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달에게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

두 번째 달에게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

$15.00
Description
”아빠가 내게 만족하지 않으면?”
“또 다른 너를 데려오겠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권으로 『두 번째 달에게』가 출간되었다. 『두 번째 달에게』는 5권까지 출간되며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화 〈시간 고양이〉 시리즈의 작가, 박미연 작가가 〈시간 고양이〉 흥행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 소설이다.

이곳은 두 개의 달이 뜨는 세상, 평행 우주가 존재하는 세계다. 교통사고로 과거의 기억을 잃은 주인공 시은은 아빠의 바람대로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심한 두통과 함께 너무나 생생한 꿈이 자꾸만 떠오른다. 꿈속에서 자신은 두려움에 떨며 아빠를 피해 숨어 있다. 그리고 하늘에는 언제나 한 개의 달만이 떠 있다.
혼란스러움과 불안함이 계속되던 어느 날, 시은은 기억을 잃기 전의 자신을 알고 있는 듯한 여자아이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마는데…….

저자

박미연

저자:박미연
지금이아닌시간,여기가아닌공간에대해상상하기좋아한다.시공간을넘나드는이야기속에‘현재’를담으려노력한다.쓴책으로2019년우수콘텐츠제작지원사업선정작『우리역사에숨어있는민주주의씨앗』,2021년문학나눔선정작『부로두웨마술단』,청소년소설『DMZ천사의별1~2』등이있다.최근에는SF환경동화〈시간고양이〉시리즈로어린이들을만나고있다.JY스토리텔링아카데미에서어린이와청소년의마음에가닿기위해매일이야기를쓰고있다.

목차


가까스로세이프
뇌파큐브
스트거만증후군
숨쉴구멍
보름달데이
벚꽃비휘날리는
길을잃은아이,기억을잃은나
바다가내려다보이는언덕
또다른세계
완벽한아이가되려면
지켜야하는비밀
절대놓지않을손
뻔히보이는덫인데도
뻔뻔하고이기적이게
진짜너는누구니?
늘내곁에있던너
시은과시은,그리고
내가여기있어도될까
다시벚꽃비앞에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베스트셀러<시간고양이>시리즈작가★
박미연이선사하는본격SF성장소설!

두개의달이뜨는세계
여기는내가살아온세계다
……그래야만한다

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122권으로『두번째달에게』가출간되었다.『두번째달에게』는5권까지출간되며꾸준히베스트셀러자리를지키고있는<시간고양이>시리즈의작가,박미연작가가<시간고양이>흥행이후처음으로선보이는청소년소설이다.
『두번째달에게』에서는촘촘한설정의SF세계관속에서성장해나가는주인공‘시은’을중심으로입체적인성격의다양한인물들이등장한다.책장을넘길때마다나타나는긴장감넘치는사건들은물론세밀한세계관설정,일반적인상상의범위를벗어나는생각지못한빌런,끝까지계속되는반전등청소년문학을많이접해본독자도,처음접해보는독자도모두손에땀을쥐게하는흥미진진한작품이다.

평행우주가존재하는세계,이곳에는당연하다는듯매일두개의달이뜬다.1년전교통사고로기억을잃은주인공시은은6개월간혼수상태에빠져있다가깨어난지얼마되지않았다.머릿속은아직혼란으로가득하지만,원래의자리를찾아야한다는아빠의바람대로다른아이들에게뒤처지지않기위해,사라진기억을다시찾기위해필사적으로노력하고있다.
영재고등학교로전학간첫날,반아이들의잔꾀에빠져길을잃은주인공시은은펀칭선수인하준을만나하준의도움으로증강현실미로를풀어낸다.그후아빠가입학선물로준뇌파큐브를풀려하지만번번이실패하고,큐브는오빠시후가가져가그안에아빠의선물대신시간과장소가적힌쪽지를넣어돌려준다.

완성된큐브윗면에뜬‘FINISH’버튼을터치하자한면이뚜껑처럼열렸다.그러나안은텅비어있었다.믿기지않아큐브안에손을넣어휘저었다.손가락끝에딸려온건손톱만한메모리잇이었다.의아한마음으로메모리잇을누르자순식간에허공에메시지가떠올랐다.

[10월21일오전열시오란로1042번지왕벚꽃나무앞]

십초후,낯익은오빠의필체가담긴홀로그램메시지가사라졌다.어이가없었다.

