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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생의 일부를 도려낼 수 있다면 꼭 여기,
하는 부분에 늘 살고 있는 기분이다
“나는 다음 생에는 꼭 말이지, 모든 인간을 좋아하려고 하거든.
그러니까 너는, 이번 생에서, 나만을 좋아해줘.”
하는 부분에 늘 살고 있는 기분이다
“나는 다음 생에는 꼭 말이지, 모든 인간을 좋아하려고 하거든.
그러니까 너는, 이번 생에서, 나만을 좋아해줘.”
반가워, 여러분. 책에 큼지막하게 박혀 있어 알겠지만, 내 이름은 ‘모모’야. 이 책에는 내가 100퍼센트 함유되어 휘휘 휘저어진 이야기가 담겨 있어. 여러분이 내 이야기를 몸소 읽어준다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지만, ‘끝까지’ 읽게 하려면 내 소개를 하지 않을 수가 없어. 여러분을 향한 약간의 친절함이나 다정함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겠어. 나는 열아홉 살이야. 나이를 듣고 실망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기를 바라. 걱정 마, 여러분. 심심하거나 유치한 러브 스토리가 아닐 테니. 너무나 짧은 시간에 이 세상을 꾸역꾸역 다 알아버렸을 뿐이니까.
나에게는 나를 ‘모모!’라 부르지 않고 “모오!” 하고 투덜대듯 부르는 남편이 있고, 틈만 나면 바지를 벗고 맨다리에 덜렁거리는 레그 홀스터를 보여주며 ‘언제든 모모가 원하면 이 총알을 먹어 삼킬 수 있어!’ 하고 으스대는 남자 친구가 있어. 이 남자 친구는 남편의 누나가 소개시켜줬지. 아, 오해는 말아. 남편의 누나와는 둘도 없는 베스트 프렌드니까. 설마 여기까지 듣고 철없는 소녀의 여느 푸념이겠거니 단언하고서 책을 던져버리는 건 아니지? 내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라고. 자,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그래, 길을 걷다 올려다본 밤하늘의 무수한 별처럼 내 심장이 기관총을 쏘듯 두두두두 뛰었던 그날이 좋겠다. 그럼, 여러분! ‘모모’의 세계에 무사히 도달한 걸 축하해. 마음껏 즐기라고!
나에게는 나를 ‘모모!’라 부르지 않고 “모오!” 하고 투덜대듯 부르는 남편이 있고, 틈만 나면 바지를 벗고 맨다리에 덜렁거리는 레그 홀스터를 보여주며 ‘언제든 모모가 원하면 이 총알을 먹어 삼킬 수 있어!’ 하고 으스대는 남자 친구가 있어. 이 남자 친구는 남편의 누나가 소개시켜줬지. 아, 오해는 말아. 남편의 누나와는 둘도 없는 베스트 프렌드니까. 설마 여기까지 듣고 철없는 소녀의 여느 푸념이겠거니 단언하고서 책을 던져버리는 건 아니지? 내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라고. 자,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그래, 길을 걷다 올려다본 밤하늘의 무수한 별처럼 내 심장이 기관총을 쏘듯 두두두두 뛰었던 그날이 좋겠다. 그럼, 여러분! ‘모모’의 세계에 무사히 도달한 걸 축하해. 마음껏 즐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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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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