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나는절대기죽지않아!
내이름은오광명.2학년3반소문난말썽쟁이다.우리반여자아이들은나를싫어한다.못생긴데다공부도못하고,말썽도많이피우고,싸움도무섭게하고,박?혜수팬티를봤다고(절대,절대일부러본게아니다.)저질,변태라고놀린다.그게뭐내잘못은아닌것같다.그래도그깟일로기죽을내가아니다.나한텐남들이모르는나만의매력이있다.아직그걸잘몰라서그러는거다.나한텐비밀친구도있고,예쁘고천사같은짝꿍도있다.내일이라면밥먹다가도숟가락...
나는절대기죽지않아!
내이름은오광명.2학년3반소문난말썽쟁이다.우리반여자아이들은나를싫어한다.못생긴데다공부도못하고,말썽도많이피우고,싸움도무섭게하고,박혜수팬티를봤다고(절대,절대일부러본게아니다.)저질,변태라고놀린다.그게뭐내잘못은아닌것같다.그래도그깟일로기죽을내가아니다.나한텐남들이모르는나만의매력이있다.아직그걸잘몰라서그러는거다.나한텐비밀친구도있고,예쁘고천사같은짝꿍도있다.내일이라면밥먹다가도숟가락놓고달려나오는형도있다.나를진짜로알게되면나를사랑하지않고는못배기게될거다.
말썽쟁이에게도진심은있는거라고요!
이이야기는작가의어린시절이야기가아니다.지금몸으로겪고있는아이들의이야기다.시끌벅적한교실안은살을맞대고있는듯생생하고,캐릭터는살아있다.
오광명은학교명물이다.새학년담임에게조심하라는경고가먼저날아올만큼,얼굴에흉터사라질날없고만날사고만치는말썽쟁이다.담임인털보선생님은장난기를주체못하는
이문제아를경계하기에앞서친구가되기로마음먹는다.현미경으로들여다보듯아이맘을살피고,한발짝한발짝다가선다.짓궂고,고집세고,말썽쟁이인오광명은자기를있는그대로받아주고잘못한일은조곤조곤타이르는선생님을자신의세계에초대한다.선생님과함께호흡하면서빛을발한다.우리가몰랐을뿐,말썽쟁이표딱지를붙이기이전부터간직하고있던사랑스러움,아이다움을유감없이발휘한다.친구얼굴에상처를내고도자기잘못이아니라고,아빠가돼도자긴절대싸움을말리지않을거라고고집을피우다가도,억울함에점심도굶은채풀이죽어눈물을짜고,연애한다는놀림에얼굴이빨개지는,결코밉지않은아이다.
자신을왜곡해서보지않는선생님덕분에오광명은학교생활이즐겁다.편이생겼다.든든하고믿음직한이비밀친구는아빠처럼,선생님처럼때론진짜친구처럼오광명을대한다.과자도몰래나눠먹고,짓궂게놀리다가도푹신한배로울어서퉁퉁부은얼굴을품어준다.그래서짝꿍준이가전학을가서세상을다잃은듯숨죽여울며혼자전투를치르고있었어도,오광명은기죽지않았다.앞으로도쭉그럴것이다.여전히황반장과앞니빠진임진수는오광명을놀려댈테고,김동명과는학종이따먹기를하다가치고받을테고,‘썩은떡’과는별것도아닌일로내잘못이니네잘못이니실랑이를하겠지만,오광명은,평소에는원수같이굴어도정작자신이슬퍼할때보듬어주는친구들과선생님이있기에늘동심을잃지않고,착한마음씨도슬쩍슬쩍내비치면서더잘해나갈수있을것이다.오광명은말한다.
이세상모든교실의말썽쟁이들아,기죽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