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소중한우리역사에더가까이다가서기위하여!
요즘신문이나TV를보면황당한뉴스가많습니다.그가운데서도툭하면독도를자기네영토라고우기는일본이나고구려가중국영토에살던소수민족의나라였다고주장하는중국과관련된기사를보는우리의마음은참으로답답하고착찹할따름입니다.
지난시간을이야기하는역사는곧우리의미래를내다보는창입니다.역사를통해우리는과거를되돌아보고그속에서현재를살고미래를만들어나가는힘을얻습니다.따라서우리의역사를훔...
소중한우리역사에더가까이다가서기위하여!
요즘신문이나TV를보면황당한뉴스가많습니다.그가운데서도툭하면독도를자기네영토라고우기는일본이나고구려가중국영토에살던소수민족의나라였다고주장하는중국과관련된기사를보는우리의마음은참으로답답하고착찹할따름입니다.
지난시간을이야기하는역사는곧우리의미래를내다보는창입니다.역사를통해우리는과거를되돌아보고그속에서현재를살고미래를만들어나가는힘을얻습니다.따라서우리의역사를훔치려는이러한시도들은곧우리의오늘과내일을흐트려놓으려는것과다르지않습니다.이런까닭으로그어느때보다다음역사를꾸려갈아이들에게지나온시간에대한관심과조상들이이루어놓은업적에대한자긍심을길러주는것이절실한때입니다.
제6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수상작인『무덤속의그림』은바로이러한문제의식에서출발합니다.우리아이들이한민족역사의소중한일부인고구려를제대로기억할수있도록,또고구려라는그자체로자랑스러운우리의역사를가슴깊이느낄수있도록교과서에서는미처하지못한이야기를풀어냅니다.세계적으로도그독창성과우수성이손꼽히는고구려고분벽화에독특한상상력을덧입혀과거의이야기에현재의아이들이쉽게다가설수있도록치밀하게엮었습니다.교과서속지식을답습하는대신,과거를재구성해써낸새로운역사동화를읽는동안아이들은아시아곳곳에한민족의기상을떨쳤던고구려의기개를새롭게기억하게될것입니다.뿐만아니라중국과일본의끊임없는역사왜곡속에서우리의참된역사를지켜내고나아가새로운역사를써내려가는데필요한힘을키우게될것입니다.
흥미진진한이야기로풀어낸고구려역사:고분벽화속숨겨진이야기
작가는우리가잊고지내던드넓은고구려영토를배경으로삼아이야기를들려줍니다.주인공들이넘나드는장백산이나두만강,국내성등은모두낯선지명이되어버렸지만,분명우리조상들의업적이고스란히살아숨쉬는곳이지요.
이렇게잃어버린우리영토를기억하는가운데,유기적으로얽혀있는여러주인공들을만나게됩니다.나라에충성을다했으나억울한음모에휘말려고구려순장제의마지막희생자가된장군무두지,지난생의업을씻어내고자자신의모든것을과감히내던지고무두지의마지막핏줄을구해낸집사장망혜,사리사욕에눈이어두워거듭된잘못을저지르고도마지막순간까지그죄를뉘우치지못한막리지공비추,아버지대에서씻어내지못한악연을끝내자기대까지이어가는공비추의아들공탁,그리고이모든사실을알게된무두지의단하나뿐인아들무연…….이야기는이들을따라기승전결을타고순식간에진행됩니다.꽤나두꺼운볼륨에도불구하고만화책보다더빨리책장을넘기게하는힘은바로거기에있습니다.개성이강한주인공들은하나하나생생하게살아움직입니다.자신을마지막으로순장제를끝내달라고왕앞에엎드린무두지의절규가귓가에들리는듯합니다.대를넘어이어지는악연의고리를끊어내고자더욱정성들여붓을놀리는무연의예술혼이빛을발합니다.마치한편의사극을보고있는것처럼,?灣뵈??뚜렷한영상을독자의머릿속에그려주면서읽는재미를더합니다.더불어아이들에게는조금생소하지만역사속에서중요한코드로자리잡고있는도교적세계관을자연스레이야기속에녹여낸점도돋보입니다.또책곳곳에들어간함축적이면서도신비로운분위기의삽화는텍스트와어우러져책의완성도를높이고있습니다.
고구려에서망자의넋을위로하고자무덤속에그려넣었다는사신도.주인공무연은뜨거운분노를가슴속에묻은채화공으로거듭나사신도를그리는데혼신의힘을기울입니다.무연과함께장백산의너른품으로,역사의한장면으로기억될운명적인이야기속으로내달려보세요.
심사위원들의시선을집중시킨늦깎이동화작가!
고구려가국가적기틀을잡게되는4세기무렵을배경으로고분벽화인'사신도'에역사적상상력을입혀낸매우흥미로운작품이다.문헌기록이거의없는당대를작가의독특한상상력과꼼꼼한묘사를통해눈에보이듯이그려낸점이돋보인다._심사평에서,유영진(아동문학평론가)
그어떤해보다응모작이많았던2004년겨울,심사위원들은한작가의작품에주목했습니다.세명의예심심사위원들이무기명으로나누어받은응모작들가운데각각한편씩을골라본심에올렸는데,이세편의본심진출작중마지막까지수상여부를놓고각축을벌이던두편이특이하게도한작가의작품이었던것입니다.
같은작가가각기다른문체와소재로써낸두편의장편사이에서고민하던본심심사위원들은무엇보다아이들이흥미를잃지않고단숨에읽을수있으며역사의한장면을꺼내자연스레완성도있는하나의이야기로완결시킨점을높이평가하며『무덤속의그림』을올해의수상작으로결정했습니다.신인답지않게탄탄한문장과역사를복원해낸꼼꼼한묘사,그리고600매가넘는분량에도빠르게읽히는점은단연이작품만이갖고있는미덕이라는데뜻을모았습니다.
쉰이넘은나이에새로이동화작가의길을걷게된작가문영숙.모든심사위원들의눈길을단번에사로잡은이성실하고꼼꼼한작가가앞으로어떤이야기를풀어놓을지사뭇기대가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