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원태연 에세이)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원태연 에세이)

$13.80
Description
나의 인생에 건네는 따뜻한 위로
평범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한마디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원태연 에세이
이만큼 살아왔음에도
아직 하지 못한 말이 남아 있습니다
고마운 건 고마운 거니까, 고마운 건 참 좋은 거니까요
고맙습니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우리의 보통 이야기를 시인만의 특별한 감성과 색채로 그려낸 원태연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작사가로도 활발히 활동한 그는 태연, 백지영, 성시경, 장나라, 허각 등 당대 최고 발라드 가수들의 노랫말을 쓰며 누군가의 삶에 한 페이지로 기록될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왔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음 깊숙한 곳에 겹겹이 쌓아두었던 고민과 슬픔, 관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낸 이번 에세이에서는 평범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위로의 한마디를 우리에게 건네고 있다.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원태연은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를 시작으로,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사용설명서』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가 시집 『안녕』을 끝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이 책은 그의 마지막 산문 이후 24년 만에 나온 신작 에세이다.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보았을 자기 자신에 대한 오해와 이해 그리고 위로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풀어놓는다. 군더더기 없이 솔직하게 내보이는 작가로서의 속마음부터, 부모ㆍ친구ㆍ선생님처럼 어린 시절 나의 세상의 중심이 되었던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게 된 크고 작은 상처와 응어리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그리움, 인생을 살면서 하나 둘 얻게 된 성찰까지. 그가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여러 이야기는 풍부한 감성에 세심히 골라낸 기억이 더해져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울림이 있는 문장이 되어 다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인생의 여러 순간과
언제나 함께였지만 혼자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미처 말하지 못했던 내 안의 오래된 문장들

‘당신’의 비밀을 알고 싶다고 넌지시 말을 건네는 1장에서는, 마음 한구석에 오래 두고 꺼내지 않았던 유년 시절의 작은 이야기들을 모아 두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날의 대화, 분위기, 감정들이 그려진다. 2, 3장에서는 외로움, 마음의 무게,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일들, 내가 싫어지는 순간 등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수밖에 없는 인생의 서툴고 아프고 힘든 순간에 대한 공감할 만한 내용이 이어진다. 4장에서는 쓰디쓴 인생의 달콤한 기억이었던 ‘너’에 대한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감성을 입어 아련히 그려진다. 5장에 등장하는 평범한 잔들은 그의 시선이 투과되어 삶의 다양한 주제를 함축한 특별한 상징물이 된다. 사랑, 외로움, 고독, 그리움, 인생, 상처, 결혼, 탐욕, 추억, 거짓말, 후회, 숙취, 교만이라는 묵직한 주제들이 각각의 잔에 담겨 넘실댄다. 마지막 장은 나의 작고 초라한 모습을 마주한 후에 느끼는 감정과 가장 본연의 마음에 대한 고백과 이해 그리고 위로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신작을 쓰고 있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어느 시점을 정해놓지 않고 생의 전반을 통틀어 자유롭게 풀어놓는 속 깊은 이야기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특유의 감각적인 표현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마치 야간 비행 조종사의 눈앞에 예고 없이 등장한 첨탑처럼, 종종 낯설게 느껴지는 문장이 불쑥 튀어나올 때마다 변치 않은 그 특유의 감성이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 다다를수록 작가는 진정한 자신에게로 더욱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 주부터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다짐은, 그 자신과 이 책을 읽는 우리가 마음먹는다면 얼마든지 이번 생을 더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는다. “여기까지 당신이 읽어주신 건, 내 글이 아니라 내 마음이잖아요”라는 작가의 말이 함의하고 있는 대로 이 책은 나도 모르고 있던 내 마음 한가운데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을 담았다. 마지막 장을 덮고 잠시 여운을 가져본다면, 오직 그만이 그려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이채로운 감성 너머에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짧지 않은 시간을 굽이굽이 걸어왔음에도 그는 지친 기색이 없다. 반갑기보다는 외면하고 싶었던, 감춰진 자신을 마주하는 일에 오히려 더욱 박차를 가한다. 당신과 나 사이, 세상과 나 사이, 그리고 나와 나 사이 갈등의 지점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끝내 당신을 떠올리고, 자신에게 사과하고, 언제부터 품고 있었는지조차 몰랐던 내 안의 고마움을 진심으로 꺼내놓을 때까지. 결국 이 책의 긴 제목처럼,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당신에 대한 고마움과 늘 곁에 있어줬던 나 자신에 대한 고마움, 남은 시간 또 함께 살아가야 할 나와 나의 삶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곳곳에 담겨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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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원태연

