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영광

코미디의 영광

$18.00
Description
“우리를 구원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웃기는 일이다.”

★ 코미디언 유재석, 원소윤 추천! ★
18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된 코미디언 동기들,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공연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한국문학의 가장 참신하고 첨예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는 자음과모음 ‘뉴어덜트 새소설’ 시리즈가 새로운 작품으로 독자를 만난다. 소설가 권석의 신작 장편 『코미디의 영광』은 장난처럼 맺은 계약 때문에 18년 만에 코미디 클럽 무대에 서게 된 코미디언 동기들의 도전기이자 짠내 났던 시절의 일기장이다.
작가는 〈무한도전〉 〈놀러와〉 〈아빠! 어디가?〉 등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든 현직 예능 PD답게, ‘먹고사니즘’의 고달픔을 유쾌한 톤으로 풀어낸다.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던 작가를 따라 화려한 조명과 붉은 커튼 뒤에 감춰진 그들만의 뒷이야기를 몰래 들여다보자.
저자

권석

MBC예능PD.〈무한도전〉〈놀러와〉를만들고〈아빠!어디가?〉〈진짜사나이〉를기획했다.2022년‘넥서스경장편작가상’에서『스피드』로대상을수상했다.저서로는『리무진의여름』『아이디어는엉덩이에서나온다』가있다.

목차

어쩌다코미디언
코미디언선발대회
하루한사람웃기기
신입코미디언수칙
계약서
우리를구원하는유일한길
풀몬티
귀신의집
심야택시
비밀
졸리
연예대상
코미디의영광
나는코미디언이다
에필로그

추천의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를구원하는유일한길은남을웃기는일이다.”

★코미디언유재석,원소윤추천!★

18년만에무대에서게된코미디언동기들,
과거의상처를극복하고공연을성공시킬수있을까?

한국문학의가장참신하고첨예한작가들의시선을담는자음과모음‘뉴어덜트새소설’시리즈가새로운작품으로독자를만난다.소설가권석의신작장편『코미디의영광』은장난처럼맺은계약때문에18년만에코미디클럽무대에서게된코미디언동기들의도전기이자짠내났던시절의일기장이다.
작가는〈무한도전〉〈놀러와〉〈아빠!어디가?〉등굵직한예능프로그램을기획하고만든현직예능PD답게,‘먹고사니즘’의고달픔을유쾌한톤으로풀어낸다.누구보다가까이서경험했던작가를따라화려한조명과붉은커튼뒤에감춰진그들만의뒷이야기를몰래들여다보자.

“지금까지내가본코미디중최고는바로내가코미디언이었다는사실이다.”
3대째목회자집안에서태어난전도사,코미디언이되다!

전주최씨문성공파,토종한국인주인공이‘사무엘’이라는이름을갖게된건집안의종교때문이었다.5년째불임으로마음고생을하던어머니는하나님과은밀한거래를한다.자식을낳게되면제사장으로키워하나님의영원한종으로만들겠다고.그렇게할아버지와아버지의뒤를이어목사가되는것을운명으로알고살던전도사사무엘은‘코미디언이되면돈과인기를한번에얻을수있다’는송한나의꾐에빠져T방송국공채코미디언시험에같이응시하지만,어설픈개그만보여주고탈락한다.
다시가난한전도사생활로돌아온지석달,사무엘은방송국으로부터추가합격연락을받았다.‘이거싸게나왔는데살래요?’같은담당CP의말투가의심스럽긴했지만하늘이준기회는무조건움켜쥐어야했다.한번집을나갔던탕자의고민은찰나보다짧았다.

부활절아침,전도사가코미디언이됐다는소식에성도들은메가톤급충격을받았다.예수의부활사건은내코미디언합격사건에완전히묻혔다.주일학교에서는난리가났다.아이들은벌써부터사인을해달라고종이를내밀거나빅뱅을만나게해달라고졸랐다.
_본문중에서

“사회적금기를깰때웃음이나오지.”
언더독들의유쾌한반란,그결과는?

사무엘과동기들은오랜회의끝에드디어〈풀몬티〉라는스트립쇼코너를만든다.무대에나란히서서차례대로짧은개그를치고못웃기면옷을하나씩벗는형식으로,녹화전검사에서폭발적인반응을얻지만방송사고트라우마가있는백발마녀CP가격분하면서코너는까이고만다.
올림픽중계로코미디프로그램이3주연속불방되면서강제휴가에들어간사무엘과동기들은귀신의집알바경험을살려코믹공포물코너인〈심야택시〉를만들어대박이난다.인기를얻은조은별은시트콤에출연하고광고도찍으면서잘나가지만,깔아주는역할만하던사무엘은아무런재미를못본다.게다가호감을품고있던조은별이후배들에게수시로폭행을가하던백해성과사귄다는소문까지들리는데…….

