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큰글자도서) (김선영 장편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큰글자도서) (김선영 장편소설)

$29.00
Description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디딤돌!
시간의 양면성을 재미있게 엮어낸 소설, 그 마법 같은 비밀은…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저자

김선영

1966년충북청원에서태어났다.아홉살까지산으로들로뛰어다니며자연속에서사는행운을누렸다.그후청주에서지금껏살고있다.
학창시절소설읽기를가장재미있는문화활동으로여겼다.막연히소설쓰기와같은재미난일을직업으로삼으면좋겠다고생각하며십대와이십대를보냈다.
2004년대전일보신춘문예‘밀례’로등단하였으며소설집으로『밀례』가있다.
2011년「시간을파는상점」으로제1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다.
경계에서고군분투하는청소년들에게힘이되고힘을받는소설을쓰고싶어한다.

목차

첫번째의뢰인,그놈
축개업,시간을파는상점
잘린도마뱀꼬리
크로노스대카이로스
지구의균형을잡아주는사람
어머니를냉동실에넣어주세요
천국의우편배달부
자작나무에부는바람
가네샤의제의
불곰과살구꽃
일년전에멈춘시계
망탑봉꼭대기에서뿌려주세요
시간은우리를어디로데려갈지모른다
바람의언덕
미래의시간에맡겨두고싶은일

-제1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심사평:이상권,박경장,박권일
-제1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당선소감:김선영
-제1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수상자인터뷰:이상권,김선영

출판사 서평

제1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을수상한김선영작가의『시간을파는상점』은‘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의열다섯번째책으로출간되었다.『시간을파는상점』은지난해(2011년연말)제1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응모작중단연돋보임으로써심사위원들의만장일치로선정된작품이다.당선작은우리나라청소년문학을한단계끌어올릴수있는힘을가지고있는작품이라고심사위원들의극찬을받았다.
이작품은흐르는시간이라는소재를다루고있다.다분히철학적이고관념적일수있는이야기를놀랍도록편안하고재미있게풀어내는작가의능력이대단하다.추리소설기법을살짝빌려다가끊임없이호기심을유발시키고끝까지긴장감을놓지않게하는데,그흐름이참으로자연스럽다.이야기를풀어가는힘은물론이거니와펼쳐지는문장과어휘의선택은청소년독자에대한배려,글쓰기에대한작가의깊이있는사유와책임감이느껴진다.
『시간을파는상점』은뻔한이야기가아니라는것,그자체만으로도이미큰의미가있어눈에띄는작품이다.남들이하지않는것,하지못하는것,그런이야기들을자신만의이야기로되새김질한다음자기만의색깔을입힌훌륭함에심사위원들은우리청소년문학을한단계끌어올릴디딤돌이라고평했다.

스스로시간을놓지않는다면
절망의시간은희망을속삭이는시간으로만들수있다

작가김선영은『들뢰즈,유동의철학』이라는책을통해시간에대해생각하게되었다.과거와현재의상호침투와상호연쇄,우리가보낸시간은사라지는것이아니라계속존재한다는것에대해사유할때,때마침신문에서예쁜중국여자의사진과함께‘제시간을팝니다’라는기사를보게되었다.또한그때한아이의죽음을전해듣게되었다.
“제아들과같은또래였죠.야자가끝날무렵도난사건이있었는데,범인으로지목된아이에게선생님은‘내일보자’라는말로시간을유예시켰던모양입니다.그아이는밤사이시간을견디지못하고다음날스스로죽었습니다.너무마음이아팠습니다.아들한테그말을전해듣는순간냉장고앞에털썩주저앉고말았습니다.얼마나그시간이견디기힘들었을까요.결국앞에놓인또는더멀리놓일시간에대한두려움때문에꽃다운아이들이죽는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그렇다면그두려움을희망으로바꿀수도있지않을까,그러면그렇게허망하게목숨을버리는일은없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저도모르게제발죽지마라,외치고있었습니다.다시제가생각하고있던‘시간’과교차되는느낌이들었고,그사건은강력한실타래역할을해주었습니다.그렇게하여이야기는구성되었고그리길지않은시간에완성할수있었습니다.본격적으로쓰기시작하여4개월정도걸린듯합니다.쓰는동안등장인물들이살아나와저를행복하게했습니다.그들은스스로연대하여절망을희망으로바꿨으니까요.”

**

제1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심사평

심사평1.이상권(소설가)
이작품이우리나라청소년문학동네에서작은언덕하나를넘어서는디딤돌이될수있겠구나확신이들었다.우리옛말을잘구사하면서도요즘청소년들의언어를적절하게배합을시켰다.거기에다가작가가오랫동안사유해서토해내는문장들이조화롭게배치가되어있다.자기만의문장을만들어내기위해서얼마나많은사유를하였는지알수가있었다.

심사평2.박경장(문학평론가)
『시간을파는상점』은추리기법을차용해서인지시작부터눈길을끌었다.추리라는숨김과드러냄전략이잘세워져있고,청소년주인공을내세워다루기엔만만치않은시간이란주제를무난하고자연스럽게소화해내고있다.문장하나하나,사건들하나하나에부분과전체사이의유기적인짜임,얽힘,함의,복선등을촘촘히깔아놓은솜씨가보통이아니다.무엇보다문장이깔끔하고잘다듬어져있으며힘을줄때와뺄때를정확히알고있다.사건진행의속도와문장호흡의길이도잘어우러진다.

심사평3.박권일(문화평론가)
『시간을파는상점』은다른작품에비해압도적인가독성을보였다.정말단숨에읽어내려갔다.문장도탄탄했을뿐아니라작중청소년들의입말도자연스러웠다.극적긴장감과주제의식을끝까지놓치지않고끌고나간뚝심도좋았다.『시간을파는상점』은우리시대를살아가는한소녀의근사한성장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