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리의 마지막 이야기

미나 리의 마지막 이야기

$17.00
Description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2세 낸시 주연 김의 눈부신 데뷔작.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화제의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았으며,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추천도서에 선정되는 등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 추천을 받았다.
한인 2세인 마고 리는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러 엘에이로 간다. 그녀가 가난으로 뒤덮인 유년 시절을 벗어나기 위해 그곳을 떠난 건 8년 전이었다. 마고는 며칠째 전화를 받지 않는 엄마를 걱정하면서, 고집 세고 억척스러운 엄마를 회상하며 그녀를 만나는 것이 마냥 즐겁지 않다. 모녀가 오랫동안 살아온 아파트에 도착해 문을 열자, 그녀의 앞에는 죽은 엄마가 있다. 이야기는 마고 리가 어머니의 죽음을 발견한 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미나와 마고 사이를 갈라놓은 비밀과 그들을 하나로 묶은 비밀을 찾아가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저자

낸시주연김

미국로스앤젤레스에서태어나고자라UCLA와워싱턴대학교를졸업했다.한국계미국인인그녀가쓴단편소설과에세이는『로스앤젤레스리뷰오브북스』『게르니카』『NPR/PRI방송선정단편』『럼퍼스』『일렉트릭리터러처』아시아계미국작가워크숍에서발간하는『마진』과『오핑』등에실렸다.출간되자마자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른『미나리의마지막이야기』는그녀의첫번째장편소설이다.

목차

미나리의마지막이야기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이나라의무언가가우리에게서로가필요하다는사실을잊기쉽게만들었다.”

★★★뉴욕타임스,로스앤젤레스타임스화제의베스트셀러
★★★리즈위더스푼북클럽추천도서!

아메리칸드림에대한갈망과투쟁,
엄마의불가사의한죽음에얽힌
가족의영원한미스터리에관한이야기!

『미나리의마지막이야기』는로스앤젤레스에서태어나고자란한인2세낸시주연김의장편소설이다.출간즉시뉴욕타임스화제의베스트셀러로주목받았으며,리즈위더스푼북클럽추천도서에선정되었고,로스앤젤레스타임스,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등유수의언론매체에서추천을받았다.
미나와마고모녀각자의시선으로이야기를전개시켜나가는이소설은각인물의이름과연도가제목으로제시되어교차되는독특한형식을가졌다.낸시주연김은뛰어난서스펜스를발휘해서사를끌어나간다.한인2세인마고리는오랜만에엄마를만나러엘에이로간다.그녀가가난으로뒤덮인유년시절을벗어나기위해그곳을떠난건8년전이었다.마고는며칠째전화를받지않는엄마를걱정하면서,고집세고억척스러운그들의과거를회상한다.모녀가오랫동안살아온아파트에도착해문을열자,그녀의앞에는죽은엄마가있다.

1987년의여름,2014년의여름
교차되는시간속에서확장되는모녀의세계

경찰은미나의죽음을사고사로종결시키려고한다.엄마의죽음을받아들일수없어혼란스러운마고에게,집주인은며칠전한국어로지르는고함을들었다고이야기한다.마고는거기서엄마의죽음이단순사고사가아닐지도모른다고생각한다.홀로사는엄마가누구에게소리를질렀다는말인가?누가엄마를죽였을수도있다.마고는죽음의원인을찾아나서려고하지만,오랜기간동안함께살아온엄마에대해아는것이적다는것을깨닫는다.
한국전쟁이후혼자살아남아가정을이루지만남편과딸을하루아침에사고로잃고미국으로혼자건너온미나와,아빠를알수없는불법체류자의딸로태어나미국인이자소수인종으로살아온마고는서로를사랑하지만이해하지못하며살아왔다.미나는자신의과거를딸에게밝히려하지않았고,마고는그래서엄마의억척스러움과그녀가지닌오래된한의근원을알지못했다.그들은한국어와영어를섞어대화했으며서로가서로의말을제대로알아듣지못하는것을알면서도자신의언어를고수하곤했다.

“어머니는그들의모욕을털어버리는데선수였지만마고는그렇지못했다.
그모욕의경험들은평생마고를따라다녔다.”

『미나리의마지막이야기』는우리가돌아봐야할갖가지사회적질문을던진다.이민자의아웃사이더로서의삶에서부터빈곤과계급격차,인종차별을넘어그안에서마저위계가있는현실,능력주의신화,성차별과성폭력,도시의젠트리피케이션문제에이르기까지하나같이시급하고중요하게다뤄져야할주제들이다.
이민1세대인미나는이모든문제를대변한다.잇따른비극적사건을겪고오로지생존을위해고국을떠나미국엘에이로삶의터전을옮긴그는성실하고정직하고친절한사람이지만,흔히들‘불법체류자’라고부르는서류미비자이다.시시각각추방의위협에시달리며근근이생계를이어나가고,공권력의도움이필요한결정적인순간에조차전혀보호받지못한다.영어에서툰비혼싱글맘인그는평생가난과폭력의위협,동료이민자들의차별적시선에시달린다.평생생존이지상최대의과제이기에,“버둥거리기를멈추는순간익사라도할것처럼”눈앞의일에몰두하느라딸마고에게이해심을발휘할시간이없다.그저딸이집에돌아왔을때먹을음식을만들어두는것.그것이그녀가발휘할수있는최대한의사랑이었다.

『파친코』『H마트에서울다』를잇는
언어,지리,정체성의경계를넘나들며
현세대한인과바로우리의삶을탐구하는이야기

마고와미나의이야기가교차적으로전개되는이소설은미나의일생을통해우리에게디아스포라의삶을생생히전한다.그리고이이야기는딸마고의남은인생을통해살아질것이다.어머니가남긴삶의조각들을하나하나주워모아마침내어머니의삶을어렴풋이나마이해하고,그숭고한아름다움을온몸으로받아들이게된마고.그리하여자신이누군지조금은더잘,혹은새롭게알게된마고를통해서.
자신의앞에놓인길을자신있게걸어가기위해서는지나온길을제대로알아야한다.마고는두렵지만더는진실을외면하지않고“조각조각흩어진이야기들”을이어붙여서“자기만의이야기”를만들어스스로에게들려주기로작심한다.그리고마침내어머니의역사를,그리하여자기자신의역사를완전히새롭게쓰는데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