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모어 나이트메어

노 모어 나이트메어

$15.00
Description
“제 딸 혜리가 갑자기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어요.
분명 여기 찍혀 있는데, 저한테만 보이나 봐요….
제발 우리 딸을 찾아 주세요!”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32권 『노 모어 나이트메어』가 출간되었다. 『노 모어 나이트메어』는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로 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이도해의 『터치!』에 이은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귀신 들린 물건, 저주받은 물건 등을 매입하는 수상한 가게 ‘노 모어 나이트메어’에서 일하는 17살 청소년 필경사 ‘악이’는 한 의뢰인의 의뢰를 받고 사라진 고3 네 명을 찾으러 지주역 근처의 망한 방 탈출 카페로 향한다.
이 방 탈출 카페는 괴이가 인간을 홀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진짜 괴물, 귀신, 요괴 등이 등장한다. 게다가 방마다 복잡한 규칙이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은 그 방에서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며, 탈출구의 문이 보이지 않는다. 또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다음 방으로 넘어가더라도 마지막 방에서 규칙을 어긴 사람은 문이 없는 방에 갇혀 탈출하지 못하고 헤매다 다시 첫 번째 방으로 돌아가버리는 무한 루프에 갇히고 만다.
저자

이도해

제12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에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아직도말과글이서툴러,작가라고불리기부끄럽다.하지만진심이담겨있는글은반드시통할것이라믿는다.지은책으로『우리반애들모두가망했으면좋겠어』『터치!』가있다.

목차

여기방문객들은꼭우리가무당인줄안단말이야
인간을미혹하는것은언제나눈에잘들어온다
너는사람얼굴로차별하냐?
어디숨었어
겁만안먹으면돼요
스파게티류로시키지마
우리에게작용하는힘
4K와이드돌비서라운드
떠난다면비밀로해줘
오늘의화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얘들아,이번엔제발나가자……."
내일이오지않는망한방탈출카페
고3네명이그곳에갇혀있다!

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132권으로제12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수상작가이자베스트셀러『우리반애들모두가망했으면좋겠어』를지은이도해의신작장편소설『노모어나이트메어』가출간되었다.탈출이불가능해보이는공포방탈출카페와‘나폴리탄괴담’이라고도불리는규칙괴담(주어진지침또는규칙을따라야생존할수있는괴담)이라는참신한소재의조합으로,청소년은물론호러나미스터리장르를사랑하는일반독자들에게도매력적으로다가갈이야기다.

귀신들린물건,저주받은물건등을매입하는수상한가게‘노모어나이트메어’에서일하는17살청소년필경사‘악이’는언제나괴이한사건을해결하고싶다는열망을가지고있다.그러던어느날,드디어사장님‘사뫼’의허락을받고한의뢰인의담당자가되어‘혜리’‘예주’‘인하’‘석희’라는사라진고3네명을찾으러지주역근처의망한방탈출카페로향한다.
이방탈출카페는괴이가인간을홀리기위해만든것으로,진짜괴물,귀신,요괴등이등장한다.게다가방마다복잡한규칙이있는데,이를지키지않은사람은그방에서의기억이완전히사라지며,탈출구의문이보이지않는다.또다른사람들의도움을받아다음방으로넘어가더라도마지막방에서규칙을어긴사람은문이없는방에갇혀탈출하지못하고헤매다다시첫번째방으로돌아가는무한루프에갇히고만다.모든규칙을세세하게살핀악이는처음으로만난사건앞에서두근거리는마음을애써감춘후,아이들과함께방탈출을시작한다.

손님은총몇분이실까요?
목소리가사방에서울리는것같았다.뭐,입크기를보면납득이가긴했다.적색셔츠와검은조끼위얼굴전체가입과이빨만존재했기때문이다.흡사파리지옥포충잎처럼생긴괴이의머리통이쩌억쩌억입을벌려다시말을뱉어냈다.목소리만큼은사근사근했다.
몇분이실까요?
처음보는괴이라그런가.엄청충격적이군.
_본문중

