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둑 2 (마커스 주삭 장편소설)

책도둑 2 (마커스 주삭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사람들은 나를 책도둑이라고 부른다!
죽음의 신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둑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로 철학적이고 사색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화자는 냉소적이고 사색적이며 때로는 유머와 연민으로 가득한 '죽음의 신'. 죽은 이의 영혼을 영원의 컨베이어벨트로 나르는 것이 죽음의 신인 '나'의 주 임무다. 색깔을 음미하거나 가끔 한눈을 팔며 이 고단한 일을 하던 어느 날, 한 소년의 영혼을 거두러 갔다가, 그곳에서 책을 훔치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남동생의 장례식에서 처음 책을 훔치기 시작한 리젤에게 책은 나치 시대를 버텨나갈 수 있게 하는 버팀목이 되어준다. 리젤에게 있어서 책은 분노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위안처이고, 어두운 시절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생의 연료이다. 그녀는 책을 통해 '말'이 때로는 사람을 이끌고, 때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할퀴며, 때로는 상처를 치유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젤은 글을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글을 써나가기 시작한다. <제2권 완결편>
전 2권으로 구성된 이 작품집은 죽음의 신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둑 이야기이다. 작가는 도처에 죽음이 도사리고 있던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글을 쓰면서 이러한 시대에 가장 적합한 화자가 바로 '죽음의 신'이라고 생각했다. '죽음의 신'이라는 독특한 화자를 등장시켜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는 삶과 죽음, 그리고 전쟁의 비극과 생의 아름다움을 그린 이 소설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사건, 그 안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숨 가쁘게 뒤바뀌는 운명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냈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에 대해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수상 내역
♦ 마이클 L. 프린츠 상 수상작
♦ 캐슬린 미첼 상 수상작
저자

마커스주삭

저자마커스주삭은1975년오스트레일리아시드니에서오스트리아인아버지와독일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아버지의일을물려받아칠장이가되려하였으나,소질이없음을깨닫고포기했다.후에헤밍웨이의『노인과바다』와피터헤지스의『길버트그레이프』를읽고큰감명을받아작가가되기로결심했다.
1999년『패배자들』을발표하며문단에데뷔한마커스주삭은이작품으로오스트레일리아에서성공을거둔다.주로청소년소설을집필하며문학적명성을쌓아가던그는2002년『메신저』를발표하며그명성을더욱확고히한다.이작품은2003CBC(Children'sBookCouncil)‘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다.
마커스주삭은어릴때부모님에게서들었던나치독일에관한이야기와『메신저』를집필할때떠올랐던‘책도둑’이라는아이디어를결합해,소설『책도둑』을완성한다.죽음의신이화자로등장해전쟁과삶,그리고말(言)에관한뛰어난통찰을보여주는이작품은평단과독자들의열렬한찬사를받았다.『책도둑』은오스트레일리아에서출간되어성공을거둔후,영국,프랑스,덴마크,이탈리아,브라질,중국,일본등세계30여개국에잇달아번역?출간되었다.특히미국출간당시에는아마존과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에올랐으며,브라질에서는『해리포터』를제치고베스트셀러1위에오르는기염을토하기도했다.이러한성공에힘입어영화로도제작될예정이다.마커스주삭은이작품으로마이클L.프린츠상,캐슬린미첼상(문학부문)등을수상하며세계적인작가로급부상했다.주요작품으로는『메신저』『개가짓을때』『싸우는루벤볼페』등이있다.그는현재시드니에서아내그리고딸과함께살고있다.

목차

6부꿈을나르는사람
7부두덴사전
8부말을흔드는사람
9부마지막인간나그네
10부책도둑
에필로그마지막색깔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아마존ㆍ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
브라질출간당시『해리포터』를제치고베스트셀러1위
마이클L.프린츠상,캐슬린미첼상수상
전세계30여개국번역ㆍ출간


제2차세계대전이한창이던독일의뮌헨.그곳에어린소녀하나가있었다.어느날뮌헨에폭격이내리고,하늘은불이붙은것처럼빨갰다.세상이온통시뻘겠다.또다른어느날요란한소음이창을넘어소녀에게이른다.호기심이동한소녀는소리의진원지를찾아밖으로나간다.그곳엔다하우로가는긴유대인행렬이있었다.그리고그행렬뒤쪽에수척하고여윈한노인이있었다.그는너무쇠약해져자꾸만그행렬에서뒤처졌다.이를본한소년이행렬쪽으로다가가그노인에게빵한조각을건네주었고,노인은감사를표하기위해땅에엎드려소년의발목에입을맞춘다.그러나곧한병사가이를목격하고노인에게서빵을빼앗는다.그러고는유대인노인과빵을준소년에게채찍을휘두른다.

