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이 그랬어 (박서련 소설 | 양장본 Hardcover)

호르몬이 그랬어 (박서련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예는 구겨지지 않았다. 대신 사라졌다.
오로지 나의 세계에서만.”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박서련의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 첫 번째 소설
“첫 문장은 남겨두자.
바뀌지 않는 것도 있어야지.
이건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니까.”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박서련의
트리플 시리즈 첫 번째 소설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2015년 『실천문학』으로 데뷔하여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으로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박서련의 『호르몬이 그랬어』가 [트리플 시리즈] 1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을 통해 각기 다른 시대와 각기 다른 공간에 존재했던 여성 인물의 삶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다채롭게 변주해온 박서련의 첫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호르몬이 그랬어』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은 온난한 기후에서 궤를 이탈해버린, 한랭기단이 드리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동세대 청년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작가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작품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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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서련

철원에서태어났다.
장편소설『체공녀강주룡』『마르타의일』『더셜리클럽』을냈다.
‘암흑의한국문학카운슬’의일원.
‘문학플랫폼던전’(www.d5nz5n.com)의운영진.

목차

다시바람은그대쪽으로
호르몬이그랬어
총塚
에세이……라고썼다

해설겨울의습작_윤경희

출판사 서평

“예는구겨지지않았다.대신사라졌다.
오로지나의세계에서만.”

미완의오늘과불가해한미래에대한
가장불완전한질문들……

『호르몬이그랬어』에등장하는인물들은“얼마나더먼곳에서얼마나더가난하게살았느냐를기준으로”(「다시바람은그대쪽으로」)기숙사와장학금혜택을받은대학초년생이거나비정규직,구직,무직에지쳐건강한일상의리듬을상실하고우울에압도되거나,반지하방과고시원을전전하며새벽아르바이트와임금체불노동에시달리기까지한다.이처럼작가가그려내는청년들은모두미래를도모하거나심지어상상하는능력조차제대로발휘할수없이매일빈곤과의사투를벌인다.
그러므로세편의소설을주로지배하고있는계절은‘겨울’이다.‘나’는“지구온난화라는말이무색하게예년보다추위가빨리왔던11월”에모친의애인이준패딩점퍼를선물받고당혹스러움을느끼고(「호르몬이그랬어」),“바람도불어들어오지않는그공간에서우리는추위”를타서자주손을잡기도한다(「다시바람은그대쪽으로」).그리고결코다른계절을맞을수없을것같은겨울의감각은그들의몸과마음을위축시킨다.

“얼마나멀리와버렸는지
얼마나엉망인지를숨김없이털어놓는다”

겨울이라는위축의계절에서집중의계절로의전환

작가는“이책의세작품을쓴나와,그것들을고친나는분명히연속적이고동일한존재지만또이토록다르다.(……)차라리처음부터다시쓰는심정으로소설을고쳤다”(작가에세이「……라고썼다」)라고말한다.그러므로이세편의소설에담긴인물들의삶은“더이상바꿀것없는최종본이아니라미완의초고였을뿐”“어떻게든고칠수있고처음부터다시쓸수있는”(해설「겨울의습작」,윤경희문학평론가)모색의가능성을가지고있다.

모친과나사이에어떤,호르몬의고리가있는것같았다.지구와달사이에작용하는여러가지힘들이두별의거리가더멀어지지도가까워지지도않게유지해주는것처럼모친과나의호르몬들이보이지않게연대하고경쟁하기때문에둘의생리주기에사이를두는것이라고나는생각했다.(「호르몬이그랬어」)

그러므로지금까지도해결되지못한,미완의오늘과불가해한미래에대한질문들은“생을하루살이에서구출하는최선의방책”이라는듯현재를처음부터“다시쓰기”위한애씀으로이어진다.이소설들속계절의감각이“겨울이라는위축의계절에서집중의계절로전환”(윤경희문학평론가)되듯,독자들도새로운계절을맞이할수있기를기대해본다.

■■■해설

그들의삶은더이상바꿀것없는최종본이아니라미완의초고였을뿐,방책없이내버려진글쓰기의궁지가아니라어떻게든고칠수있고‘처음부터다시’쓸수있는습작이라는듯,연습의반복과재시도야말로과거,현재,미래를이으며미래에도지속적으로실행할수있는,생을하루살이에서구출하는최선의방책이라는듯.겨울은위축의계절에서집중의계절로전환된다._윤경희(문학평론가)

■■■트리플시리즈소개

[트리플]은한국단편소설의현장을마주할수있는가장빠른길입니다.세편의소설이한권에모이는방식을통해작가는일반적인소설집에서구현하기어려운여러흥미로운시도들을할수있으며독자는당대의새로운작가들을시차없이접할수있습니다.이시리즈를통해매력적인세계를가진많은작가들이소개되어‘작가-작품-독자’의아름다운트리플이일어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