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미술관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거리로 나온 미술관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18.00
Description
콘크리트 벽과 지붕으로 막힌 공간이 아닌
마감 시간과 관람선으로부터 자유로운
하늘 천장과 바람 벽이 만든 미술관은 ‘거리’에 있습니다
바쁜 현대 사회 속도에 맞춰 살다 보면 바로 곁에 있는 작품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주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연중무휴 365일 전시 중인 ‘거리 미술관’에 언제든 입장할 수 있다. 이 책은 거리 위 공공미술 작품의 작가, 탄생 배경, 제작 경위, 미학적 가치, 시대사적 맥락 등을 두루 짚어주면서 독자 스스로 공공예술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친절한 거리예술 안내서다.
2020년 한 해 동안 『국민일보』에 연재되었던 칼럼 ‘궁금한 미술’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독자들이 궁금해할 생활 속 미술 현장을 소개한다”는 궁금한 미술의 취지를 이어, 거리 위에서 만날 수 있는 공공미술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리의 공공미술 작품을 하나하나 발견하고 알아가는 과정은, 조용하고 안락한 실내 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거리의 예술이 가진 가치와 아름다움 그리고 작품 뒤에 숨어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거리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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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영옥

저널리스트겸미술평론가.현재국민일보부국장이자문화전문기자로일한다.2020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미술평론(필명손정)으로등단했다.우리나라미술시장사1호논문인「한국근대미술시장형성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단색화새로읽기:포스트식민주의와글로벌리즘사이」등다수의논문을썼다.

2020년한해동안『국민일보』에연재되었던칼럼‘궁금한미술’을바탕으로한이책은우리가평소에잘알지못했던한가지사실을알려준다.그것은바로‘굳이미술관에가지않아도일상속에미술품이있다’는것.하지만언제든볼수있다고해서그작품의작가,제작경위,미학적가치,시대사적맥락을두루알기란쉽지않다.이책은거리위조각물과건축물이누구의손을거쳐탄생했는지,설치된배경은무엇인지,어떤점이멋진지등을궁금해할이들에게‘친절한거리예술안내서’가될내용을담았다.

저서로『미술시장의탄생』『아무래도그림을사야겠습니다』『한폭의한국사』『조선의그림수집가들』『독일리포트』(공저)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익숙한곳에서발견하는낯선아름다움-공공미술이야기
ㆍ빌딩숲사이상큼하면서도당당한‘레몬색조각’
-여의도IFC서울×김병호조각가〈조용한증식〉
ㆍ출퇴근하는모두를응원을하는도심속자화상
-광화문흥국생명×조너선보로프스키〈해머링맨〉
ㆍMB의대권꿈에속전속결세워진소라고둥
-청계광장×클래스올덴버그〈스프링〉
ㆍ흉물논란딛고100억대복덩이로변신한아마벨
-포스코센터×프랭크스텔라〈꽃이피는구조물〉
ㆍ‘불시착우주선’같은DDP그곳에등장한미래인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김영원조각가〈그림자의그림자〉
ㆍ과거와다른현재풍경이된장대한아름다움
-광화문광장×김세중조각가〈충무공이순신장군상〉
ㆍ입간판에가린추상조각이이우환작품이었다니
-한국프레스센터×이우환작가〈관계항〉연작
ㆍ눌리고짜부라져길쭉한샐러리맨은아빠의초상
-홈플러스영등포점×구본주조각가〈지나간세기를위한기념비〉
ㆍ꽃과나무로피어난플라스틱의상상력
-코엑스×최정화작가〈꿈나무〉
ㆍ공항외벽에펼쳐진구름문양의‘비행기도로’
-인천국제공항×지니서작가등〈아트포트프로젝트〉

2장.도심안의또다른예술-건축이야기
ㆍ동해거친화산섬에살포시앉은곡선의황홀
-울릉도×김찬중건축가‘코스모스리조트’
ㆍ섬처럼고립된중앙박물관,‘뒷길’이‘숨길’이다
-용산×박승홍건축가‘국립중앙박물관’
ㆍ뒤뜰에서백자를감상…뒷모습이더아름다운집
-성북동×시민문화유산1호‘최순우옛집’
ㆍ‘하얀큐브’가품은공중정원세상의풍경을끌어안다
-용산×데이비드치퍼필드‘아모레퍼시픽본사’
ㆍ〈몽유도원도〉속한국산세를꿈꾸는건물
-동대문×자하하디드‘동대문디자인플라자’