사실각방은괴이들이아이들의마음을읽어그들의트라우마를오감을기반으로구현해놓은것이었다.‘붉은혀레스토랑’은혜리의기억,‘잿빛눈동자도서관’은예주의과거,‘하얀손호텔’은석희의트라우마를상징한다.그리고마지막방인‘검은다리체육관’은인하의과거를자극하는공간이자네아이가각자속에숨기고있던감정과힘든기억을모두의앞에서드러내야만출구가생겨나는방이다.
이런무시무시한공간에갇혔음에도아이들은친구들과아옹다옹하고,협동하고,때로는응원하고토닥이기도하면서방탈출카페에서정말로‘탈출’하려고열심히노력한다.하지만악이를제외한모두가마지막방의규칙을어겨버리고,기억을잃은채첫번째방앞에서깨어난다.


주의:규칙을어긴인간은출구의문을열수없으며,
이방에서의모든기억을잃게됩니다.
*저희도누군가의귀한괴물입니다.예절을갖추어주세요.

처음부터다시시작된게임.아이들은나가면모든기억이사라질것이라는악이의말을믿고앞선회차에서는하지못했던진솔한대화를시작한다.그리고모두서로를배려하려다가,친구의일을함부로말하기조심스러워서,무심하게군것이미안해서,상대의마음에들지않을까봐등의이유로자신의속마음과과거의일들을솔직하게터놓지않았다는것을알게된다.
서로의진실을마주한아이들은혼란스러워하지만,솔직함이가장중요한마지막방에서의임무를완수할수있게되어마침내괴이들이만든방탈출카페에서탈출하는데성공한다.

“얘들아,피자먹지않을래?고구마크러스트에지로.”
“피자?우리마지막으로만났을때먹은거먹어야기념이되지.”
“Oh,no.싫어!미국에도중국집많단말이야.”
“거긴……짜장면……안팔잖아.”
“그나저나진짜끔찍한방탈출이었어.”
아주평범한대화였다.내가이곳에오기전탔던지하철에서들었던고3들의대화처럼.
긴장이풀려다시한숨을내쉬었다.입꼬리가슬며시올라갔다.첫케이스가성공적으로끝난것이다.
_본문중

하지만다른아이들과달리혜리는기억이사라지지않았고,예주와인하,석희가되어그들의트라우마를직접경험하는악몽을계속꾼다.이를해결하기위해악이가있는가게를찾아온혜리는방탈출카페에서의일과악몽을통해그동안자신이‘자신과다른것들’에대한많은편견에갇혀있었음을깨달았다고고백하면서친구들의입장이되어악몽을꾸는것이그벌인것같다고자책한다.
왜혜리만기억이그대로일까?앞으로도혜리는무서운기억과괴로운악몽을떨쳐내지못한채지내야하는것일까?혜리의이야기를들을수록악이의고민도깊어져만간다.

이도해작가는첫작품『우리반애들모두가망했으면좋겠어』에서는작은동네책방2층다락방을,『터치!』에서는비어있는컨테이너박스에꾸려진좁은동아리방을주배경으로삼아청소년들의복잡다단한감정과기분,속마음을그려내왔다.그런데신작『노모어나이트메어』에서그무대는독특하게도이전처럼한정된공간이아닌,무한으로확장되거나반대로아주작게쪼그라들기도하는환상에가까운공간형식으로제시된다.
이새로운모습의공간은겉으로는아무렇지않은척하면서마음속에만몰래쌓아두었던고민과트라우마를낱낱이드러내아이들을괴롭게하지만,자세히들여다보면트라우마를일으키는사건을반복적으로재경험하며그에대한자극을무디게만드는방식의심리치료를받는과정처럼표현되기도한다.즉,『노모어나이트메어』의무대는작가가이전에받은“이이야기가누구나가지고있거나가질법한어두운내면을치유하지않을까기대한다”라는평처럼단순흥미위주의괴기스럽고판타지적인공간을넘어문학적으로청소년들의마음저깊은곳까지어루만져줄수있는힘을가졌다.
자꾸만발목을잡아채는과거때문에앞으로나아가기힘들다면,아예눈꼭감고무시무시한괴물들이있는방탈출카페에뛰어들어그과거를다시한번체험하며‘새과거’로바꾸어보면어떨까?생각보다어렵지않은일일것이다.『노모어나이트메어』가우리의곁에함께하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