이를목격한소녀는자라서엄마가되었고,자신이어릴때겪었던이두사건을어린아들에게들려준다.이것이『책도둑』의시작이었다.어린아들은오랫동안이두이야기의이미지에사로잡힌다.특히유대인에게빵을주고채찍을맞는소년의일화에서그는‘가장선함’과‘가장악함’이라는이모순된것이이한장면에담겨있음을느끼고,이것이바로인간의본질이아닐까하는생각을하게된다.자라서작가가된아들은,자신의기억에강렬하게남아있던이이미지들을모티브로소설을써내려간다.그리고이렇게해서탄생한작품이바로『책도둑』이다.

언론으로부터“오늘날세계에서가장혁신적이고창조적인소설가”라는극찬을들은오스트레일리아의젊은작가마커스주삭의작품이국내에처음으로소개된다.2005년오스트레일리아에서발표된이래미국,영국,프랑스,브라질,중국,일본등세계여러나라에서잇달아출간되며전세계언론과독자들을열광케했던『책도둑』이드디어한국독자들과만날준비를마친것이다.제2차세계대전당시독일을배경으로전쟁의비극과공포속에서도말(言)과책에대한사랑으로삶을버텨나갈수있었던한소녀의이야기를그리고있는이소설은서정적이고아름다운필치,철학적이고사색적인이야기로가히‘책도둑현상’이라고불릴만한신드롬수준의사랑을받았다.미국아마존ㆍ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브라질출간당시『해리포터』를제치고베스트셀러1위등극,마이클L.프린츠상,캐슬린미첼상수상등이책을따라다니는화려한이력이이를뒷받침한다.이러한성공에힘입어이작품은20세기폭스사에서영화로도제작될예정이다.

죽음의신이들려주는세상에서가장특별한도둑이야기

물론소개를해야지.
처음인데.
내가예의가없었다.
제대로내소개를할수도있지만그럴필요는없을것이다.당신은나를곧,또잘알게될테니까.물론얼마나잘,얼마나빨리는여러가지변수에따라달라지겠지만.언젠가는내가다정하게당신을굽어보며서있을것이라는말만해두자.당신영혼은내품에안길것이다.색깔이내어깨에앉을것이다.내가당신을살며시안고갈것이다.(1권,본문12~13쪽)

『책도둑』에서가장주목해야할점은이책의화자가다름아닌‘죽음의신’이라는것이다.작가는도처에죽음이도사리고있던제2차세계대전을배경으로글을쓰면서이러한시대에가장적합한화자가바로‘죽음의신’이라고생각했고,이는『책도둑』을아주특별한작품으로만들었다.
죽은이의영혼을영원의컨베이어벨트로나르는것이죽음의신인‘나’의주임무다.사람들은‘나’를두려워하지만,그들이불편하게느껴지는건‘나’역시마찬가지다.심지어사람들이‘나’의존재를눈치챌까봐두렵기까지하다.‘나’에게전쟁이란끊임없이불가능한일을시키는상관과같다.‘나’는색깔을음미하거나가끔한눈을팔며이고단한일을해나간다.그렇지않으면도저히제정신을유지할수없기때문이다.그러던어느날한소년의영혼을거두러갔다가,그곳에서책을훔치는한소녀를만나게된다.
『책도둑』은냉소적이고사색적이며때로는유머와연민으로가득한‘죽음의신’이전하는한어린영혼의가슴시린성장담이자,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도둑의이야기다!

내이름은리젤
사람들은나를책도둑이라고부른다


제2차세계대전이벌어지고있는독일의작은도시몰힝.이도시의가난한거리힘멜에아홉살소녀리젤이양부모인후버만부부와살고있다.그녀의친아버지는공산주의자라는낙인이찍힌후어디론가사라졌고,더이상혼자아이들을키울수없었던그녀의어머니는후버만부부에게아이들을맡기기로한다.그러나몰힝으로오던도중남동생은기차안에서목숨을잃고,‘지구전체가눈으로덮인것같던’날차가운땅속에묻힌다.홀로양부모와살게된리젤에게삶은고통그자체다.
조용하고사려깊은양아버지한스,욕을입에달고살지만속정깊은양어머니로자,그리고흑인육상선수제시오언스를영웅처럼생각하는이웃집소년루디,만성적인귀염증으로고생하고있는토미.그리고개성넘치는마을사람들……
리젤은때때로동생의꿈을꾸며악몽에시달리지만,한스에게글읽기를배우기시작하면서악몽도줄어든다.그리고호시탐탐리젤과의첫키스를노리는루디와는어느새세상에서둘도없는친구가된다.학교에서공부하고거리에서아이들과축구도하고농장에서몰래과일을따먹기도하면서,리젤은조금씩이곳생활에적응해간다.

그런리젤에게위험한비밀이하나있다.바로책을훔치는것.남동생의장례식에서처음책을훔치기시작한리젤은글을읽는것과책에대해남다른갈망을품게된다.그녀는자신의삶에서잊을수없는열권의책을만나게되고(『책도둑』은프롤로그와에필로그를제외하면총10부로구성되어있는데,각부의제목이바로리젤의삶에중요한영향을미쳤던책들의제목이다),책은이제리젤이이어두운시절을버텨나갈수있게하는버팀목이되어준다.