_본문중

오빠가준쪽지에적힌장소로간시은은늦가을에내리는때아닌벚꽃비를보고심한두통으로쓰러진다.그리고꿈에서한개의달이뜨는세계속,두려움에떨며숨어있는자신을보게된다.생생한꿈을계속꾸며불안해진시은은그이유를알기위해다시한번벚꽃비가내리는장소를찾아간다.그런데그곳에서만난건스트거만증후군(유전적인이유로뇌두정엽에장애가생기는질환)재활소에서생활하고있다는남자아이였다.알고보니그아이는하준의동생이준이었고,시은은재활소에서사라진이준을찾으러온하준과다시만나그일을계기로가까워진다.
하준에게조금씩설레며여느사춘기청소년들과다르지않은시간을지나고있던어느날,하준과함께있던시은은한여자아이와부딪힌다.그리고그여자아이는시은을보고어떻게이세상에존재하느냐고묻는다.

“최시은?아,아니지?그럴리가없잖아.”
처음보는애였다.하지만곧내가기억을잃었다는사실이떠올랐다.가족을제외하고나의과거를안다는사람은처음이었다.
“너나를알아?”
한발다가가며되묻자,여자애는뒤로주춤물러났다.그러더니황급히스마트밴드를켜고는내얼굴옆에홀로그램영상을띄웠다.영상속에는놀랍게도내가있었다.지금보다앳된얼굴로,금발여자애와함께웃고있었다.

_본문중

난그림을잘그리고,생선을좋아한대
그런데왜펀칭에더재능이있다는거지?
왜생선냄새만맡아도역한거지?
나는……정말로나일까?

자신의친구였다는여자아이가보여준영상을통해시은은오빠와자신이사실1년전교통사고로죽었다는충격적인사실을알게된다.영상에나온추모공원에서엄마의편지를발견하며잃어버렸던기억의일부를되찾고,아빠가다른평행세계에서자신을데려왔다는사실도발견한다.

저봉안함들의주인은나와오빠가아니다.우리는멀쩡하게살아있으니까.그렇다면그저이름이같고우연히얼굴이닮은아이들인걸까?
나는그증거를찾기위해디스플레이에서흘러나오는영상을자세하게살폈다.하지만아무리봐도우리가족이맞았다.모두지금보다조금더젊고앳된얼굴로행복하게웃고있었다.당연히내기억속에는없는모습이었다.
디스플레이영상을지나받침대위에놓인편지를보던나는무릎이휘청꺾이고말았다.
“어떻게저게,여기있지?”

_본문중

시은의오빠시후는충격에서헤어나오지못하는시은을안타까워하면서도시은이아직깨닫지못한사실을전한다.시은이평행우주에서온또다른시은이며,아빠가생각하는‘진짜시은’이되지않으면아빠는또다시새로운시은을데려올계획이라는,무시무시한이야기였다.
지금세계에서사라지고싶지않았던시은은‘진짜나는대체누구일까?’를고민하는동시에아빠가원하는‘최시은’이되기위해미친듯이노력하기시작한다.시은이넘어야할산은얼마나남았을까?앞으로시은의미래는어떻게달라질까?그리고,시은은정말두번째로이세계에온시은이맞을까?

『두번째달에게』는마지막페이지까지긴장을놓칠수없는반전과여성주인공이등장하는소설에서자주찾아볼수없는액션이담겨있는본격SF소설이다.또한‘스스로를긍정하며진짜나를찾아야한다’라는당연하지만쉽게잊고마는명제를되새길수있는,지금의청소년들에게딱알맞은성장소설이기도하다.이기적이고필요에따라서는거짓말도서슴지않지만,그만큼자기자신만의삶을살아가고자하는열망이큰시은의마음을이해해나가며‘나’의진짜모습을찾는여정을시작하기를바란다.

지금처한현실이견디기힘들다면,내편이아무도없는것같다면,내가너무못났고하찮게여겨진다면,그래서생각이극단적으로내달려숨이막힌다면,시은이내내품고있던질문을떠올려봤으면좋겠습니다.그리고나를살아숨쉬게하는‘숨구멍’을찾아보는겁니다.그런작은숨구멍들이불안하고흔들리는시간을통과하는데분명도움이될거라고믿습니다.

_작가의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