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

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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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세기 칠레에서 다시 태어난 〈작은 아씨들〉
고전 명작 〈작은 아씨들〉을 리메이크한 소설『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 칠레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마르셀라 세라노가 '작은 아씨들'과 꼭 닮은 네 사촌자매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과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네 사촌자매 니에베스, 아다, 루스, 롤라가 1970년대부터 2002년까지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나간다.

사촌자매인 니에베스, 아다, 루스, 롤라는 매년 여름마다 고향과도 같은 '푸에블로'에 모여 꿈을 키우며 성장한다. 하지만 현대 역사의 거센 물결 앞에서 그들의 운명은 흔들리고 네 여인은 서로 다른 삶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2002년 9월, 평생 푸에블로의 집에서 집안일을 해주었던 하녀 판차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매들은 다시 모이는데….

네 자매가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는 〈작은 아씨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소설은 따뜻하고 교훈적인 이야기보다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허무함이 밀려오는 가정주부로서의 삶, 직장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등 현대 여성들이 겪는 보편적인 문제에 직면한 주인공들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서로 다른 공간, 서로 다른 삶의 여정 가운데서 펼쳐지는 네 사촌자매의 이야기는 칠레 역사에서 중요한 기점이 되는 1973년 9월과 연관되어 있다. 자매들은 1973년 9월의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 전후로 그들이 겪은 일들과 변화를 각자의 입장에서 서술하며, 역사적 사건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게 한다.
저자

마르셀라 세라노

1951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났다. 1973년 피노체트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후 이탈리아 로마로 망명하였다가 1977년 칠레로 돌아왔다. 칠레 가톨릭 대학 미대를 졸업한 후, 예술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마흔의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첫 소설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우리 자신 Nosotras que nos queremos tanto』(1994)으로 ‘소르 후아나 이네스 데 라 크루스 상 Premio Sor Juana Ines de la Cruz’을 수상하였다. 스페인 문단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플라네타 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던 『내 마음속에 들어 있는 것 Lo que esta en mi corazon』(2001)은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밖에도 『나의 옛날 삶 Antiqua vida mia』(1995) 『슬픈 여자들의 집 El albergue de las mujeres tristes』(1997) 『요로나 La llorona』(2008)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세라노는 현재 스페인어권 문학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목차

0장 푸르른 하늘을 향해
1장 메그, 존 던의 「그림자에 대한 강의」
2장 조, 금지된 사과
3장 베스, 희박한 미래
4장 에이미, 버릇없는 아이
5장 조, 머나먼 내 땅
6장 메그, 조, 에이미, 상속받지 못한 사람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루이자 메이 올컷의 고전 명작 『작은 아씨들』을 리메이크하여
현대 여성의 삶과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낸 독특한 소설!


칠레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마르셀라 세라노의 장편소설 『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은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 나고 자랐지만 19세기의 ‘작은 아씨들’과 꼭 닮은 네 사촌자매의 삶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이야기한다.

19세기 미국의 ‘작은 아씨들’, 20세기 칠레에서 다시 태어나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고전 명작 『작은 아씨들』의 주인공인 네 자매 메그, 조, 베스, 에이미가 20세기에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사벨 아옌데와 더불어 칠레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마르셀라 세라노의 장편소설 『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은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 나고 자랐지만 19세기의 ‘작은 아씨들’과 꼭 닮은 네 사촌자매의 삶을 통해 20세기를 살아가는 현대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이야기한다.

원작 『작은 아씨들』이 네 주인공 자매의 에피소드를 통해 뜨거운 우애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따뜻하고 교훈적인 작품이라면, 『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은 보다 실제적인 문제들에 접근하여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해왔지만 돌아보면 남는 것은 허무함뿐인 가정주부로서의 삶, 직장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등 현대 여성들이 겪는 보편적인 문제들에 직면한 주인공들의 내면 심리가 섬세한 문체로 표현되고 있다. 또한 칠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자 작품 속 네 사촌자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1973년 9월의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 2001년의 9.11 테러 등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도 그려진다.

소설은 주인공인 네 사촌자매 니에베스, 아다, 루스, 롤라가 각각의 화자가 되어 1970년대부터 2002년까지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서로 다른 공간, 서로 다른 삶의 여정 가운데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모두 9월과 연관되어 있는데, 이는 칠레 역사에서 중요한 기점이 되는 1973년 9월에서 그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또한 그들 각각의 이야기를 한 점으로 모아주는 구심점이 있으니, 바로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 담겨 있는 칠레 남부의 ‘푸에블로’라는 공간이다. 푸에블로는 마르티네스 가문의 터전이 되는 곳으로, 고모할머니 카실다가 그곳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제재소를 운영하며 살고 있다. 네 사촌자매는 매년 여름마다 그곳에 내려와 방학을 보내면서 꿈을 키우고 추억을 만들며 성장한다. 『작은 아씨들』의 네 자매와 매우 비슷한 성향을 지닌 네 사촌자매와 『작은 아씨들』에서의 ‘로리’ 격인 이복 사촌오빠 올리베리오, 그들이 푸에블로에서 웃고 울고 싸우고 화해하며 만들어간 이야기는 『작은 아씨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푸에블로에서의 마지막 여름에 일어난 아다의 강간사건, 그 후에 연이어 터진 제재소의 부도와 1973년 9월 11일의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는 그들의 운명을 완전히 뒤흔들어놓고, 네 사촌자매와 올리베리오는 뿔뿔이 흩어져 서로 다른 삶을 길을 걷게 된다. 1973년 9월 전후로 그들이 겪은 여러 일들과 내, 외적 변화를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서술한 그들의 이야기는 마치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사건을 재구성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