서울에서태어났다.1992년『넌가끔가다내생각을하지난가끔가다딴생각을해』를발표하며데뷔했다.시집『안녕』이후의오랜공백기를딛고최근,다시글을쓰고있다.
이책은그의마지막수필이후24년만에내놓는신작에세이다.어린시절에서부터현재에이르기까지마음깊숙한곳에겹겹이쌓아두었던고민과슬픔,관계에대한깊은사유를담아냈다.원태연의글을보면또렷해지는사실하나가있다.한사람이가진고유의감성은세월이지나도퇴색하지않는다는것.다만여러경험과인생의굴곡을만나더정교하고성숙해진다.이책에는시간을통해더욱단단하게빛나는그의언어들이담겨있다.
원태연이지은책으로는『손끝으로원을그려봐네가그릴수있는한크게그걸뺀만큼널사랑해』『사용설명서』『사랑해요당신이나를생각하지않는시간에도』『슬픔보다더슬픈이야기』『눈물에얼굴을묻는다』『원태연알레르기』『고양이와선인장』『그런사람또없습니다』가있다.

목차

ㆍ이제막,첫장을펼친당신에게…

1.당신의비밀을말해주세요
자기…자비?
나에게제출하는나의하드코어반성문
자비
마음의무게
나는
그리고나는
그래서나는
멋있는남자
눈물버튼
오십원
귤껍질
첫이사
십원짜리다섯개
그게나였다
나는나한테사과해야된다
두번째장래희망
나에게보내는편지
원태연이
곰팡이냄새

2.움직이는거짓말탐지기
비가오길기도했지
내일이오지않을까봐
낙오자
투명인간
알고싶어요…
힘든하루를보낸날술친구에게
그리고친구야
그러니까친구야
만약에친구야
일과
어깨좀빌려줘
사랑이라쓰면외로움이라읽는사람들
목소리의형태
나에게도착한편지
마음을여는열쇠
움직이는거짓말탐지기
나를찾아줘
나는내가하나더있었으면좋겠어
Father,let’sgototheSongnisanthisfall
그날,그,순간,순간들
소금쟁이
내머릿속에지우개
고맙습니다

3.걸어다니는쓰레기
위로하지마
있잖아요
자소서
조연
못난이손가락
질량보존의법칙
패착
걸어다니는쓰레기
자승자박
혹시
과자깨무는소리
골초들의간접흡연
내친구의집은어디인가
눈물의온도
프라이버시
비밀
프라이버시와비밀의중간쯤
가면의얼굴
하루를마치고
결국

4.커피는쓰고,너는달고,나는영원히살고싶었다
이미
드라마처럼아니,영화처럼
친구가화장실에갔을때
마치
너의이름은
사랑의조건
미친하루하루,하루
겨울여행
눈이되지못한비
피천득의인연
인연
외로움의집
편의점커피
너무멀리왔다
기다리는방법

5.잔
초콜릿에소주?

유리잔
깨진잔
작은잔
커다란잔
일회용잔
버려진잔
샴페인잔
남의잔
눈물의잔
막잔
자작
물한잔
가득차있는잔
첫잔
식어가는커피잔
딱,한잔
그때그잔
빈잔

6.내마음은어떻게생겼을까
운전대좀잡아줄래
야간비행
손톱깎을때
난왼손먼저깎아요
감춰진나를스스로본다는건
마음이하는소리
유천면옥화장실오늘의명언
소리
감정은0.3초,감동은하늘까지
나는겁이납니다
배려
겉표지로책을판단하지마
나의취향과성향
나의취향과성향과갈망
나의취향과성향과갈망과희망
토끼와거북이와나
첫단추
반성하지마란말이야
다음주부터열심히살겠습니다
작은차이와큰차이의커다란차이
난호기심이많은아이였습니다
뼈를때리는정답

영장류
내마음은어떻게생겼을까?
사람을찾습니다

ㆍ이제곧,마지막장을덮을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