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 (박에스더 장편소설)

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 (박에스더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모든 게 고요했고,
우리는 언제나 평생에 한 번인 감정을 말하고 있었다.”
아스라하지만 빛바래지 않는 것들이 품은 의미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8권 『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이 출간되었다. 『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은 오컬트 YA 소설 『정원의 계시록』, K-오컬트 판타지 『불량 여신』 등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 문학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박에스더 작가의 신작 SF-청춘소설이다.

우주시대가 개막한 후, 인류는 다른 행성이나 우리 우주 너머 은하의 외계인들과도 교류하며 영혼으로서 자유롭게 우주를 유영하며 살고 있다. 다만 영혼은 육체가 있을 때 가장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에, 모두 자신의 영혼과 이어진 육체를 만들어 보존 행성이 된 지구에 둔다.
다른 지구인과 마찬가지로 우주에 거주하던 주인공 장미래는 몇 달 전 모종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육체와 합일한 후 전생의 연인이었던 한영과 함께 지구에 머무르고 있다. 그리고 지극히 평범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미래의 일상은 지구에 사는 육체들 중 ‘종말론자들’이 있으며, 이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을 거라는 우주 인류의 예측 보고에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만다.
저자

박에스더

저자:박에스더
기억에남는글을쓰기위해노력하고있다.창작동화『미카엘라』로비룡소No.1마시멜로픽션공모전대상을수상하였으며,웹소설「뉴월드」로카카오페이지×스튜디오드래곤×CJENM추미스소설공모전중편부문에서상을수상하였다.장편소설『벽사아씨전』『영매소녀』『정원의계시록』『불량여신』,앤솔러지『3월2일,시작의날』등다양한소설을집필하였다.

목차


레시피1.장미래
레시피2.한영
레시피3.다시장미래
레시피4.한성제
레시피5.또다시장미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영매소녀』<미카엘라>시리즈작가박에스더가선사하는
우리의마음을채워줄단하나를찾아가는여행

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128권『멸종될여름에소다거품을』이출간되었다.아련하면서도‘힙’한단어들로자신의모습을드러내는이소설은오컬트YA소설『정원의계시록』,<케이팝데몬헌터스>만큼한국문화를속속들이담아낸K-오컬트판타지『불량여신』,No.1마시멜로픽션공모전대상동화<미카엘라>시리즈등으로꾸준히전세계문학계에반짝임을더하고있는박에스더작가의신작이다.
또한『멸종될여름에소다거품을』은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시리즈속시리즈인‘계절앤솔러지’시리즈첫번째권,『3월2일,시작의날』에실린단편「언제나평생에한번」과서사가이어지는독특한방식의세계관확장소설이기도하다.『3월2일,시작의날』을읽은독자들은다시한번미래와‘그애’의이야기에빠져들기회를잡은셈이다.

우주시대가개막한후,인류는다른행성이나우리우주너머은하의외계인들과도교류하며영혼으로서자유롭게우주를유영하며살고있다.다만영혼은육체가있을때가장안정된상태를유지할수있기에,모두자신의영혼과이어진‘육체’를만들어보존행성이된지구에둔다.
이육체들은영혼들처럼자유의지를가지고살아가는것처럼보이지만,사실은정교한프로그램에의해움직인다.그래서모두온순하고상냥한성격에필요이상으로감정을드러내지않는다.정확히는,‘사랑’이나‘증오’같은격한감정을절대가질수없다.
다른지구인과마찬가지로우주에거주하던주인공장미래는몇달전「언제나평생에한번」의서사인모종의일을해결하기위해육체와합일한후,일이모두해결된다음에도자의로지구에머무르고있다.전생의연인이자첫사랑인한영을오랜만에다시만난만큼조금더함께있고싶었던것이다.실제로는이백년넘게살아왔지만,육체의나이는열아홉살이기에미래는자신이왔음에도평온하기만한한영을보며미묘한외로움을느낀다.
그리고그렇게지극히평범하게흘러갈것같았던미래의일상은지구에사는육체들중‘종말론자들’이있으며,이들때문에많은사람이죽을거라는우주인류의예측보고에산산조각이나버리고만다.

“일,지구에서보호받고있는육체들이공격당할가능성이유의미하게높아짐.속칭‘종말론자들’의소행이라고판단됨.이,관련해서‘종말론자들’이누구인지알아내길바람.삼,조사단이꾸려져지구로향하고있음.최대한조사단의활동에협조하길바람.이상.”
“잠깐,조사단이라고?”
_본문중

조사단은이미우주적으로유명하다.그들이조사한곳은행성이든은하든모두‘모종의이유’로인해물리적으로사라져버렸기때문이다.
지구에종말이올지도모른다는사실에다급해진미래는영과함께들판을쏘다니며겨우겨우종말론자들의‘목표’를알아낸다.그리고주동자가이상하게미래에게적대적인태도를보이는한성제라는것도.미래는성제에게설명을해달라고하지만,성제는“‘진짜미래가아닌너’는이해할수없다”라며계속미래를거부하기만한다.

“아니잖아.”
어정쩡하게뻗은손그대로멈췄다.한성제의목소리는떨리고있었다.
뭐가아니냐고물어보려고했다.하지만내가묻는것보다한성제의말이더빨랐다.
“넌미래가아니잖아.”
_본문중

“종말이와도난이곳을지킬래.”
활짝핀꽃을바라보면서도자꾸끝을생각하고만다면
곧‘진짜나’가완성될시간

내려온지얼마되지않았지만진심으로지구에애정을느끼게된미래.태어날때부터가지고있던능력으로앞으로의상황을모두알고있지만다른수많은가능성때문에아무것도말할수없는영.자신의마음을지키기위한최후의저항수단으로파격적인‘목표’를선택한종말론자성제.속절없이지구의종말이다가오는가운데,미래와영,성제그리고『멸종될여름에소다거품을』은더없이SF스러우면서도너무나인간적인결말로나아간다.

우리는정말로연결되었다.모든것과.꽃하나,물방울하나,불어오는바람한점과도연결되어있었다.
모든궤도와시간이한점에서만났다.
_본문중

청소년들은종종또렷이보이지않는미래를들여다보려하며막막해하곤한다.어떤게정말로중요한지,내가정확히뭘원하는지모르는채로살아가는것에불안해하고두려워한다.하지만사실그런막막함은청소년기에만느낄수있는‘무언가’이다.무엇을찾아내야하는지모르면서도차근차근매일을살아가고,마음이이끄는대로누군가를사랑하는일.힘겨워하면서도내세계를확장하고자아를키워나가는일.이렇게막막함을견디며하루하루를헤매는것이오히려진정한청소년기인게아닐까.
청소년기의이상적인모습이헤맴이라면,『멸종될여름에소다거품을』은그헤맴을더욱빛나게만들어줄소설이다.다른사랑들에는없는변칙요소가곳곳에산재한우주적인첫사랑이야기,라일락꽃에서시작돼지구의종말과새로운미래까지마주하는이야기,우리모두의마음을뒤흔들이야기속에서오늘도반짝이며헤매보자.

종말은끝이아니라새로운시작이라고도할수있습니다.
여러분의종말과시작은무엇이었는지궁금합니다.
_작가의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