓고나만의특별함을찾는시간으로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