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 거침없이 떠난 자연 여행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 거침없이 떠난 자연 여행

$14.80
Description
몽골 배낭여행, 안나푸르나 트레킹, 산티아고 순례길, 미국 7000km 자전거 횡단 그리고 설악산. 우리가 한 번쯤 꿈꾸는 여행지지만, 막상 그곳으로 떠나기는 쉽지 않다. 편리한 교통수단, 안락한 숙소, 맛있는 음식,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명소를 두고 배낭 하나에 단출한 짐을 챙겨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보며 누군가는 “요즘 누가 이렇게 고생스럽게 여행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누구나 그렇듯 삶을 계획대로 하며 사는 것에 익숙한,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몽골의 은하수 사진 한 장을 보고 몽골로 훌쩍 떠났다. 그것은 계획에 없던 일이었고, 거침없고 갑작스러웠다. 그렇게 떠난 첫 여행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의 자연을 유랑한 ‘자연여행가’ 이은지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낯선 길 위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자신을 마주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긍정적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법을 배운 성장 여행기이다. 자연 속으로 거침없이 걸어 들어간 여행의 장면들과 내면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기록한 글은 우리에게 여행의 의미를 돌아보게끔 한다.

1장 ‘자연으로 향하는 여행’은 코로나19 이전에 떠난 몽골, 네팔, 산티아고, 미국 여행기를 담았다. 2장 ‘일상으로 향하는 여정’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에, 국내의 산을 오르며 일상에서 나만의 여행을 하는 법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에 담긴 자연과 내면의 풍경을 유랑한 이야기들은 낯선 미지의 세계에서 결국 진짜 ‘나’를 발견하는 경험과 감동을 독자에게 줄 것이다.
저자

이은지

1990년생.직장생활의우울감으로세상의모든것에회의적이던순간,우연히마주한몽골의은하수사진한장을보고몽골로떠났다.미지의세계를마음껏유랑하며삶을바라보는시선이달라지는경험을했다.세계곳곳아름다운자연을여행하는'자연여행가'로,한번쯤머릿속에있던직업들을하나씩가져보면서살고있다.지금은공인중개사이며,요가강사에도전하고있다.삶의무한한가능성에끊임없는궁금증이샘솟는지금,앞으로는어떤도전을만날수있을까기대하는나날을보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카메라에담아둔여행의기억들

1장.자연으로향하는여행

#01.몽골:내삶에없던무계획여행의시작
‘오지탐험’첫여행의동행찾기
칭기즈칸의나라,몽골을향해
게르위의반짝이는은하수를꿈꾸며구토하던날
마른소똥모닥불이타들어가는밤
가까이에있는내행복을찾아서

#02.네팔:예측불허!4,130m안나푸르나트레킹
안녕,카트만두!안녕,포카라!
두통약두알로이겨내려했던고산병
상상속의마차푸차레,꿈의안나푸르나
작아지는반딧불불빛

#03.산티아고:끝이보이지않는고행의길을걸으며
옷세벌로준비한45일의여정
눈물에젖은바게트
연골주사가준깨달음
청춘의마지막을위한여행

#04.미국:희로애락의7,000km자전거횡단
안전불감증
자연의풍경이주는위로
세상의길위에서만난친구들:웜샤워
수박향기
NewRecordingNo.3
결코아름답지않은이야기
텍사스,가장고되고가장완벽했던나의라이딩
여행의끝에서마주한하루의소중함
사회라는전쟁터,여행이라는도피처

2장.일상으로향하는여정

#01.반짝이는유랑자
사람의온도
온전히생각을쉬는시간
여행은그자체로충분한의미가있다
자연여행가

#02.삶의지표를발견하다!
내모습지금처럼영원히
소백산과치악산
다듬어지지않은야생의자연

에필로그∥내인생첫설악산

출판사 서평

누구나한번쯤꿈꾸는여행이있다

몽골,네팔,산티아고,미국그리고설악산
미지의세계로거침없이걸어들어가다

첫해외여행부터코로나19이후설악산에오르기까지,낯선곳으로훌쩍떠나면서겪은일과생각을진솔하게담은‘자연여행가’이은지의첫에세이다.몽골은하수사진한장을계기로떠난여행은삶을바라보는시선이달라지는경험을선물해주었다.그뒤로안나푸르나트레킹,산티아고순례길,미국자전거횡단과같이도전적인여행을거침없이떠나며미지의세계속으로뛰어들었다.

