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버텨, 지금 구하러 갈게! -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6

조금만 버텨, 지금 구하러 갈게! -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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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래가 보이지 않아 불안한 청소년에게
베테랑 소방관이 알려 주는 마음 재난 탈출 비법
다양한 분야에서 십대와 소통하는 ‘진짜 어른들’의 위로와 응원을 담은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시리즈 여섯 번째, 수많은 도전과 실패 끝에 베테랑 소방관이 된 김강윤 소방관의 『조금만 버텨, 지금 구하러 갈게!』가 출간되었다. 대학 입시에 떨어진 작가는 특수부대 유디티에 지원해 6년간 부사관으로 복무했고 전역 후 5번의 도전 끝에 소방관이 되었다. 재난 현장의 영웅인 작가는 말한다. 소방관이 되기까지도, 된 이후에도 쉬운 과정은 없었다고. 여러 실패와 아픔을 겪으며 맨발로 뚜벅뚜벅 걷듯 살아왔다고. 그런 그가 이번에는 청소년을 위해 펜을 들었다. 그의 문장은 투박할 정도로 솔직하다. 그러나 친구 또는 가족이 내민 손처럼 따뜻하다. 각종 사고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던 그의 진심은 이제 매캐한 연기 속에 갇힌 청소년의 마음을 구해 낼 것이다.

저자

김강윤

저자:김강윤
해군특수부대UDT/SEAL에서부사관으로복무했고,전역후다섯번의낙방끝에소방관이되었다.부산진소방서에서소방관의삶을시작해특수구조단,기장소방서구조대를거쳐지금은소방관인동시에부산소방학교구조전임교수로근무하고있다.
2011년미국의수난구조전문기관과미해군항공구조단등에서전문가를초빙해동아시아최초로‘국제공인수난구조교수요원양성’프로젝트를진행했고‘RescueSwimmerInstrutor’가되어수난구조분야를집중적으로연구해왔다.2022년에는미국에서급류구조교육단체인‘Rescue-3’와‘SierraRescue’에서급류구조Level-2교육을수료하여테크니컬다이빙강사로도활약하고있다.쓴책으로『레스큐』『불길을걷는소방관』『한권으로끝내는책쓰기글쓰기독서법』(공저)이있다.

목차

1장미래가확실하지않아도,출동!
지금,여기에서출발하기
작은벽부터뛰어넘어봐
나를막아서는시험,시험!
다른길로가면안될까?

2장깜깜한연기속,아무것도보이지않을때
눈앞을가로막는두려움
막막한한계에둘러싸일때
나를지키는습관
다른사람을구하는자기방어

3장내마음에화재가발생했어!
불길의시작점을찾아
몸을일으킬힘이없다면
나를괴롭히는열등감마음속불길을진압하자!

4장호스좀같이잡아줄래?
도움을주는일과받는일
좋은친구는어떤친구일까?
서로다르기에손을맞잡을수있어
우연에서소중한인연으로

에필로그
부록?예상치못한재난에빠졌을때

출판사 서평

여러번의실패를극복하고구조전문가가되기까지
삶의불길을뚫고나아간소방관이야기

우리는생각보다자주재난상황에처한다.감염병,지진,화재,수해,범죄피해뉴스가날마다TV에서흘러나온다.물리적인재난뿐아니라조용히마음을잠식하는정신질환역시사회문제로떠오르고있다.재난의그림자는성인과청소년을가리지않는다.재난과경쟁에지쳐꿈을포기하고웅크리는청소년이많아졌다.취업도구직활동도하지않는청년,이른바‘쉬는청년’이해마다느는이유가아닐까.

셀수없는재난을뚫고베테랑소방관이된작가김강윤의이야기는지금의청소년에게반드시필요하다.그는‘미래를준비하는것도좋지만현재에충실하라’고이야기하며자신의실패담을거침없이이야기한다.공부와친구관계,열등감,SNS,MBTI,죽음,인연까지다양한주제를꺼내며청소년의몸과마음을안전하게지키는방법을차근차근펼친다.어쭙잖은훈계가아닌,삶의온기가담긴그의진심은미래가불안한청소년에게고난을뚫고앞으로나아갈용기를줄것이다.