그래,화려한경력이었다.
그러나처음훔친책과두번째로훔친책사이에상당히긴휴지기가있었다는사실을덧붙여야겠다.또한가지주목할만한점은첫번째책은눈에서훔쳤고,두번째책은불에서훔쳤다는사실이다.소녀가얻은책도있다는사실을빠뜨리지말자.소녀는모두열네권을소유했지만,자신의이야기는그가운데주로열권을중심으로구성된다고생각했다.그열권가운데여섯권은훔친것이고,한권은부엌식탁에나타났으며,두권은숨어지내던유대인이만들어준것이고,한권은노란드레스를입은부드러운오후가배달해준것이었다.(1권,본문46쪽)

전쟁이점점격렬해지고유대인에대한핍박또한거세지던어느날유대인청년막스가리젤의집을방문한다.그는제1차세계대전당시한스의목숨을구해줬던한스친구의아들이다.나치치하의독일에서유대인을숨겨주는건자살행위와다름없었지만,한스와로자는그를숨겨주기로한다.이제리젤에게는또하나의비밀이생긴것이다.그녀는이집지하실에숨어살게된유대인권투선수와남다른우정을쌓아나간다.그리고막스는손수그림을그리고글씨를써가며,리젤을위해두권의책을준비한다.

전쟁의어두운그림자는이작은도시에도점점더짙은그늘을드리운다.폭격에대비해울리는공습경보가잦아지면서,사람들의두려움은커져만간다.공습경보가요란하게울리던어느날,마을사람들은불안한얼굴로공습대피소에모여든다.공포와두려움이출렁이던이곳에서리젤은자신이들고온책을읽기시작하고,리젤이읽어주는글은잠시나마사람들에게위로가되어준다.그러던중이마을에유대인행렬이지나가게되고,한스는무심코그들중한명에게빵을던져준다.이일로그는전쟁터에차출되어나가고,막스역시더이상이곳에머물지못하게된다.
‘하늘’이라는뜻을가진이힘멜거리에도서서히비극의시간이다가오고,리젤은이제글을읽는것에서멈추지않고자신만의글을써나가기시작한다.

전세계수많은독자들을울린,그빛나고찬란한영혼의성장기!

“만약세상이우리와그들로나뉘어있다고생각한다면,이책을읽지마라.이웃집나무에서훔친과일한조각의향을기억하지못한다면,이책을읽지마라.비밀을지키느라힘겨웠던적이없다면,이책을읽지마라.미치도록첫키스를훔치고싶었던추억이없다면,이책을읽지마라.그렇다면이책은당신에게시간낭비일뿐이다.”(아마존독자리뷰중에서)

책을사랑하고책이주는마법에걸린사람들에게,책은그자체로하나의꿈이다.『책도둑』의주인공인리젤에게도마찬가지다.리젤에게책은분노와상처를치유할수있는위안처였고,어두운시절을견디며살아갈수있게하는생의연료였다.그녀는책을통해‘말’이때로는사람을호도하고,때로는사람들의마음을할퀴며,때로는상처를치유해주는힘이있다는것을알게된다.히틀러와나치독일을보며‘말’이곧‘권력’이될수있음도알게된다.그리고이를통해인간과삶의본질에대해서도깨달아간다.

『책도둑』은전쟁이라는거대한사건,그안에서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이숨가쁘게뒤바뀌는운명속에서도보석처럼빛나던사람들,그리고그들이살아냈던소박하고아름다운삶에대해바치는사무치는헌사다.또한마커스주삭이전쟁이라는비극적인시기를버텨낸자신의부모에게바치는작은선물이기도하다.이작품은나치독일과홀로코스트를다룬다는점에서종종『안네의일기』나엘리위젤의『밤』,커트보네거트의『제5도살장』과비교되기도하지만,그런주제가주는무게에짓눌릴필요는없다.이작품이슬픔을전달하는방식은,오히려어떤면에서는웃음을통해전쟁의비극을극대화시켜보여주었던영화<인생은아름다워>쪽에더가깝기때문이다.

“주삭은전통적인내러티브로이인물들에다가가지않는다.내레이터자체가뜻밖의존재일뿐아니라,독특한방식으로논평까지한다.이미지를포착하는데집중하고,감각들을자유자재로뒤섞는표현들을구사한다.어쩌면그래서더강렬한것인지도모르겠다.마치낯선악기에서흘러나온선율이뜻밖에도가슴속의저음현을강하고깊게울리고지나갈때처럼.”(옮긴이의말중에서)

어쩌면생의가장큰슬픔은생이가장찬란하게빛나는순간에찾아오는것인지도모른다.그리고생은또다시그슬픔을딛고또다른찬란한순간을향해달려가는것인지도모른다.‘죽음의신’이라는독특한화자를등장시켜동전의양면처럼붙어있는삶과죽음,그리고전쟁의비극과생의아름다움을그리고있는이소설은,오랫동안잊지못할특별한여운을남긴다.읽는이의가슴에곧바로호소하는이휴머니즘가득한이야기가지금당신의마음을훔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