“〈심야택시〉,원래백해성이은별한테하자고한거래.그걸은별이인터셉트한거래.말도없이.”
나는풋하고싱겁게웃었다.
“그거속초귀신의집에서떠올린거잖아.너도있었잖아.”
한나가머리를갸웃했다.
“나도그런줄알았지.그런데그게아닌가봐.너희코너방송나가고백해성빡쳐서방방뜨고난리였대.류감독도알아.”
한나가곁눈질로내눈치를살폈다.
“근데더웃긴게뭔줄알아?”
솔깃했다.한나가조심스레덧붙였다.
“둘이사귄대.오래됐대.”
“누가그래?”
_본문중에서

“인생은가까이서보면비극이고멀리서보면코미디라잖아.”
비극앞에서울음대신웃음으로화답하는것

2008년겨울,일부여배우들이스폰서를두고성접대를했다는스캔들이터졌다.연예대상에서신인상후보로거론되던조은별도스폰서연예인중하나라는기사가터지면서조은별은신인상후보에서빠지고집에틀어박힌다.기자로부터백해성이조은별에게앙심을품고거짓정보를흘렸다는사실을듣게된사무엘은백해성에게항의하다가폭행을당해턱뼈와이가부러진다.방송국은모든일을덮으려하고사무엘은코미디를계속하고싶다는생각에백해성에게치료비와위자료를받고입을다문다.조은별은상처만가득받은채고향으로돌아가고해가바뀌어코미디프로그램이폐지되면서동기들은뿔뿔이흩어진다.

“지금시트콤팀이랑연예대상팀폭탄맞았어.”
지난번기사에대한윤탄기자의후속보도였다.(……)기자는단독보도라며브로커역할을한여배우로Y씨를지목했다.우주의말대로라면연예대상여자최우수상후보인윤유미씨다.타이밍이절묘했다.기사는계속이어졌다.스폰서를접대한연예인으로A씨,B씨에이어C씨를추가했다.그러면서Y씨와C씨는같은시트콤에출연중이라고밝혔다.이때까지도나는사태파악을제대로못했다.
“C씨가……?”
한나와눈이마주치는순간깨달았다.C가누굴가리키는이니셜인지.등골을타고한기가흘러내렸다.
_본문중에서

“웃기는일은웃기지않아.이제이약속을지켜줘야겠어.”
코미디에인생전부를베팅한그들의이야기

현재사무엘은서울에서택시를몬다.코미디언이되었다고저절로돈과인기가따라오는것은아니었다.생활고에시달리던사무엘은코미디언생활을접었고이벤트회사,출판사,보습학원강사를거쳐5년전부터택시기사일을시작했다.
잊고지냈던동기김철수의연락으로소식이끊긴조은별을제외한코미디언동기들이18년만에모였다.김철수는젊었을때부터꿈꿨던코미디클럽‘코미디의영광’을개관했다면서과거에동기들이서명했던계약서를내밀었다.계약서에는18년후김철수의코미디클럽에서공연을하기로약속한내용이적혀있었다.김철수는계약서대로동기들에게‘코미디의영광’개관1주년공연을해달라고요구하지만,코미디무대를떠난지오래고먹고사는일도버거운동기들은손사래를친다.

철수형이계약서를내밀며개관기념공연을하자고했을때농담인줄알았다.(……)철부지때장난으로한계약인데그게뭐대수냐,이런분위기로눙치고넘어가려했지만철수형은진심이었다.언제사인했는지기억에도없는계약서를마치노예증서나되는것처럼우리눈앞에계속흔들었다.분위기를뒤늦게파악한우돈이부풀어오른빵같은표정을짓고앓는소리를냈다.
“차라리여기주방에서몸빵할게.이나이에어떻게코미디를해?”
_본문중에서

18년만에무대에서게된코미디언동기들
그들은과연과거의상처를극복하고공연을성공시킬수있을까?

『코미디의영광』은화려한조명뒤에감춰진방송국뒷이야기를통해폐쇄된조직내가혹행위와부의양극화,먹고살기위해아등바등살아가는소시민의삶을짚어낸다.‘직장내괴롬힘’‘연예인스폰서’‘가짜뉴스’까지.작가는첨예한문제의식을예능PD의재치있는입담에녹여조직생활에하루하루가고달픈현대인들에게과거의트라우마를극복하고진정한회복으로나아갈수있는계기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