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이세요?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3

피망이세요?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3

$14.00
Description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부연정 신작 장편소설
중고거래 어플 피망마켓과 학교에 숨은 원귀를 찾아내라!
세상과의 소통을 포기한 열다섯 태의가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용기를 내는 성장소설 『소리를 삼킨 소년』으로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던 부연정 작가의 신작 『피망이세요?』가 출간되었다. 『피망이세요?』는 남들은 모르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시온과 준서가 서로 의지하며 남들이 아닌 ‘나’를 위한 세계를 바라보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피망이세요?』는 중고거래 마켓 플랫폼 ‘당근마켓’을 오마주한 ‘피망마켓’이라는 일상적인 소재와 소설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원귀라는 소재를 결합하여 새롭고 유쾌한 괴담을 펼쳐나간다. 사건을 거듭하며 점점 합을 맞춰가는 주인공들의 ‘케미’ 역시 돋보인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그 사실을 숨겨야만 했던 시온과 승진만을 위해 남들을 배려하지 못했던 준서가 서로 힘을 합쳐 원귀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모습은 독자에게 즐거움뿐만 아니라 따뜻한 울림을 제공할 것이다.

주인공 시온은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보였다. 남들에게 그것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시온은 철저히 그 사실을 숨기며, ‘평범한 삶’을 집요하게 좇는다. 그러던 어느 날, 시온의 학교에 갑자기 등장한 수상한 전학생 준서로 인해 시온의 삶은 또 한 번 평범에서 벗어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저자

부연정

『소리를삼킨소년』으로제10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을수상하며평소꿈꾸던청소년문학의세계에첫발을내디뎠다.초심자의행운에안주하지않고두번째걸음을내딛는것이새로운목표다.지은책으로동화『초능력어벤저스』,청소년소설『피망이세요?』가있다.

목차

전학생의등장
피망이세요?
전학생의정체
운동화에깃든비밀
시온의반격
짧은평화
우리반1등의가출
내가진짜로하고싶은일
학교에숨어든악귀
도서관에서의결투
다시,피망이세요?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제10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수상작가부연정신작!
“세상에나와똑같은사람은아무도없어.우리는누구나평범하지않아”
특별한능력을지닌고등학생에게펼쳐진새로운세계

『소리를삼킨소년』으로“진실을향해다가가는힘을지닌이야기”라는평을받으며제10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던부연정작가의두번째청소년장편소설『피망이세요?』가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103권으로출간되었다.『피망이세요?』는사람의손때가탄중고물건속에깃든원귀들이보이는시온과저승사자준서의이야기를통해‘평범함’에대한기준에의문을던지고,모두가자신의세계에서가장찬란히빛나는존재임을전해주는이야기다.

“피망이세요?”
중고물건속원귀의사연을깨우는한마디

『피망이세요?』에는세상에미련이남아삶이끝난이후에도이승을떠나지못하는‘원귀’들의이야기를들어주는특별한능력을지닌고등학생‘시온’이등장한다.시온은어렸을때부터사람들눈에는보이지않는‘원귀’를볼수있었다.자신이남들과다른것을볼수있다는사실을알게된시온은그것들을못본척하며,다른일반적인사람들처럼살고싶어한다.그러던어느날,시온의학교로“이곳의기운이좋아서왔다”는희한한말을하는준서가전학오고,시온은그뒤부터평소보다원귀의기운을더많이느끼게된다.한편,시온은가장친한친구가영의무단결석이‘피망마켓’에서거래한중고거울속원귀때문임을알게된다.그과정에서전학생준서가사실은가영의몸에씐원귀들과같은이들을퇴마하여빠른승진을꿈꾸는저승세계의공무원이라는충격적인이야기를듣게된다.

내삶에서가장중요한건타인의시선이아니라‘나다움’을잃지않는것
“걔들이네인생의방향을정하게두지마.네인생은네거야”

소설에는나이도,성별도심지어종마저도다른이들의사연이등장한다.각자의아픔속에서허우적대는이들에게필요한것은‘나의고민을들어주는누군가’라는것을작가는나쁘게만보였던원귀의목소리를통해말해준다.주인공시온은태어났을때부터다른사람들은보지못하는것을봐서,저승사자준서는원귀를원래돌아가야하는곳으로돌려보냈음에도매번민원을받아진급을하지못해서,가영에몸에씐원귀는외모가예쁘지않아서,왕따를당하는성훈의몸에씐원귀는성훈처럼왕따를당했던동생이신경쓰여서등이들은모두다른사연을갖고있지만,서로의이야기를들어주면서그간의아픔을극복하고,다음시간을향해발걸음을옮긴다.

작가는이런다양하고색다른이야기를통해결국오늘날각자의고민속에서허우적대는청소년독자들이이한권의책을통해지난한일상에소소한재미를얻기를,그리고‘남들처럼만살아야지’하고다짐하는모든독자에게남보다는‘나’를더챙기며후회없는하루하루를보내기를소망했다.비록주변을둘러봤을때남들보다내가더부족해보이고,그들에비해무언가가결핍되어보여소외감이드는때가오더라도,소설속시온과준서처럼남들이이야기하는평범의기준치에나를끼워넣기보다가장내가즐겁고찬란할수있는방식으로각자의고민을헤쳐나갈수있기를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