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와 간호학 교수의 다정한 팀플레이

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와 간호학 교수의 다정한 팀플레이

$16.00
Description
간호의 세계를 치열하게 살아온 두 사람이 들려주는 생생한 간호 현장과 간호하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 『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이 출간됐다. 간호사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신임 교수가 된 김주이와 중환자실 간호사에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된 유세웅. 두 사람은 힘들기로 소문난 간호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교환 편지를 시작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일곱 번의 계절 동안 나눈 편지 중 마흔 통의 편지를 담았다.

‘태움’이라는 악습, 3교대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동시다발로 처리해야 하는 수많은 업무, 아프고 예민한 환자와 내 가족이 먼저인 환자의 가족들…. 상상 그 이상으로 전쟁터 같은 간호 현장을 버티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는 간호의 가치를 되새기며, 순간순간 타인에게서 받는 위로를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N년 차 경력 간호사인 두 저자는 이제 베테랑 선배이기만 할 것 같다. 하지만 부서 이동으로 새로운 직무를 맡게 되고, 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연구를 통해 간호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마치 신규 간호사 시절 때처럼 우당탕 부딪히며 성장한다.
“간호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만났지만, 우리가 나눴던 이야기 속에는 간호뿐만 아니라 삶에 숨겨져 있는 사랑을 발견하고 살아내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두 사람이 차곡차곡 다정하게 내온 길을 따라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김주이,유세웅

연세대학교간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간호학석사,박사를졸업했다.삼성서울병원에서15년간간호사로일하다가현재는안산대학교간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돌봄과치유의현장에서간호사로일한경험과간호학과교수로서학생들의성장을돕는과정중에가장많이성장하고돌봄받고치유받은존재는자신이라는것을깨닫게된다.이제는글을통해돌봄과성장이필요한이들에게에너지를전하고자한다.

목차

편지에들어가기전_김주이,유세웅

1장.돌보는마음
간호사를하는이유_유세웅
간호학이좋은이유_김주이
인간을사랑하는학문_유세웅
사랑,그아름다운단어가주는무게_김주이
누군가를돌본다는것_유세웅
내가슴에함께묻은환자_김주이
존경하는사람을만난다는것_유세웅
Payitforward_김주이
돈가스특식_유세웅
입으로먹는즐거움_김주이

2장.성장하는마음
네발자전거_유세웅
성장은온전히자신의몫_김주이
기다림_유세웅
아이의속도_김주이
유한함속무한함_유세웅
우리를이곳에있게하는이유_김주이
눈물을닦아주려면_유세웅
우리가성장하려면_김주이

3장.더불어사는마음
마음천재_유세웅
타인의입장이되어본다는것_김주이
요즘기분은어때_유세웅
세상의지식체,연구_김주이
도전은돈이들지않으니까_유세웅
내마음은내가정하는것이니까_김주이
Workethic_유세웅
힘든결정_김주이
존엄한죽음_유세웅
잘살아내자_김주이

4장.위하는마음
품이넓은사람_유세웅
엄마를닮고싶은딸_김주이
팀플레이_유세웅
우리는좋은팀_김주이
때묻지않은순수함_유세웅
강점에집중하기_김주이
탁월함_유세웅
꾸준히성장하고있었다는것_김주이
위하는마음_유세웅
글을쓴다는것_김주이
사랑이또다른사랑으로_유세웅
완벽하지않아도괜찮아_김주이

출판사 서평

★tvN<유퀴즈온더블럭>199화출연,유세웅장기이식코디네이터★

“우리는단한번도만난적없고서로를모르지만,
글과간호학이라는공통분모가있었습니다”

치열한간호의세계,따뜻한돌봄의현장속
일곱번의계절동안두사람이나눈다정한안부

중환자실간호사,간호학신임교수로각자의자리에서간호를실천하던두사람이만났다.인터넷플랫폼에서간호현장에관한이야기를쓰던두사람은서로의글에응원하는댓글을달며인연을맺었다.그러다자신이겪어온간호의세계와간호현장에남아있는이유를공유하기위해이교환편지는시작되었다.이책은두사람이일곱번의계절동안나눈이야기중마흔통의편지를골라담았다.
두사람이주고받는편지에는치열하게배우며성장해야했던병원현장에서의생존기,잊히지않는환자와보호자,간호현장에서배우고느낀점과같은간호사로서의생생한경험과간호에대한진솔한생각이담겨있다.그뿐만아니라환자에게더나은간호를제공하고,동료들과함께나아가기위해어떻게해야할지에관한고민을나누며,‘간호’라는직업세계에진심으로임하는두사람의성찰을담았다.
중환자실간호사에서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신경외과간호사에서간호학교수로,오랜시간간호의세계를걸어온두사람은치열한현장에서버틸수있었던이유로‘사랑’을꼽는다.사람을사랑하는마음이환자를비롯한타인을이해하는바탕이되었고,돌봄의결실이환자의회복으로나타났을때의기쁨은무엇보다컸다.

