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시스터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9

디어 시스터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9

$13.50
Description
그 여름, 우린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가장 가까이 있었다!

청소년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김혜정 신작
태국과 독일을 잇는 판타스틱 걸스톡크
『디어 시스터』는 『다이어트 학교』 『하이킹 걸즈』 『판타스틱 걸』 등 소녀들의 성장기를 따스하면서도 경쾌한 터치로 그려온 김혜정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썼지만 자매 이야기를 다룬 적은 없었다는 작가는 성장기에 직접 겪은 일을 소설 곳곳에 숨겨 두었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지만 그만큼 섭섭하기도 쉬운 자매에 대한 깊은 이해가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를 따라 태국 치앙마이로 온 이나는 동생 주나에게 부루퉁하다. 주나는 영문도 모른 채 건축 박람회에 참석하는 아빠를 따라 독일 베를린으로 간다. 심심한 나날을 보내던 주나는 절친 라임이가 아직도 애틋한 감정이 남아 있는 전남친 서준이와 사귄다는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진다. 속상한 마음에 이나는 주나에게 메일을 보내고, 이나는 이를 외면할 수 없어 답장을 하는데….
맞벌이 부모 밑에서 한 몸처럼 가까이 지냈던 이나와 주나 자매는 어쩌다 서먹한 사이가 됐을까. 이나가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은 무엇이고, 이들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서로 다른 곳에서 판타스틱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자매의 비밀스러운 걸스토크를 만나보자.
저자

김혜정

1983년충북증평에서태어났다.책,드라마,영화를좋아하는어린시절을보냈고,십대시절부터공모전에도전해100여번떨어진후작가가된성공한이야기덕후.지금도1년에책150권,영화100편,드라마30개를보며이야기에빠져산다.고민많고혼란스러운청소년시절을보냈기에,청소년들에대한애정이아주크다.그래서‘십대를위한’글을쓰고있다.성장담을쓰면성장할수있...

목차

이나이야기:우주가탄생하기까지
주나이야기:도도한일상
이나이야기:더울땐땡모반
주나이야기:협상의달인
이나이야기:그리다
주나이야기:연극연습
이나이야기:아침엔요가를
주나이야기:안녕,빈센트
이나이야기:의외의하룻밤
주나이야기:나의마음은
이나이야기:모두디디
주나이야기:별이빛나는밤에
이나:나나정글에서만나

작가의말:사랑하는당신에게

출판사 서평

드라마[안녕,나야]원작소설『판타스틱걸』김혜정작가의신작
한순간멀어진자매의비밀스러운이야기

『디어시스터』는『다이어트학교』『하이킹걸즈』『판타스틱걸』등소녀들의성장기를따스하면서도경쾌한터치로그려온김혜정작가의신작소설이다.그간다양한작품을썼지만자매이야기를다룬적은없었다는작가는성장기에직접겪은일을소설곳곳에숨겨두었다.누구보다서로를잘이해하지만그만큼섭섭하기도쉬운자매에대한깊은이해가깃들어있는작품이다.

여름방학을맞아엄마를따라태국치앙마이로온이나는동생주나에게부루퉁하다.주나는영문도모른채건축박람회에참석하는아빠를따라독일베를린으로간다.심심한나날을보내던주나는절친라임이가아직도애틋한감정이남아있는전남친서준이와사귄다는소식을듣고하늘이무너진다.속상한마음에이나는주나에게메일을보내고,이나는이를외면할수없어답장을하는데….
맞벌이부모밑에서한몸처럼가까이지냈던이나와주나자매는어쩌다서먹한사이가됐을까.이나가차마말하지못한비밀은무엇이고,이들은다시예전처럼돌아갈수있을까.서로다른곳에서판타스틱한여름방학을보내는자매의비밀스러운걸스토크를만나보자.

-

책속에서

언니,라임이랑서준이가사귄대.말도안돼.어떻게이런일이있을수있지?너무너무화가나서미칠거같아.
라임이랑서준이가사귀는게진짜인가봐.라임이의말이장난이라고생각하진않았어.그래서나도라임이한테곧바로농담이지?하고묻지못했어.그래도설마그럴리가없잖아.그래서는안되잖아!근데맞더라.……서준이도밉고,라임이도미워.다미워.차라리지구가멸망해버렸으면좋겠다.아,미치겠다,정말.이게다꿈이었으면좋겠어.
-37쪽

언니에게답메일은오지않았다.메일을보낸지3일도더지났는데말이다.수신확인을클릭해보니언니가읽긴했다.뭐,답장을받으려고메일을보낸건아니다.그날은마음이어쩌지도못하게마구부풀었고,누구에게라도말하지않으면풍선처럼펑터져버릴것같았다.친구들에게말하는건자존심상했고엄마나아빠한테말해봐야이해못할것같았다.결국떠오른사람은언니였다.핸드폰이고장났다고해서톡대신메일을보냈다.뭐,언니가톡이가능했어도그걸로보내진않았을거다.가족단톡방을빼고언니와단둘이톡을마지막으로주고받은게두달도훨씬전이다.
-53쪽

“너는형제없으니까비교안당해서좋긴하겠다.”
이나는주나와비교당하는일이많았다.워낙이나와주나가다르기에,“동생은안그런데너는왜그러니”라는말을많이들었다.게다가주나는어렸을때큰수술을받았기에조금만잘해도칭찬받았다.주나는공부를잘한다고칭찬받고,피아노를잘친다고칭찬받고,친구들을잘사귄다고칭찬받고,말을잘한다고칭찬받았다.한번은이나가“주나는아파서좋겠다”라고말했다가엄마한테엄청혼나기도했다.
-75쪽

“독일에서는공무원되는거안어려워?”
“한국만큼어렵지않아.그리고공무원원하지않아.”
“왜”
“좀지루하다고할까?”
주나는순간빈센트가다른세계에서온외계인처럼느껴졌다.공무원을지루하다고표현하다니.물론빈센트는다른세상을살고있는사람이맞긴하다.하지만그행성이다른게아니라고작나라가다른것뿐인데.비행기타고10시간이면올수있는곳에서이렇게다른생각을한다는게신기했다.
-93쪽

어렸을때이나는주나와무수히많이싸웠다.주나는이나가하는건다따라했고이나가가진건무조건똑같이가져야직성이풀렸다.……언니니까,언니니까,언니니까.언니라는이유만으로이나가양보하고참아야할때가많았다.고집부리고떼쓰는주나를보면화가날때가많았다.그래,내가언니라서참는다치자.도대체너는동생이라서하는게뭐야?누가언니로태어나고싶다고했나?
-106쪽

자라면서연년생언니와나는‘1일1전쟁’을치렀다.동네아이들이지켜보는가운데주먹질을하며싸우기도했고,말다툼을하다가밤을새운적
도여러번이다.스무살이훌쩍넘어서도그렇게싸웠다.
하도싸우다보니,엄마가우리둘의머리카락을묶어뒀다.이나와주나자매사이에일어난일가운데많은에피소드가실제경험담이다.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