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일기 : 새로운 요리를 사랑하는 여자 x 자신의 일과 요가를 사랑하는 여자

요요일기 : 새로운 요리를 사랑하는 여자 x 자신의 일과 요가를 사랑하는 여자

$16.00
Description
『요요일기』는 코로나로 맞이한 비수기에 “놀면 뭐 하나!”로 의기투합한 두 사람이 사 년여의 시간 동안 요리와 요가에 관해 쓴 교환 일기를 엮은 에세이다. 플리마켓에서 셀러로 처음 만나 서로에게 빠지게 된 오힘과 양배쓰는 코로나로 직접 만날 수 없는 대신, 각자가 사랑하는 것에 관해 쓴 글을 공유하기로 한다.

여행에 가면 꼭 현지 요리 수업을 들어보고, 새로운 식재료를 탐구하는 ‘요리’ 행위 자체를 사랑하는 오힘과 먹는 일은 뒷전이지만 자기 일과 요가를 너무나 사랑하는 양배쓰는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는 각자의 방식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새로운 세계를 소개한다.

“코로나로 인해 만날 수 없는 대신 서로를 알아가고 현재를 기록하며 관계를 잘 이어가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해서 “힘들고 무서운 시기를 서로의 글과 그림으로 환기”할 수 있었다는 두 사람. 그들이 주고받은 다정한 글 속에는 요리와 요가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해 우리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두 사람의 반짝이는 시선이 담겨 있다.
저자

오힘,양배쓰

오래오래좋아하는일을할수있는힘을주세요’라는뜻의필명으로글을쓴다.글을쓰며삶을훈련하는사람,못하는일을꾸준하게즐기는사람,단점보다장점을크게보는
사람,착한사람보다좋은사람이되고싶은사람,스스로웃긴사람인줄알았는데주변에서안웃기다는소리를듣는사람이다.쓴책으로는로컬기행문『전주다방에서만나』가있다.
인스타그램@ming_minky0ng_geem

목차

들어가며1.공유_오힘
들어가며2.타이밍_양배쓰

편지1.지구를지켜라_오힘
편지2.일상,키라키라!_양배쓰
편지3.5월의힘_오힘
편지4.낮잠브레이크_양배쓰
편지5.괜찮아,사랑이야_오힘
편지6.재활용과재사용_양배쓰
편지7.울어도돼_오힘
편지8.인생의자극제_양배쓰
편지9.깨끗한마음은태도로부터_오힘
편지10.변화를마주하다_양배쓰
편지11.미나리처럼_오힘
편지12.딩크족_양배쓰
편지13.우린지금잘하고있어!_오힘
편지14.스며들기_양배쓰
편지15.그터널에서나올수있어_오힘
편지16.자연은일잘러_양배쓰
편지17.내가사랑하는도시_오힘
편지18.강아지_양배쓰
편지19.다정함은필요해_오힘
편지20.북유럽_양배쓰
편지21.소울푸드,된장국_오힘
편지22.오픈보디,오픈마인드
편지23.걱정은바람에근심은바닷속에_오힘
편지24.커넥트!_양배쓰
편지25.이름을불러주기로했다_오힘
편지26.사고에서감각으로_양배쓰
편지27.발견하는마음_오힘
편지28.네버스톱몸부림_양배쓰
편지29.오래오래아프지말고행복하기_오힘