“간호학은한사람의건강을증진하기위해그사람의신체적,심리적,사회적,영적인부분을모두고려하는학문입니다.사람에대한이해없이는대상자의안녕을추구하기어렵습니다.모두다른우리가사람에관한사랑없이는한사람을온전히이해할수없습니다.그렇기에저는간호학에서사람을사랑하는마음을빼놓고는이학문의배움을잘실천할수없다고생각합니다.”(35쪽)

우리는모두살면서한번쯤은병원에간다
의료진,보호자그리고환자의자리에서바라본병원이라는세계

유세웅저자는소아암환자였다.김주이저자는아버지의병명이의미하는것을누구보다잘알았다.두사람은의료진의입장에서,때로는보호자의입장에서,때로는환자의입장에서서바라본병원이라는세계를내밀하게썼다.돈가스특식을먹으며생의의지를얻는어린환자를바라보며기뻐하고,시한부를선고받은아버지의젓가락질앞에서무너지며,삶이일찍종결될지도모른다는불안을통과했다.이들이바라본병원이라는세계는어떤모양이었을까.두사람의편지에는상반된마음과생각으로경험한나날들이가감없이펼쳐져있다.

“아빠의회복과정을지켜보는그시기에저는의료진의마음과보호자의마음이참다르다는것을깨달았습니다.거동이불가했던아빠가누군가의부축을받으며걷게되었을때,의료진인저는‘정말많이회복되셨어요.정말다행이에요’라고말했습니다.물론전보다회복된아빠를보면서감사한마음도있었지만,딸인저의마음안에는전처럼바른자세로똑바로걷지못하는아빠를바라보는안타까움이함께있었습니다.오른손으로공을들어올리는아빠를보면서의료진인저는‘이제물건을잡으실수있네요.계속좋아지고있어요’라고말하면서도보호자인저는언제쯤아빠가젓가락을잘사용하실수있게될까초조했습니다.”(138~139쪽)

생명과죽음이교차하는공간
동료의눈물을닦아주기위해외치는목소리

오롯이타인을돌보는직업이세상에얼마나있을까.특히,사람의생사를두고일분일초를다투며환자를돌봐야하는간호사를비롯한의료진이가진책임감과사명감은이루다헤아릴수없다.24시간동안한명의환자를돌보기위해서필요한인력은얼마나될까?간호사는환자에게필요한처치를제공하는것뿐만아니라,병원에있는환자와보호자에게정서적인지지를제공하고아픈몸과다친마음을가진환자와그환자의곁을지키는보호자의이야기를들어준다.간호사는그들에게가장가깝고의지할수있는존재이다.하지만환자와보호자의요구를수용하며간호하는일을지금의환경으로감당하기에는정신적,물리적으로한계가있다는것들현직에서일하는두사람은입모아말한다.
그럼에도두사람이겪은다양한간호현장에는‘환자의상태회복’이라는공동의목표로각자의자리에서분투하는사람들이있었다.신규간호사시절을지나경력간호사로서이제는“동료의눈물을닦”고,간호근무환경을개선하기위해고민하는두사람의목소리는간호현장에있는동료에게단단한지지대가되어준다.나아가앞으로간호사와의료진,환자와보호자모두가행복할수있도록우리가서로를이해하고배려하는데도움이되어줄것이다.

“너무바쁜날엔나하나챙기기도벅차지만,꿈을꾸고꾸준히해나가다보면오늘보다더나은내일이기다리고있겠지요?가까운미래의간호사선생님들은밥도못먹고,화장실도못가며일하는것과태움이라는용어를상상조차할수없게되기를기대해봅니다.그렇게된다면건강하고성숙한문화가정착된환경에서간호사가행복하게일할수있으니,돌봄을받는환자도행복해지는건당연한결과겠지요.”(120~121쪽)

“위로가쌓이면이유가됩니다”
우리삶속에서발견하는성장과사랑의실마리

“따뜻해지고자,밝아지고자,나아가고자,행복해지고자”“누군가에게‘위하는마음’으로다가가위로와용기를줄수있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매편지를썼다는두사람.소아암환자였던어린시절에병원에서만난의료진,초보연구자인자신에게당신이가진지식을아낌없이나눠준스승님,매일같이안부를물어주는동료,작은일에도고마움을표현하는환자와보호자,언제나곁을든든하게지켜주는가족들의존재와그들로부터받은것들을보답하며세상에나누기위해오늘도각자의자리에서새로운일에도전하고성장하고있다.
앞으로간호의세계에사랑이더많아지기를바란다는두사람의따뜻하고단단한이야기는간호의세계안팎에있는사람모두에게각자의삶속에서새로운도전을마주하고,느릴지언정꾸준하게성장해나가며,사람을사랑하는연대의힘을발견하는실마리를찾도록만들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