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사회주택 : 당신의 주거권은 안녕하십니까?

어쩌면, 사회주택 : 당신의 주거권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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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경호

저자:최경호
학부에서는건축학을,대학원에서는도시지역계획학을전공했다.사회주택을공부하러네덜란드의델프트에갔다가헤이그의대한민국대사관에서선임연구원으로근무했다.2017년서울시에생긴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에서센터장을맡았다.이후대학겸임교수,사회주택협회정책위원장등으로활동하다가국토교통부장관정책보좌관으로임용되었다.
대규모주택공급전략이었던주거뉴딜1탄에이어국토균형발전,공급생태계다양화,기후및인구변화대응을위한주거뉴딜2~4탄을준비했으나미완의숙제로남겨놓게되었다.‘주거중립성연구소수처작住’소장과민선8기인수위자문위원을거쳐지자체의정책개발현장에서일하고있다.
「주거체제로본사회주택:주거안정과사회통합을위한공급생태계다변화의초석」등의논문을썼고,각분야의기후위기대응책을다룬『아주구체적인위협』(유네스코한국위원회기획)에공동저자로참여하여‘주거편’을썼다.한겨레,경향,창비,프레시안,슬로우뉴스등의매체에주거와도시를주제로칼럼을기고해왔다.

목차


프롤로그

1장.익숙하고도낯선주거이야기
(1)주거사다리,오를수있을까?
(2)격차가없으면사다리도필요없다
(3)집은원래비싸다,반값이되어도비싸다

2장.사회주택,깊고넓게알아보기
(1)사회주택이란?
(2)한국사회주택의유형
(3)사회주택의등장과정
(4)해외의사회주택

3장.우리곁의사회주택
(1)사람답게살권리,주거권의확장
(2)새로운주거가온다,생각의전환과주거실험
(3)혼자그리고같이,모두가주인이되는공동체
(4)혼자여도몸이불편해도함께사는세상,돌봄과사회주택
(5)지역사회,도시재생과사회주택

4장.사회주택과함께하는미래
(1)사회주택과택지개발의미래
(2)사회주택과기후위기대응
(3)사회주택의아픈손가락
(4)사회주택과노후대비,그리고금융
(5)사회주택과공공주택으로풍성해지는주택생태계

에필로그
미주

출판사 서평

이분법적인주거의시대는끝났다
우리에게는또다른선택지가필요하다
‘사회주택’이제안하는새로운주거패러다임!

공공과개인이만나결실을이루는‘사회주택’은조금낯설다.그러나사회주택은기준에따라공공임대주택,다세대주택,셰어하우스와같은이름으로이미우리곁에구체적으로존재하고있다.저자는주거로시작해출생과노후,돌봄까지명칭에얽매이지않은다양한사회주택의역할과기능을넓혀개인과공동체의삶의질을높이는방안을함께소개한다.

우리사회에서집이란월세혹은전세의방식에머물러‘빌려쓰는비싼물건’이란인식이강하다.그중에서전세를‘주거사다리’삼아자가마련을하고자하는이들의사정과제도적인배경은간과할수없는주제다.그러나우리에게『어쩌면,사회주택』이필요한이유는더많은콘크리트를소유하기위함이아니라,‘사람답게살수있는집’의가치때문이다.이에사회주택은실제적으로겪은적없던주거경험과주거권확장의의미를전면으로내세워우리사회의주거문제를재점검하도록만든다.여러종류의라이프스타일과지역커뮤니티,그속에서자연스럽게연대하는주민구성원까지삶의영역을다채롭게확장하여단조로운공간이상의‘집’을제안한다.

“좋은주택이좋은사회를만든다.
사회주택이해결하려했고여전히해결하려는과제들이야말로
지금우리사회의‘집걱정’의본질에닿아있다.”

콘크리트그이상의기능을넘어
출생과노후,돌봄을아우르는집의의미를다시‘짓다’!

『어쩌면,사회주택』1장에서는우리나라에존재하는독특하고신기한전세제도의이면을살펴보면서이분법적으로나눠진주거선택지에서벗어나새로운패러다임의필요성을언급한다.

2장에서는사회주택의개념을쉽고구체적인예시를통해살펴볼수있다.우리곁에가까이존재하는사회주택의등장배경은무엇인지그유형들을이어서읽어볼수있다.더불어우리나라보다사회주택의개념을먼저도입하고널리시행하고있는해외의사례를통해‘새로운주거선택지’로써의사회주택을체감할수있는장이다.

3장에서는여러종류의사회주택과실제입주민의이야기를소개한다.저렴한임대료는사회주택의핵심가치이지만‘좋은집’을만드는것은오직비용측면에만그치지않는다.다양한이유로사회주택을‘집’으로선택한이들에게그기대를저버리지않을수있는것은,사회주택이우리모두에게“사람답게살권리”가있음을간과하지않기때문이다.내집에서안전할수있다는것,쾌적한공간에서이웃과건강하게소통할수있다는것,취미를공유할수있는커뮤니티시설과장애인과비장애인모두에게편리할수있도록디자인된구조까지!사회주택이꾸준하게지키고자하는의도에합리적인주거환경그이상의가치가있음을살펴볼수있는장이다.

4장에서는과거와현재를거쳐사회주택으로떠올려볼수있는미래의주거형태를다룬다.‘내집마련’에매몰된사회에서사회주택이꿈꾸는미래는다음과같다.기후친화적인건물을만들어환경보호에기여하고,고령화시대에발맞춰노령인구와장애인,약자와함께살아갈수있는공간을만드는것처럼주거에관한기존의개념을전환하는대안을제시한다.

저자는이와같은미래가필연적으로마주할수밖에없는현실임을강조한다.그에대비하기위해서는삶의가장근본이되는‘주거’의중요성을우선시해야한다는점역시지금시대에우리가『어쩌면,사회주택』을읽어야하는이유일것이다.그리하여많은독자들이‘내가살고싶은집’‘내가살수있는집’을재정의하는그의미있는순간에사회주택이함께하길기대해본다.

이로써『어쩌면,사회주택』은오랫동안편안하고즐겁게머물수있는‘집’의가치와그곳에서삶을이어나갈‘사람’을위한여정의첫문을열어나갈것이다.

지은이의말

우리가내집마련을원하는이유는벽돌과콘크리트자체를소유하고싶어서가아니었습니다.안정적으로양호한주거환경에거주하면서노후에대비할수있다는,자가소유를통해얻는더큰근원적인가치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사회주택을통해서더많은사람이보다나은주거환경에서살수있게된다면어떨까요?

노후대비에대한걱정이나자녀독립시에전세금이라도마련해주어야한다는부담에서벗어나고,아이를키울엄두도낼수있으며,에너지를생산해서생활비를줄이고기후위기에도대응하는주택에서살수있게된다면어떨까요?

그렇게되면패닉바잉이나영끌도추억의용어가될수있겠죠.언젠가는1인가구가될나자신이나사랑하는사람들이,외롭거나힘들거나아플때누가돌봐줄수있을지,그런불안한걱정에서해방되는사회를꿈꿔볼수도있겠습니다.

좋은주택이좋은사회를만든다는믿음과각오로오늘도열심히사회주택을만들고운영하고있을이들,그속에서함께살아가고있는이들,여기에관심을가지고동참하고자하는모두에게이책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