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링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8

페어링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8

$13.50
Description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순간
내게로 찾아온 다른 차원의 목소리
어느 날 이어폰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린다!
‘입시’라는 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을 수상한 목소리가 들리는 이어폰이라는 판타지 소재로 풀어낸 『페어링』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8번으로 출간되었다. 『페어링』은 남들처럼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기를 꿈꾸는 청각이 예민한 소녀 수민과 모든 게 완벽해 보이지만 수민 앞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세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민은 학기 첫날부터 아끼는 이어폰을 잃어버리고, 그 때문에 반 친구들에게 미움을 산다. 남다른 우정과 전통으로 명성이 알려진 학교 방송부에 입부 신청을 하려는 수민을 친구들은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그 시선에 부담감이 더 커진 수민은 결국 방송부 입부 면접을 망치고 탈락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수민에게 반 회장이자 ‘다차원’ 멤버인 세진이 봉사활동과 심화 보고서 작성을 함께하는 게 어떻겠냐 묻고, 영문 모를 제안을 의심할 틈도 없이 수민은 심화 탐구 보고서를 쓰러 간 방송실에서 버려진 이어폰을 발견하게 된다. 과외를 하러 간 친구들 대신 보고서를 정리하던 수민은 그곳에서 수상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소설은 수상한 목소리가 들리는 이어폰이라는 판티지 소재를 통해 청소년기에 가장 민감한 문제의식 중 하나인 ‘입시 문제’를 독특하고 풍성하게 펼쳐낸다. 상황은 다르지만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둘러싸인 수민과 세진의 서사와 그들을 위로하는 신비로운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무선 이어폰처럼 소설과 ‘페어링’ 되어 있는 스스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조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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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와미니
방송부면접
다차원
녹음부스에서생긴일
수상한목소리
선배찾기
리스트컷
현수VS세진
프린트의비밀
CCTV에찍힌얼굴
내가증언할까?
친구아닌친구
주머니속에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너는남들이듣지못하는소리를들을수있잖아”
각자가지닌외로움과혼란함을위로해주는
따스한위로와응원의목소리

『페어링』은삭막한입시전쟁을치르는청소년에게따뜻한격려와위로가얼마나큰힘이되는지를보여준다.아무도나를인정해주지않고,무시당하는데에익숙해진수민과누구에게도말할수없는비밀을안고괴로워하는세진사이에서일어나는‘시험점수’와관련한사건은청소년독자에게결코낯선이야기만은아닐것이다.
이야기는입시,시험과같은현실적인주제를학교방송부에전해내려오는소문과그와관련한신비로운목소리라는독특한소재로풀어낸다.방송실에버려져있던이어폰속에서목소리가들리기시작하면,주인공수민뿐만아니라독자역시도그목소리를따라서서히고조되는사건을따라가게되는것이다.
이어폰속목소리는학기첫날부터친구들에게외면당하고,공부를위해많은것을포기하고괴로워하는인물들에게위로의문장을끊임없이건넨다.이들에게진정필요한것은우수한성적과다양한스펙이아니라‘나’라는존재자체로도충분히가치있다는믿음과용기의한마디일지도모른다.

“그래,우리함께살아내자.함께이지난한시간을통과하자”
막막하고위태로운청소년의오늘을어루만지는격려의문장

십대를지나고있는많은청소년이‘나’라는존재가숫자속에갇혀등수로매겨지는데에익숙할것이다.그런청소년들에게소설은내가가장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뭐였는지,나의존재가정말로등수와점수로매겨지는것이옳은것인지를끊임없이묻게하고,진정한‘나’라는존재가치를고민하는기회를제공한다.
누군가에게학창시절은가장눈부시고값진순간이겠지만,또누군가에게는가장괴로운시간중하나일지도모른다.짧다면짧고길다면긴모두의학창시절을응원하고,격려하는목소리가소설바깥의수민과세진에게까지닿기를바란다.누군가나의괴로움과고민을들어주길바라는,손을내밀어줄사람이필요한청소년에게이소설이따뜻한위로가될수있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