누구나한번쯤꿈꾸는여행길이었지만,그만큼녹록지않은순간도많았다.뜻밖의뇌진탕,고산병,다리부상등몸을다치고마음을다잡아야했던고난이무수히찾아왔다.하지만이모든걸하나씩해결하며앞으로나아가는걸음마다마음은계속성장했다.우리가꿈꿔온여행의‘민낯’은마냥낭만적이기만한것은아니다.그런데도이책이들려주는낯선세계의풍경과그면면을솔직하게담아낸여행기는매력적이고친근하다.

뚜벅뚜벅걷다보니
새로운풍경과다양한사람들
그리고달라진나를마주하다

‘자신을옥죄는삶이더라도무조건열심히사는것이전부’라고생각하던저자는이십대중반에떠난몽골여행으로중요한분기점을맞이한다.광활한자연을경험한뒤이세상에자신이미처보지못했던풍경이가득하다는것을깨닫고,여행을통해얻는행복은일시적이라여겼던생각을다시돌아보게되었다.그리고한국에돌아와다니던회사에사직서를내고,가보지못한곳에대한새로운꿈을꾸게된다.

낯선길을한걸음한걸음걷는동안겪은좌충우돌사건사고와다양한사람들.여행의묘미는닥쳐오는사건들을온몸으로마주하고,낯선사람들과이야기나누며새로운관점을감각하는일이아닐까.긍정적으로세상을바라보는법,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는법을잘몰랐다고고백하는저자는여행에서마주한일과사람을통해자신이사소한것에도행복을느낄수있는사람임을깨닫는다.‘자기만의속도’를생각하게되었다.

남들을따라하는것이아닌
온전히‘나’를위한여행법을찾아서

『미지의세계를좋아합니다』는자연으로향하는여행과일상으로향하는여정으로나누어세계의다양한자연과일상가까이있던자연속으로거침없이떠났던기록이다.그뿐만아니라자연을유랑하듯떠나풍경을온전히느끼는소소한자신만의여행법도함께담았다.

길을잃은숲속에서맡은향기로그장소를기억하고,자전거로달리면서드는생각을녹음하며생생하게여행을기록했다.3분만에완성되는텐트집,레토르트식품으로차린식사,목숨을위협받는여러위험요소까지.분명쉽지않은여행이지만,이길위에서마주한자연의장엄한풍경은다시또미지의세계로떠나는용기를가져다주었다.

이책을통해독자들은SNS에흔히올라오는멋지고안전한여행지가아닌또다른여행지들과모험적인여행의매력을알게된다.이책과함께“나에게맞는여행법은무엇일까?”돌아보며독자또한자기만의여행법을찾을수있을것이다.

작가의말

이책은‘어떤여행을했다’라고소개하는‘여행기’또는‘도전기’라기보다험난한여행을하며느꼈던사소한생각과감정을꺼내본잔잔한책이다.‘자연여행가’라는나만의별칭으로활동하며겪은여정을시간순으로나열했다.스스로참평범하다고이야기하지만,썩평범한것같지는않은현실주의자의경험담이니,공감되는내용이있다면그저마음다해함께공감해주시면참좋겠다.

책속에서

도전이나미지의세계로의여행은나와는전혀관계없는먼나라의이야기같았다.그때동행들,몽골인친구들과모여앉아나눈고되고힘들었던마음에관한이야기들은나의인생을통째로바꿔놓는계기가되었고,나는가보지못한곳에대해새로운꿈을꾸게되었다.
---p.36

어떻게보면딱히별것없는장소에서,별것아닌일을하며,정말별것없는즐거움을느끼는순간이었는데,자연속에서오로지내가느끼는행복에집중하고있는내모습을보았다.조금이라도더행복해지려고부단히노력해왔던한국에서와달리,이곳에서는고요하게귓바퀴를지나는바람에나뭇잎만바스락거려도연신좋다는말을내뱉고있는내모습을보며스스로대단한행복을바라는사람이아니구나,하는생각이들었다.
---p.70

정확하게어디인지도기억나지않는이름모를그곳에서내가라이딩을하던중에마주했던그풍경을보며,우연히스치는생각을놓치고싶지않아서바로핸드폰을꺼내들고녹음버튼을눌렀다.귀를스쳐가는강렬한바람소리와뜨거운여름날의풀벌레소리,자전거의체인이딸깍딸깍돌아가는소리가함께일정한박자를이룬다.
---pp.121~122

내방식대로여행하며예상치못한지역에서예상치못한장소를발견하고,또예상치못한인연을만들며,예상치못한사건사고와부딪히기도했다.사건들이야어떻게되었더라도,여행은이미여행그자체로서충분한의미가있다고말하고싶다.똑같은것을보고도우리가모두느끼고생각하는방향이다른것처럼우리의여행은각자다를수밖에없다.
---p.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