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다섯 밤의 기록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다섯 밤의 기록

$18.00
Description
일본 사상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평가이자 젊은 지식인 사사키 아타루. 그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비평가로 자리 잡은 아사다 아키라, 아즈마 히로키의 뒤를 잇는 최고의 사상가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사사키 아타루의 저서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은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였으며, 2012년 알라딘 ‘올해의 책’ 선정,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등 국내 다수 일간지 단독 추천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깊이 있는 인문서로 평가받고 있는 이 에세이가 혁명의 시작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표현한 새로운 옷을 입고 재출간되었다. 첫 출간으로부터 10년이 지났지만, 사사키 아타루의 목소리는 여전히 이 사회에 유효한 파문을 일으킨다.
선정 및 수상내역
★일본 최고의 서점 키노쿠니야 인문 대상 수상작★
저자

사사키아타루

저자:사사키아타루
작가이자철학자로1973년일본아오모리에서태어났다.도쿄대학문학부사상문화학과를졸업했고,도쿄대학대학원인문사회연구계기초문화연구과종교학一종교사학전문분야박사학위를받았다(문학박사).
호세이대학비상근강사를거쳐현재는교토세이카대학인문학부준교수로재직하고있다.
주요비평서로는『야전과영원一푸코,라캉,르장드르』『잘라라,기도하는그손을』『제자리걸음을멈추고』『바스러진대지에하나의장소를』『이치열한무력을』『춤춰라우리의밤을그리고이세계에오는아침을맞이하라』『같음:강의모음집2009~2014同:selectedlectures2009~2014』『전쟁과한명의작가一사카구치안고론戰爭と一人の作家―坂口安吾論』등이있고,소설로는『여름석달전야九夏前夜』『행복했을적에그랬던것처럼しあわせだったころしたように』『아키코너의문제들』『밤을빨아들여서밤보다어두운夜を吸って夜より昏い』『남루를끌다らんる曳く』『짧은밤샘短夜明かし』『신성한곳神柰備』등이있다.

역자:송태욱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고동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도쿄외국어대학연구원을지냈고,현재연세대학교에서강의하며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마쓰이에마사시의『우리는모두집으로돌아간다』미야모토데루의『환상의빛』『금수』시오노나나미의『십자군이야기』를비롯해『나는고양이로소이다』『도련님』『마음』등나쓰메소세키전집을우리말로옮겼으며,지은책으로『르네상스인김승옥』(공저)이있다.

목차


첫째밤문학의승리
둘째밤루터,문학자이기에혁명가
셋째밤읽어라,어머니인문맹의고아여―무함마드와하디자의혁명
넷째밤우리에게는보인다―중세해석자혁명을넘어
다섯째밤그리고380만년의영원

발(跋)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중앙일보』『동아일보』『한겨레신문』등국내다수일간지강력추천★
★서평가,평론가‘로쟈’이현우추천★

일본최고의지성이라불리는스타철학자,
사사키아타루의여전히유효한목소리
“읽고쓰는것,그것이곧혁명이다!”

조용하지만강렬한한문장,파울첼란의시‘빛의강박’에서따온이책의제목“잘라라,기도하는그손을”은니체의유명한선언“신은죽었다”를떠오르게한다.저자는책에서루터의종교개혁을‘대혁명’이라부른다.루터는성서를반복해읽고성서에기록된메시지와현실종교사이에큰차이가있음을깨달았다.물론루터에게책을읽는것은기도와마찬가지였다.하지만기도하는것에서나아가책을읽고깨달은바를실행해세상을바꿔야한다는마음이강했다.루터가살았던그때“세계의질서에는아무런근거가없었”고,“그질서는완전히썩어빠졌”기때문이다.
부제‘책과혁명에관한다섯밤의기록’에서알수있듯이,이책은저자가자신의책과혁명에관한생각을자유롭게쓴인문에세이다.읽기쉬운서간형식으로,동서양의문화부터역사,철학분석과그만의새로운해석까지상당히깊고다양한내용과분야를다룬다.
저자에따르면,혁명이란폭력이아니다.읽고쓰는것,그자체가혁명이다.문학의종말과책의종말을이야기하는시대이지만,이러한논란은수백년전에도있었다.인류가멸망하지않는한책은사라지지않는다.과거에는목숨을걸고책을읽기도했다.그시대,종교개혁을비롯해시대를바꾼혁명은앞서이야기했듯책에서시작되었다.그러므로미래의희망역시‘책을읽고쓰는데’있다.지식과깨달음이야말로인간을변화시키는가장큰원동력이기때문이다.

치열한무력의시대,
압도적인현실에짓눌린억압의시대
우리는왜책을읽어야하는가?

‘혁명으로서의책읽기’를이야기하는이책은이시대에왜책을읽어야하는지를역설하고있다.저자는불합리하고부당한세상을변화시켜달라고두손을모아신에게기도하는것보다,그손으로책을들어읽고또읽고,고쳐읽고다시고쳐쓰는행위자체가더가치있고아름다운일이라고주장한다.
저자에따르면,책을읽는행위가위대한이유는그자체가혁명이고또한혁명을가져왔기때문이다.이를뒷받침하기위해저자는마르틴루터,무함마드,니체,도스토옙스키,프로이트,라캉,버지니아울프등의소설가,철학자들의독서방식과그에따른결과들을예시로들며‘책이곧혁명’임을단호하게주장한다.
그주장을잇기위해저자는첫째밤에서문학의범주를글을읽고쓰는일반적인행동으로넓힌다.둘째,셋째,넷째밤은독서가혁명이되었던사례를위에서나열한철학자나소설가들의이야기를통해깊이있게설명하고,다섯째밤에는다시문학이죽었다느니,문학의종말이니하는엄살떨지말고,혁명의근원으로서의독서와문학의분발을촉구하며글을마무리한다.
매일이불안한경제상황과이리저리흔들리는정치권.이러한현실속에서우리는그저조용히입을다문채하루하루정신없이살아가고‘만’있다.무엇이옳고그른지,정의란무엇이고어떻게실현해야하는지고민할여력이없다.그러나정말할말이없는가?깊은생각에빠질짧은시간조차없는가?우리가그렇게생각하는이유는사사키아타루의말처럼책을,텍스트를멀리하고있기때문이아닐까.책을읽는사람이많아질수록우리사회는건강해진다.이책,『잘라라,기도하는그손을』은그법리를증명해주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