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플레이 (조우리 소설 | 양장본 Hardcover)

팀플레이 (조우리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그럼에도 씩씩하게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낙관하는, 일하는 여성의 마음
“내가 만난 수많은 동료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조우리 소설집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그 여섯 번째 작품으로 조우리 작가의 『팀플레이』가 출간되었다. “퀴어, 노동, 여성에 대한 확고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금의 여성 청년이 처한 현실을 단정하고 산뜻하게 그려”내며 “숨쉬기가 편안”한 “잘 읽히되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정세랑 소설가)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첫 소설집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 이후 두 번째 소설집이다.
조우리 작가는 이번 소설집 『팀플레이』에서 역시 직장인 여성의 삶을 리얼하게 포착해낸다. “당연하게도 일하는 여성으로 살면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썼다”는 에세이에서 엿볼 수 있듯, 작가는 직장 생활을 하며 실제로 일어날 법한 현실 밀착형 디테일과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내며 이 사회에서 그럼에도 씩씩하게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낙관하는, 일하는 여성의 마음을 담아낸다. 『팀플레이』는 생활을 해내며 고군분투하는 우리에게 건네는 산뜻하고 단정한 이야기이자, 힘이 부칠 때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는 사려 깊은 언니의 소설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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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우리

2011년제10회대산대학문학상에「개다섯마리의밤」이당선되어작품발표를시작했다.경장편소설『라스트러브』,소설집『내여자친구와여자친구들』을냈으며,공저로『이사랑은처음이라서』『언니밖에없네』가있다.

목차

언니의일
팀플레이
우산의내력
에세이쓰지않는일에대해쓰는일

해설좋은사람되는방법_선우은실

출판사 서평

이토록현실에맞닿은
지금여기의인물들

“내가만난수많은동료들의얼굴을떠올렸다.”

서늘한스릴러를연상케하는「언니의일」에서는직장에서좋은사람이되길바라는‘은희’가등장한다.후배‘다정’의우연한연락을계기로옛직장동료들과만나면서이야기는전개되는데,은희는회사에서좋은사수이자언니가되고자하는욕망혹은강박때문에자신도모르는왜곡된기억을지니며물색없이행동한다.은희의시점에서전개되는서사를따라가다보면독자는결국은희를믿을수없게되는데,소설은촘촘한구성으로빛나며이토록현실에맞닿은인간상을치밀하게구현해낸다.「우산의내력」역시직장인들이품을수밖에없는온갖미묘한마음들을찬찬하게담아낸다.‘희진’은인턴‘지우’에게좋은직장상사이다.이는희진이과거사수였던‘양민지’를타산지석삼은덕분인데,그시절희진은매일같이야근을하면서도자주나무람을들어야했다.그때의궁벽한처지와마음은비오는퇴근길건물틈새에서우연히본우산아래에있던사람과의에피소드와맞물리며섬세하게형상화된다.

우산아래에있던사람.
그가바로그검은장우산을착,접어서입구의우산꽂이에꽂았다.그러고는희진이앉은건너편테이블에앉았다.메뉴판도보지않고코다리정식을시켰다.코다리정식은25000원인데!
(……)
그때희진은자신이먹는속도를조절하는이유가저열한호기심때문이라는것까지는몰랐다.그사람이계산대에서계산하는모습을보고싶어한다는걸,분명그때어떤곤란한상황이벌어지지않을까내심기대하고있다는걸,알지못했다.알았더라면얼굴을붉히며자리에서일어섰을것이다.(93~94쪽)


사회라는거대한공동체,
오직나만을위해서는하지않을선택도하게되는이유에대해서

표제작인「팀플레이」는적극적인실천이드러나는소설이다.‘지연’과‘은주’는한때서로의마음을조심스레확인했던사이.하지만도움을요청한지연과함께교수장성수를만나는자리에서,은주는미묘하게강압적인위계를경험하고모멸감을느낀다.그렇게그둘의관계는틀어지고시간이흘러장성수는사망하는데,어느날지연은은주에게다시도움을구하는연락을해온다.인터넷신문기자로일하는은주가작성했던장성수관련기사를보고서는진실을밝혀달라는것.제자들의작품을도용하고착취한교수장성수의본모습에대해서말이다.

헤드라인을적고은주는잠시망설였다.지금부터하려는일은분명지연을위해서는,오직지연만을돕기위해서는아니었다.은주자신을위한일이라고도할수없었다.그저,녹음하고계신건아니냐고묻던A의목소리가잊히지않았고,불꺼진연구실에우두커니서있었던사람이지연뿐만이아닐것이라는생각이머릿속을떠나지않았다.그리고그때마다,장성수의목소리가함께떠올랐다.
정의같은걸믿나봐요?(71쪽)

이소설은사회라는거대한공동체내개개인의역할을고민한다.나만이아닌타인을생각하며하는선택과실천에대해서말이다.이처럼『팀플레이』는일터에서경험하는일들에대해인물들이어떻게서로를의지하고또어째서외면하게되는지그럼에도어떻게그관계를지켜낼수있을지빼어난성취로보여줄뿐아니라좀더나은미래를지향하는마음과의지까지담았다.그러므로조우리의소설을읽으며우리는“더나은방향으로가고있는한팀”이되기도하고그“팀플레이가제법합이잘맞기를”(에세이「쓰지않는일에대해쓰는일」,111쪽)바랄수있을것이다.

해설

누군가의선배이자언니로서살아가는나는늘다른이에게더다정하지못했던것을,더용기내지못했던것을,좀더현명하게대처하지못했던것을후회한다.못하고나서잘해줘봤자이미늦은것이란생각과계속못하느니다음번에잘할수있는기회를가지는게낫다는생각이항상경합한다.이런괴로움속에서도움을구하고자할때떠올리는이들은언니이자(삶의)선배그리고스승이다.이소설로부터그런비슷한고민을먼저해본이의지혜를나누어받았으니이번에도‘언니’에게한시절의마음을건네받았다._선우은실(문학평론가)

트리플시리즈소개

[트리플]은한국단편소설의현장을마주할수있는가장빠른길입니다.세편의소설이한권에모이는방식을통해작가는일반적인소설집에서구현하기어려운여러흥미로운시도들을할수있으며독자는당대의새로운작가들을시차없이접할수있습니다.이시리즈를통해매력적인세계를가진많은작가들이소개되어‘작가-작품-독자’의아름다운트리플이일어나기를바랍니다.

출간예정

박서련호르몬이그랬어
은모든오프닝건너뛰기
배기정남은건볼품없지만
임국영어크로스더투니버스
장진영마음만먹으면
조우리팀플레이
정대건
최진영
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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