책속에서

미래를미리준비하지않았냐고?글쎄.그저매일학교잘가고밥잘먹고,친구랑잘뛰어노는게전부였어.지금도내일의일을모르는데그때라고알았겠어?물론미래를준비하는건중요해.하지만나는이렇게생각해.미래를생각하는일이불안이나걱정이되어서는안된다고말이야._13쪽

‘공부를꼭해야하나요?공부를하지않으면안되나요?’라고물으면똑부러지게답해줄수는없어.누군가는‘공부를굳이하지않아도먹고사는데문제없다’라고말할거야.어쩌면아주틀린말은아닐지몰라.머리싸매고풀던수학의미분과적분,달달외우던영어문법같은것을모른다고해서사는데큰지장이있지는않아.하지만내가말하고싶은것은이거야.공부를해본사람과해보지않은사람은공부를접하는‘태도’가달라._23쪽

호흡기안에공기가얼마남지않았다는경보음이었어.이경보음이울리면소방관은화재현장바깥으로나와야해.나는순간함께들어간팀장님쪽을바라봤어.팀장님은나의공기호흡기경보음을듣지못하셨는지,분주하게물건을치우고있었어.두려움은1초마다무시무시할정도로불어났어.이러다공기가다떨어져죽을수도있다는생각이머릿속을가득채웠지.정말이야.아무것도보이지않는곳에서오직들고있는랜턴불빛에만의지해서불에탈만한물건을이리저리치우는와중에얼굴을감싼호흡기속커다란숨소리만들렸어._43쪽

그만큼소방관이라는직업을사랑하지만,소방관을하면서겪는어려움도많아.육체적어려움은물론이고정신적어려움도많지.가끔이상한생각이나를찾아올때가있어.평소의나는타인을지키는고귀하고가치있는소방관의삶에자부심을가져.그런데언제부턴가한편으로나를잃어가는듯한기분이드는거야.정신적인문제를겪기시작했던거지._77쪽

SNS게시물에현혹되어서는안돼.많은돈과강한권력을가진자들이라해도살아가는모든시간이행복할수는없어.누구든고충과힘듦이있기마련이야.그러니SNS속타인과나를비교해서는안돼.특히흔들리기쉬운청소년시기에는더더욱열등감을조심해야해.흔히금수저라불리는소수의부유한사람,내면이아닌허세를내세우는사람에게마음이흔들리지않기를바라._122쪽

수상구조대에서본,자살사망자유가족의슬픔은너무마음이아팠어.넓고깊은강물에빠진사람은찾기가굉장히어려워.한번은이십대초반의여자대학생이강에몸을던져자살했는데,찾는데한달이넘게걸렸어.매일빠졌을만한곳을수색했지만도저히찾을수없었어.세차게흐르는강물때문에,또어두운물속과수많은장애물때문에수색이어려웠지.우리가몸을던진대학생을찾기위해강으로나갈때마다학생의어머니는늘강가에왔어._135쪽

주변을돌아봐.학교나인간관계문제로고민하는친구가있다면그친구와이야기를나눠봐.그친구에게는큰도움이될거야.내가중학교때희철이라는친구에게받았던감정이그런거였거든.다시한번말하지만도움이라는것은주고받을때더아름다워져.만일네가누군가에게도움받았다면도움을준사람에게직접보답하는것도좋지만,다른누군가를도와주는것도좋을거야.선행을이어간다는것은정말귀중한일이거든._153쪽

그리고놀라운일이일어났어.잠시서로의안부를나누던중친구가눈물을흘리는거야.친구는어느새격하게울기시작했어.친구울음소리에나도그만함께울고말았어.그울음은기억저편에서터져나온울음이었어.중학교시절내가전학갈때우리둘이터뜨렸던울음같았지.나는친구를와락껴안고펑펑울었어.알수없는설움이복받쳐올랐고,그런내마음을알아주는친구는이친구밖에없다는생각이들었어.그순간많은감정이교차했는데,특히어릴적부터함께자라며보낸그친구와의추억이주마등처럼지나갔어._1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