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천 가지 시점이 그려내는 천 가지 이야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고수하는 일본 작가, 마루야마 겐지가 데뷔 삼십 주년을 맞아 펴낸 장편소설 『천일의 유리』제2권 완결편.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천 페이지의 분량으로, 작가는 한 페이지당 하루의 이야기를 날마다 시점을 달리하며 전개해나간다. 천 가지 시점의 그려내는 천 일 동안의 이야기를 통해 일반적인 소설의 형식을 무너뜨리는 작가의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소설은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지에 위치한 마호로 마을의 외딴집에 살고 있는 장애인 소년 요이치의 눈으로 바라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품의 배경인 1987년에서 1989년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천황이 죽고 새로운 천황이 즉위하여 연호가 바뀐 격동기로, 그 속에서 사람들은 혼탄한 시대의 영향권에서 살아간다.
읍사무소 직원으로 정년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와 지역 개발로 땅값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 어머니,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연애소설에만 빠져 살다가 처음으로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 누나. 요이치를 애물단지로 여기는 가족은 평생 똑같은 일만 반복하며 살아야 하는 보잘것없는 일상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그 외에 전직 대학교수, 퇴락한 여가수와 작부 등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질서, 도덕성의 상실로 방황하는 인물들이 작품 곳곳에 등장해 하루하루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간다.
소설은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지에 위치한 마호로 마을의 외딴집에 살고 있는 장애인 소년 요이치의 눈으로 바라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품의 배경인 1987년에서 1989년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천황이 죽고 새로운 천황이 즉위하여 연호가 바뀐 격동기로, 그 속에서 사람들은 혼탄한 시대의 영향권에서 살아간다.
읍사무소 직원으로 정년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와 지역 개발로 땅값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 어머니,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연애소설에만 빠져 살다가 처음으로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 누나. 요이치를 애물단지로 여기는 가족은 평생 똑같은 일만 반복하며 살아야 하는 보잘것없는 일상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그 외에 전직 대학교수, 퇴락한 여가수와 작부 등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질서, 도덕성의 상실로 방황하는 인물들이 작품 곳곳에 등장해 하루하루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간다.
소설은 방대한 분량과 형식적 실험성 외에도 지금껏 작가가 일관되게 지켜온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주제의식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촘촘하게 짜여진 문장은 때로 유머러스한 풍자를 곁들이며, 헛된 집착과 욕망의 포로가 되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무능력함을 노래하고 있다.
천일의 유리 2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