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때문에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3

1점 때문에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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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청소년문학 대표 작가 이상권이 그려내는 학교의 자화상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3권, 『1점 때문에』가 출간되었다. 『1점 때문에』는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를 비롯해 다수의 청소년소설과 동화를 써낸 청소년문학 대표 작가 이상권의 장편소설로, 한 학교에서 벌어진 시험문제 민원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의대 진학을 꿈꾸는 고등학교 1학년 오채니는 내신 1등급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이다. 사건은 오채니가 통합과학 시험에서 한 문제를 틀려 내신 2등급을 받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때 채니의 학원 선생님이 그 문제가 중복 정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며 학교에 민원을 넣자고 한다. 채니도, 엄마도 학원 선생님도, 처음에는 잘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사건은 점점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다.

저자

이상권

저자:이상권

산과강이있는마을에서태어나대학에서문학을공부했다.어린시절본수많은풀꽃과동물들의삶과생명의힘을문학에담고있다.1994년계간『창작과비평』에소설을발표하면서이야기꾼이되었고,이후일반문학과아동·청소년문학의경계를넘어자유롭게글을쓰고있다.

작품으로는『위로하는애벌레』『시간여행가이드,하얀고양이』『시간전달자』『서울사는외계인들』『위험한호랑이책』등이있다.소설『고양이가기른다람쥐』는현재고1국어교과서에수록되어있다.『하늘로날아간집오리』를비롯하여10여권의책이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등으로소개되었다.

목차


망했다,과학탐구시험
과학탐구4번문제에대한민원
1학년수학재시험
아무런하자가없는데공동정답을인정하라니!
우리나라최고물리학자소박사
나는왜의사가되려고하는걸까?
2학년서민정선생님
제3의전문가가참여하는심의조정위원회
소진우박사님과김민식선생님의배틀
그때도날친구로생각해줄수있니?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작년에이학교에서두번이나
공동답안을인정한적이있더라고요.
1점때문에아이들운명이바뀝니다.”

과학탐구1등급을사수하기위해민원을걸다
학교-학원-학생간에펼쳐지는갈등
최근의교육계와청소년사회의면면을또렷하게보여주는장편소설

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113권,『1점때문에』가출간되었다.『1점때문에』는『하늘로날아간집오리』를비롯해다수의청소년소설과동화를써낸청소년문학대표작가이상권의장편소설로,한학교에서벌어진시험문제민원에대한이야기를통해학교현장의모습을생생하게보여주었다.
의대진학을꿈꾸며고등학교에진학한오채니는내신1등급을달성하기위해열심이다.1.2등급까지는의대에합격할수있다는대학맞춤학원의대반홍응주선생님의말을굳게믿은것이다.그러나학교에입학하고치른첫시험에서,채니는통합과학시험에서한문제를틀려내신2등급을받게될상황에처한다.이미지난수학시험에서2등급을받아내신1등급유지가어려워진채니는절망한다.그러자채니의학원선생님인홍응주는문제가잘못되었다며,중복정답을인정해달라는민원을제기하자고한다.

“민식샘,무슨안좋은일이있으세요?”
“아닙니다.그냥학교에좀문제가생겨서요.”
“무슨문제요?”
“중간고사가끝났는데,한학생이물리문제에대해서민원을제기했네요.정답이두개라며공동답으로인정해달라고요.”
“이야,요새는그렇게하는구나.”
“그럼요.1점에아이들인생이달려있으니까요.”
_본문중에서

한편학교에서는1학년수학시험문제가잘못출제되었다는건의가들어와재시험을치른다.채니는과학도같은경우라고생각하며자신만만해진다.하지만통합과학김민식선생님은수학시험은실제로문제출제에실수가있었던것이고자신이출제한문제는답이정확하다며중복정답처리를거절한다.하지만채니의엄마와학원선생님은1등급을꼭쟁취해야한다며민원제기를위해지인인카이스트의교수소박사에게까지문제검증을요구한다.

“그래서더할말이없니?”
“예.”
“채니야,네말이랑준비해온자료를보니까,선생님이랑물리학에대한학문적인논쟁을하자고하는것같구나.근데그문제는학문적인논쟁을할만한내용이아냐.선생님이출제한의도는거기지문에다들어있어.그지문을읽어보고묻는대로답을고르면되는거야.즉지문을제대로이해했냐아니냐가중요하지,이런학문적인내용이중요한건아냐.이건전혀다른문제야.난딱범위를좁혀서지문에있는내용만물어본건데,넌지문에없는다른내용까지들고와서다른것까지정답이라고우기는거야.알겠니?”
_본문중에서

학교가시끄러운와중,국어문제에도항의가생겨난다.2학년인주정진과한시안이모두정답처리된논술문제에서,한시안이주정진의정답처리를문제삼은것이다.주정진이답안에따옴표를쓰지않아문장이완성되지않았고따라서주정진의답은틀렸다고해야한다는게시글에학부모들이동의하지만,문제를출제한교사는그를받아들이지않고사직을선택한다.주정진도소울메이트라생각했던친구의행동에충격을받아자퇴한다.교사를비난하던여론은순식간에반전된다.그리고소박사가마침내학교에방문해김민식선생님과문제에대해따져보기로한다.

“민식샘,저는이번문제의본질도게임이라고생각해요.애초부터민원을제기한학생측은그것을학교에서해결하려고하지않았고,계속학부모들을동원해서여론으로압박했잖아요?그러다가여론이불리해지자돌연다른작전으로방향을튼거죠.”
“압니다.그래도전그렇게하고싶지않아요.”
“이러다가민식샘마저…….”
“저는지지않습니다.저는이게싸움이라고생각하지않으니까요.그냥진실을가려내는일입니다.저도설렙니다.제가가장존경하는분이,과연그문제를뭐라고하실지?솔직히제가신하고소통한다면,아인슈타인을불러내고싶어요.그에게묻고싶어요.이시험문제에대해서…….”

끊임없는민원속,무엇이옳고그른지에관한
학교안팎으로상처받는아이들과선생님을위한이야기

『1점때문에』는최근논란의중심이된학부모,교사,학생간의민원과갈등이잘그려진소설이다.대한민국의입시위주교육을날카롭게짚으면서도여러사건들이중첩적으로그려져있어흥미진진하다.채니는자신이왜의사가되고싶은지,자신이정말제대로알고있는지를의심하게된다.
이소설은얼키고설킨학교의내면을살펴드러내는것에그치지않고,학교의구성원인학생과교사의면면을섬세하게들여다본다.그간청소년문학이청소년의마음에집중해왔다면,이번소설은그러한청소년들과함께하는선생님의입장도살펴보아청소년들의사고의폭을보다깊고넓게만들어준다.
『1점때문에』는교권추락등의이슈로상처받고혼란스러운교육현장에서학생과선생님이서로를받아들이고이해할수있도록돕고,각자의목표를다시금생각할수있게해줄것이다.

“힘드시겠어요.그래도힘내십시오.아무리세상이변했다고해도선생님역할은줄어들지않잖아요?인간은태어나서어른이될때까지대부분의시간을학교에서보내잖아요?그러니선생님이역할이절대적이라고요.아이들을더지지해주고,믿어주고,그들이따뜻한세상을볼수있도록창이되어주시기를바랍니다.”
_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