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유년 : 옌롄커 장편소설

일광유년 : 옌롄커 장편소설

$20.04
Description
“이 작품은 평생에 걸친 저의 글쓰기 가운데
가장 큰 전환점이자 가장 기념할 만한 글쓰기 프로젝트의 구축이었습니다.”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옌롄커의 대표작
『일광유년』은 옌롄커가 온몸으로 쓴 역작이다. 작가는 심각한 요추 부상을 겪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특별 제작한 특수 선반 위에서 4년여의 시간을 보낸 끝에 이 소설을 완성해냈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시간 속에서도 작가는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 자신의 생명과 영혼을 담아냈는데, 결과물인 『일광유년』은 ‘발분지작(發憤之作)’의 글쓰기이며, 그 빼어난 성취이다.
저자

옌롄커

저자:옌롄커
1958년중국허난성에서태어났으며,1985년허난대학정치교육과를거쳐1991년해방군예술대학문학과를졸업했다.1978년부터본격적인창작활동을시작했고지금까지다수의장편소설과중단편소설,산문등을발표했다.제1회,2회루쉰문학상과제3회라오서문학상을비롯한20여개의문학상을수상했으며,문단의지지와대중의호응을동시에성취한‘가장폭발력있는작가’로평가받고있다.
중국에서는유력한노벨문학상후보로꼽히고있으며,그의작품들은미국과영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를비롯한세계20여개국에번역출간되었다.『일광유년(日光流年)』은옌롄커스스로가장큰전환점이자가장기념할만한글쓰기프로젝트라고평가했다.
그외에주요작품으로장편소설『물처럼단단하게(堅硬如水)』『레닌의키스(受活)』『딩씨마을의꿈(丁莊夢)』『인민을위해복무하라(爲人民服務)』『풍아송(風雅頌)』『사서(四書)』『작렬지(炸裂誌)』,산문집『나와아버지(我與父輩)』등이있다.

역자:김태성

목차

한국어판서문_한국독자들께보내는글
1부천의(天意)에주석을달다
2부낙엽과시간
3부갈황민요(褐黃民謠)
4부젖과꿀
5부가원(家園)의역사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시간은밀어서옮길수없는맷돌같았다.”
흐르는세월속에서영원히순환되는어둠의역사

그는선명하고생동감넘치는이세상을떠나야했다.바러우(??)산맥의깊이파인주름안에서죽음은예나지금이나산싱촌(三姓村)만을편애했다.사흘동안밖에나갔다가돌아오면소리소문없이누군가죽었다는것을알게되었다.어쩌다집을떠난지보름이나한달이지났는데도죽은사람이아무도없으면,서쪽하늘을바라보며해가서쪽에서뜬건아닌지,파란색이나진한보라색으로변한것은아닌지어리둥절해하며한참을두리번거리며놀라곤했다.(16쪽)

고난서사의최고걸작인『일광유년』은한마을의3대에걸친파란만장한세월을그린다.바러우산맥의깊은골짜기에위치한산싱촌은란씨,두씨,쓰마씨의세성을가진주민들로만구성된마을이다.일찍이번영했으나,세월이흐르면서사람들은대부분목구멍이막히는병에걸려죽어갔기에수명은마흔이되지못했다.이때문에온마을사람들은목구멍병을극복하기위해대규모의노력을하며일생을보낸다.특히소설은쓰마란이라는인물의생애를중심에두며살기위한처절한몸부림의일대기를형상화하는데,적나라하게드러나는건권력과생애와생육을바탕으로한인간의욕망이다.더불어소설은도처에만연한죽음을여실히감각하며,생명과삶은죽음을전제로함을,죽음이곧삶이고생명은죽음의또다른이름이라는사실을심도있게성찰한다.

신실주의의최고봉
온몸으로쓴옌롄커의역작

『일광유년』은옌롄커가온몸으로쓴역작이다.작가는심각한요추부상을겪는고통스러운상황에서도특별제작한특수선반위에서4년여의시간을보낸끝에이소설을완성해냈다.몸을제대로가눌수없는시간속에서도작가는쓰지않으면견딜수없어자신의생명과영혼을담아냈는데,결과물인『일광유년』은‘발분지작(發憤之作)’의글쓰기이며,그빼어난성취이다.특히나『일광유년』은옌롄커소설의미학인신실주의(神實主義)가반영된작품이다.현실에서나타난표면적인논리대신존재하지않는진실,눈에보이지않는진실,진실에가려진진실까지찾으려하는미학을작가는신실주의라고명명하는데,그방법론으로환상적요소를소설에적극적으로들여온다.그럴때가장두드러진특징은강렬과극단이다.『일광유년』은강렬하고극단적인상황과인물과서사속에서어느문장이건뜨겁게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