3장.거리예술로훔쳐보는그시절-역사이야기
ㆍ한국인이꽃피운일제강점기모더니즘건축의정수
-종로×박길룡건축가‘국립현대미술관서울’
ㆍ‘북한보다크게더크게’박정희시대체제경쟁의산물
-종로×엄덕문건축가‘세종문화회관’
ㆍ급조된불통의아이콘건축가없는누더기건축물
-여의도×지명건축가들‘국회의사당’
ㆍ도시재생의상징이된세운상가
-종로×김수근건축가‘세운상가’
ㆍ열번넘게퇴짜맞은지붕갓씌우니그제야“됐소”
-서초×김석철건축가‘예술의전당’

4장.관점을바꾸고경계를허물다-새로운공공미술
ㆍ경계없는마음속정원을거닐다
-금천아파트×김승영작가〈누구나마음속에정원이있다〉
ㆍ거리전광판안으로쏙들어온미디어아트
-노량진오피스텔×정정주작가〈경계의숲〉
ㆍ서울로7017끝자락철제구조물에일렁이는물결
-서울로7017×건축가팀SoA〈윤슬〉
ㆍ수면위를걷다작품이되는타원의광장
-중랑용마폭포공원×정지현작가〈타원본부〉
ㆍ쇠락한70년대‘타워팰리스’아래예술이흐르는물빛길
-서대문유진상가×공공예술공간‘홍제유연’
ㆍ속도의지하철에서만나는쉼표의예술
-녹사평역×공공미술프로젝트‘지하예술정원’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내가매일걷는길이갤러리가된다
일상을예술로바꾸는거리미술산책

미술작품을보려면꼭미술관에가야할까?『거리로나온미술관』은이질문에대해“미술관이나화랑에꼭가야하는것은아니다.거리곳곳에도미술작품이있다”는뜻밖의답을제시한다.아파트단지안,대형마트앞,회사건물,지하철역근처…거리위에는밀폐된공간에대한걱정이나관람시간제한없이마음껏감상할수있는미술작품이가득하다.
이책에등장하는작품들은출퇴근길,자주가는장소,매일걷는길위에서발견할수있다.출근길여의도IFC서울앞을지날때면,빌딩숲사이상큼하면서도당당한레몬색조각〈조용한증식〉이보인다.점심을먹고나오는길,한국프레스센터앞광장에서추상조각〈관계항-만남의탑〉을만난다.친구와서울라이트축제에가보니우아한곡선형의동대문디자인플라자외장패널에내장된LED조명이작은구멍사이로빛나며화려하게물결치고있었다.주말에장을보러간홈플러스영등포점에서는보드를타는샐러리맨조각〈지나간세기를위한기념비〉를바로눈앞에서보았다.늦은저녁녹사평역에내려상행에스컬레이터를타고무심코고개를들었더니중앙홀에설치된돔형태의〈댄스오브라이트〉가반겨줬다.이렇듯우리는이미,일상곳곳에서공공미술작품을마주한경험을가지고있다.
거리위의다양한공공미술이야기를담은이책은실제로우리가거리에서만날수있는다양한미술작품,조형물을소개한다.광화문,서대문,동대문,종로,용산,노량진,코엑스,인천국제공항등우리에게익숙한장소에스스럼없이녹아들어일상의풍경이된공공작품들과건축물이가진다채로운매력을알수있다.

‘거리미술관’은24시간연중무휴상설전시중
일상속에서공공미술작품을발견하는재미

『거리로나온미술관』에서는한국공공미술이시작된1980년대부터2021년최근까지공공미술작품의변화와발전과정을한눈에읽을수있는작품들을선정해앞으로의공공미술이나아가야할방향성을함께생각해볼수있도록구성했다.또한,공공미술작품을단순열거하지않고공공미술작품과건축물이야기에서우리나라의근대사를오버랩할수있도록한것은기존에출간된공공미술책과차별화되는지점이다.공공미술이아직낯설게느껴지는독자들도관심을갖고쉽게이해할수있도록작품의위기와기회순간,작가의인터뷰,사진등취재를기반으로한실제자료를풍부하게담았다.따로검색하거나공부하지않고도공공미술사를일별할수있는게이책의또다른매력이다.
우리의머릿속에는광화문하면떠오르는풍경,인천공항하면떠오르는풍경,녹사평역하면떠오르는풍경들이있다.이자연스러운풍경안에는무척가까이에있으면서도우리가미처알아차리지못한공공미술작품들이자연스럽게스며들어있다.세계적인거장의유명한작품,역사적으로의미가있는작품,이전에는없었던새로운시도로생겨난작품들이거리에무궁무진하다.관람선을지킬필요도없고편하게대화를나눠도되고시간의제약도없이자유롭게작품을감상할수있는미술관은오직거리위에만있다.미술은미술관에있다는고정관념에서한발벗어나예술의향기가가득한거리미술관을산책하다보면,발견의재미뿐아니라인문학적지식과작품을더깊이있게바라볼수있는안목을얻게될것이다.이책이우리를공공미술앞으로한발더가까이다가설수있게하는계기가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