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리그 (주원규 장편소설)

서초동 리그 (주원규 장편소설)

$13.00
Description
권력이 돈과 함께하는 그곳, 서초동
일그러진 룰이 지배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지금 펼쳐진다!
『메이드 인 강남』 『반인간선언』 주원규표 사회파 드라마
서초동 검찰을 둘러싼 권력 투쟁과
갈등을 첨예하게 조명하는 사회파 드라마

동시대 사회의 어두운 이슈를 가장 원색적이고 첨예하게 다루는 작가 주원규. 그의 전작 『메이드 인 강남』은 상류층의 일그러진 욕망이 날것 그대로 발산되는 강남 클럽을 중심으로 그들의 추악한 반인간성을 다룬 작품으로, ‘버닝썬’ 사건으로 인해 사회파 리얼리즘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가 ‘강남’에 이어 이번에는 ‘서초동’의 민낯을 공개한다. 예리한 필체와 대담한 접근으로 검찰과 정ㆍ재계의 유착 비리를 생생히 파헤치는 이번 작품 『서초동 리그』는 “정의구현을 목표로 하는 서초동”에서 벌어지는 검찰 권력 투쟁의 부조리를 그려낸다.

오늘날 검찰은 언론 매체에서 다양하게 뉴스화되고 있다. 검찰총장의 검찰 개혁에 반발해 항명하는 특수부 부장검사, 정계와의 야합을 통해 검찰을 굴복시키려는 검찰총장 등의 표현은 이제 우리에게 낯설지가 않다. 소설보다 더한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고, 권력 투쟁으로 얼룩진 서초동의 모습은 마치 그것이 검찰의 본질인 듯 냉소적인 무력감을 주기도 한다. 『서초동 리그』는 정의의 집행관이 되는 대신 왜곡된 권력욕으로 그들만의 리그에 집중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동시에 진정한 검찰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

주원규

서울에서태어나2009년부터소설을발표하며본격적인글쓰기를시작했다.
제14회한겨례문학상수상작『열외인종잔혹사』를비롯해장편소설『메이드인강남』『반인간선언』
『크리스마스캐럴』『망루』『너머의세상』『나쁜하나님』『광신자들』등이있으며,청소년소설『아지트』『주유천하탐정기』,에세이『황홀하거나불량하거나』,평론집『성역과바벨』,번역서『원전에가장가까운탈무드』를냈다.
2017년tvN드라마〈아르곤〉집필,2019년OCN드라마〈모두의거짓말〉기획집필,동명의소설
『크리스마스캐럴』영화화각색작업에참여했다.

목차

만남
사회적타살
서초동,오후5시
본론
모비딕
위에있는권세에복종하라
901호
참고인들
좋은길
던져진주사위
반부패회의
모호한벽
다만악에서구하소서
반전
제물
쿠데타
팩트미러링
부끄러움
서초동리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정신차려.여기,서초동이야.”

권력이돈과함께하는그곳,서초동
일그러진룰이지배하는그들만의리그가지금펼쳐진다!

코스닥상장바이오기업의대표박철균이공원에서시체로발견된다.법조계와의유착으로서초동에서유명하던기업인의자살.대검찰청특수부부장검사‘한동현’은,이죽음을‘사회적타살’로이용할계획을세우고서울중앙지검평검사‘백동수’를호출한다.중앙지검진출2년차지만이렇다할인맥도뒷배도없는백동수에게한동현은특별한제안을한다.박철균의자살배경을조작해검찰총장‘김병민’을기소하자는것이다.

“점핑안할거야?”
“점핑이요?”
“현직검찰총장의추악한이면을파헤친평검사로알려지면너는어떤포지션이될까?매스컴의총애를듬뿍받고,여야가릴것없이러브콜이쏟아지는,보장된꽃길이그려지지않아?”(42쪽)

서초동에서박철균의뇌물을받지않은사람은거의없다.오직백동수만이출신이한미한탓에박철균과무관계하기에그를장기말로선택한것이다.망설이던백동수는결국제안을받아들여대검찰청901호에서참고인조사를시작하고,조사내용에상관없이이것이“좋은쪽으로,좋은길로”(90쪽)가는것이라고믿으며검찰총장고발을감행한다.

“희생제물하나,캐스팅해야죠.별수있나요?”
견고한검찰카르텔,그들의총구가향하는곳은어디인가!

김병민은평검사시절유력중진국회의원의비자금조성의혹에달라붙은항명의대가로이후10년을지방검찰청에서보낸이력의소유자다.검찰조직의아웃사이더지만대통령의특별한총애를받아총장이된그는반부패의상징과도같은인물로유명하다.하지만그가검찰개혁을외치자마자검찰의보이지않는지붕,옥상옥(屋上屋)을형성한간부들의격렬한반발에부딪히게된다.그과정에서한동현의설계에따라박철균과연루된뇌물수수고발이터지자,김병민은야합을위해검찰의인사권을쥔법무부장관‘조민국’에게접근한다.

다수의사람이믿으면그자체로정의가될수있음을김병민은잘알고있었다.그에더해다수가지지하는원칙에혹여상식이다소결여되었다해도그것을상쇄할만큼의힘이그들에게있다면그게정의라는정치권의관행을어느새몸으로익혔다.(124쪽)

한편,백동수는박철균조사를진행하던중,그가배후에서실질적인소유자로있던‘모비딕펀드’의자금흐름과그의죽음정황에실제로이상한점이있다는것을발견한다.백동수는그진상에접근하며,만약의경우이권력투쟁에서살아남기위한트리거를설치한다.


작품은작중에서일어난실제사건인‘금융사기’등에서눈을돌리고검찰내부의권력투쟁,정치권과의야합,언론노출과사건조작에집중하는극단적인검찰의모습을통해“법으로사람을옭아맬수있는기소라는강력한권한을독점하고있다면,그존재는자발적으로권력이라는수렁에서헤어나올엄두도내지않는다는사실”(125쪽)을적나라하게연출한다.검찰의강력한힘이정의를위해쓰이지않을때,야합으로점칠되어길을잃은검사의모습이어떠한지‘서초동’이라는상징적인장소에서거침없이구현해낸다.
“우리사회가정한규칙,양심,사회규범과같은것들의집행자들이혹여이를권력을가진기득권의마음으로접근하기시작할때나타날수있는흑화된현실”을표현해보고자했다는작가의말처럼『서초동리그』는사회전반의정의에대해경종을울리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