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게 안녕하는 법 (박슬기 장편소설)

안녕하게 안녕하는 법 (박슬기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서로 다른 슬픔의 빛깔로
모두를 위로하는 다정한 안녕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7권 『안녕하게 안녕하는 법』이 출간되었다. 『안녕하게 안녕하는 법』은 어린이 동화 〈진짜, 이루다〉 시리즈를 쓴 박슬기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은하는 다른 가족이 모두 평범한 삶을 보내는 모습에 화가 난다. 눈물이 나지도, 슬프지도 않고 화만 나는 자신이 이상하다. 말끝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 혜주의 말에 참지 못한 은하는 화를 내고 집에 돌아와 ‘슬픔 스트리밍’을 하게 된다. 사용자의 사연을 듣고 스트리머가 대신 울어 준다는 서비스, 은하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잃어버린 슬픔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저자

박슬기

저자:박슬기
초등교사로일하며어린이들의새로운이야기를만들어가고있습니다.2017년소설「슬픔을삽니다」로작품활동을시작했고,쓴책으로장편동화『진짜,이루다:100만유튜버루다튜브의실체』『진짜,이루다2:물빛초예언추리단』『오늘의마법』『여름과가을사이』『실패왕뽑기대회』가있습니다.

목차

때리고싶은뒤통수
아무도슬퍼하지않는밤
임계점
상실의5단계
각자의폭풍우
사라진우주
납작한이해
고백
우주를이해하는법
그날
슬픔을대하는방식
안녕하게안녕하는법
완전히괜찮아지지않아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슬픔스트리밍서비스,
당신의슬픔을재생해드립니다.”

평범한고등학생은하가참지못하는한가지가있다.바로‘죽고싶다’는이야기.하지만친구혜주는은하의마음도모르고말끝마다“죽겠다”“죽을것같아”를남발한다.더이상참지못했던어느날,혜주에게죽는게뭔지아냐며소리를지르고만다.
그날저녁은하는며칠전아빠의코트주머니에서발견한‘슬픔스트리밍’명함에적힌서비스를신청해자신의슬픔을들려준다.
사년전세상에서가장소중한사람,엄마를잃은은하는아무렇지않은표정으로생활하는아빠와동생우주가이해되지않는다.하지만자기자신도이해할수없다.엄마를잃었는데왜눈물이나지않을까?스스로가감정이없는사람처럼느껴진다.슬픔스트리머는은하의이야기를듣고화또한슬픔의형태라고말한다.

사실스트리밍할슬픔따위는없어요.화라면모를까.저는늘화가나요.
-본문중에서

첫스트리밍을하고며칠뒤,은하는학교에서빠져나와엄마가있는평화영원공원으로향한다.엄마의나무아래에서과거를떠올리던은하는비명같은울음소리를내는사람들을마주한다.
동생을잃은은강,남편을잃은기연그리고친구를잃은도우는각자의슬픔을안고“안녕하게안녕하는법”을배우기위한‘안녕클럽’을운영한다.“슬퍼하는법도죽음을대하는법도배운적이없”는사람들이모여서로를위로하고슬픔을나누며남은이들이어떻게살아갈것인지이야기한다.

젓가락질도배우고걸음마도배우는데우린슬퍼하는법도죽음을대하는법도배운적이없는거지.이상하지않아?어찌보면모두가장먼저배워야할일인데.우리는모두살면서소중한누군가를잃고슬퍼하게되니까말이야.
-본문중에서

‘안녕클럽’에놀러오라는은강의말에은하는슬픔을아무렇지않게공유하는이들이이상하다고생각한다.울지못하는자신이다른이들과나눌슬픔이어디있겠는가.“슬픔이니죽음”이니이야기하는것보다아무렇지않은척하는게편하다고생각했다.하지만안녕클럽을만나고스트리밍을하면서자신의슬픔을마주한은하는더이상아무렇지않은‘척’할수없게되었다.

“사실슬픔따위는없어요.저는늘화가나요.”
떠난사람과남은사람들
그리고다시걸어나가는용기

갑자기동생우주가사라졌다.우주는당분간찾지말아달라는문자하나만을남겼다.은하는우주를찾으러다니며자신이알지못했던우주와마주한다.항상밝기만했던우주도슬픔을이겨내고있었다.며칠이지나되돌아온우주의스트리머가되어슬픔을들은은하는우주와마주앉아한참눈물을흘린다.
각자의슬픔을이야기하며,안녕하는법을배우는은하와우주그리고안녕클럽멤버들은자신의감정을마주하고웃을수있을까?

“안녕,안녕,안녕.”
나는뒤돌아다시경쾌하게걷기시작했다.
-본문중에서

빨간색은배우자,보라색은친구나친척,금색은부모님,주황색은형제자매,흰색은아이.색색의서로다른슬픔이한데모여서로를위로한다.은하와친구들은각자의빛깔로힘차게걸어나가며내일의안녕을그린다.

나는앞서걷는우주의등을밀어주었고봄이가뒤에서내등을살며시밀어주었다.그힘에떠밀리듯나는좀더힘차게발을내디뎠다.도착지점까지는아직까마득했지만열심히걸어볼작정이다.나는고개를들어하늘을올려다보았다.
구름한점없이맑은하늘을바라보니엄마가보고싶었다.
-본문중에서

『안녕하게안녕하는법』은떠난사람과남은사람들그리고다시걸어나가는용기를말한다.박슬기작가는커다란슬픔을마주하고도저히일어날수없다고생각하는청소년들에게“슬픔을서로나누면서비로소다시살아가기시작하는이야기”를들려준다.

이소설은단순히남겨진사람들의이야기가아니다.누군가를잃거나꿈앞에좌절하거나친구와의관계가힘든청소년들에게자신의감정을어루만지고,다시일어나앞으로걸어갈수있는용기를불어넣어준다.

이글을읽는당신의슬픔과나의슬픔이이어져서로에게기댈어깨가되어주기를.또함께슬퍼하고다독이며잘살아가라고서로의등을밀어줄수있기를바란다.
-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