나가며1.우연히찾아낸카페같은사이_양배쓰
나가며2.넘어져도일어나는힘_오힘

출판사 서평

우리는서로를읽으며알아갑니다
삶에서사랑하는것들을공유하며
두여자가주고받은따뜻한안부

플리마켓에서셀러(판매자)로만나요리,요가,환경,여행이라는공통분모로친해진두사람.나이대도,사는곳도,하는일도다르지만무언가를사랑하는마음하나로가까워졌다.본격적으로친해지려는찰나,코로나로인해물리적으로만날수없게된오힘과양배쓰는멀리서나마각자가좋아하는요리와요가에관한일기를주고받기로한다.『요요일기』는두사람이글쓰기플랫폼인브런치에연재한글중스물아홉편을엮은책이다.
둘은매일기에환경,꿈,관계,순간등지금의일상을차지하는고민과경험을솔직하게담았다.글과함께두사람이좋아하는요리레시피와요가동작을직접그린일러스트로소개한다.상대의식탁이따뜻하고풍요롭기를,요가를통해건강한에너지를채우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서말이다.
요리는종합예술이라고믿는오힘과일상의해방구로요가를즐기는양배쓰.두사람은개인의관심사를공유하며자신의세계를소개하고기꺼이새로운세계를받아들이는데주저하지않는다.오힘은몸구석구석을탐구하는요가의매력에빠져,이제는아침요가를즐기는사람이되었다.먹는일이인생에서항상후순위였던양배쓰는자기자신을위한요리를하며,한끼는꼭밥을챙겨먹는사람이되었다.상대의글을읽는동안“뾰족한마음이둥글어지는”경험을하며,“자주넘어지는저에게씩씩하게일어설수있는힘”을받았다는두사람의글속에는서로를향해묻는따뜻한안부가녹아있다.

지구에무해한,인간에게건강한
지속가능한삶을향한고민들

“코로나로인해조금씩변해가는인식의흐름이몸으로느껴지고있습니다.환경을더생각하고,자연을닮으려하고,‘가치’가더중요하게여겨지고있는요즘,앞으로의변화의물결은또어떤모습으로우리에게스며들지궁금해집니다.”(111쪽)

건강한요리와바른요가를삶속에들이다보면자연스럽게환경에대한고민으로이어진다.여전히진행중인코로나팬데믹.2020년부터한국에퍼진코로나로인해우리의일상은잠시멈추었다.다니던회사가없어지고,활동반경에제약이생기며우리의일상이무너지던그때,지구는인간의멈춤으로더깨끗해졌다.두사람은이모습을지켜보며환경에관한인식을새롭게하게되었다고고백한다.
그래서코로나시대를통과하는동안각자가지구를위한실천했던일을공유하며,따로또같이실천할수있는일들을조금씩늘리게된다.두사람은일상에서할수있는작은일부터나아가비거니즘을추구하는삶을지향하게되었다.이렇게지향하는삶과목표에대해,우리의몸과자연을위한몸부림에관해함께이야기할수있는동지가있다는것만으로든든함을느끼기도한다.주방세제없이할수있는요리,일상물건을재사용해서요가용품대체하는법과같이지금내가할수있는일과해양쓰레기수거,친환경요가브랜드와같이환경을위해애쓰는다양한움직임을소개하는글속에는다음세대에게조금이라도깨끗한환경을물려주고픈두사람의다정한염려가담겨있다.

서로의넘치고부족한부분을
채울수있는관계가있다는것
풍요롭고즐거운인생을위한
내밀하고진솔한고백들

“제가부족한부분을양배쓰님이채워주고,저의넘치는부분을양배쓰님께드리고자시작된이야기를통해저희는즐거운여정을함께했습니다.”(7쪽)

“즐거운기억은삶을다시힘있게살아가는자극제가되는것같습니다.이렇게오힘님과『요요일기』를쓰는것또한지금을단단하게살아가는인생의자극제가되어가고있습니다.이런인연이또있을까요?”(73쪽)

어린시절,단짝과한번쯤써보았던교환일기.내밀한나를숨김없이드러내던일기를어른이되어타인과함께쓴다는것은어떤느낌일까.두사람은이교환일기를통해코로나시대에불안하던마음을글과그림으로써환기할수있었다고말한다.사람간의진솔한소통이점점더어려워지는시대에일상을바라보는시선,무언가를좋아하는마음을공유하며나와짝짜꿍이잘맞는사람이있다는것,나의안부를물어주는사람이있다는것만으로도인생은더즐겁고풍요로워진다.완전한타인에서소중한인연이되기까지,두사람이서로에게스며들며쌓아온이기록은두사람을넘어글을읽는독자에게로닿아지금내곁의소중한관계를돌아보도록만들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