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23.20
Description
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대표작
퀴어 이론의 창시자이자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의 대표적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대표작 『젠더 트러블』. 이 책에서 저자는 여성 없는 페미니즘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섹스/젠더의 이분법을 허물면서 기존 페미니즘 정치학에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젠더화된 삶에서 가능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 자체가 습관적이고 폭력적인 전제로 인해 배제되는 방식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제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섹스/전더/욕망의 주체들'은 페미니즘 주체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모색하며 뤼스 이리가레나 모니크 위티그의 문제의식을 끌어와 이들의 기여와 한계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여성이라는 '범주'가 없는 페미니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문제 제기가 펼쳐진다.

제2부에서는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비판하면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부분적으로 수용한다. 3부에서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모성적 몸과 기호계 논의를 비판하고, 위티그나 푸코 논의의 장점과 한계를 지적하면서 버틀러 자신의 독특한 젠더 논의를 정리해나가고 있다.
저자

주디스버틀러

저자주디스버틀러는퀴어이론의창시자이자후기구조주의페미니즘의대표적이론가이다.1956년에태어나오하이오클리블랜드에서자랐다.1984년예일대학교철학과에서프랑스철학에서의헤겔해석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1987년박사학위논문을바탕으로첫책『욕망의주체』를출간했다.그리고1990년『젠더트러블』을출간하며학계에큰논란을불러일으켰다.이책에서버틀러는여성없는페미니즘의가능성을제기하고,섹스/젠더의이분법을허물면서기존페미니즘정치학에도발적으로문제를제기했다.또한스스로레즈비언임을밝힌바있는버틀러는‘퀴어이론’의관점에서보부아르,크리스테바,프로이트,라캉,이리가레,위티그,데리다,그리고푸코에이르기까지유명철학자들의주장을비판적으로논의했다.이책은수많은논쟁을불러일으키며전세계적으로번역되어10만부이상이팔렸으며,인터넷상에국제팬진(fanzine)‘주디!’를탄생시키면서버틀러를영미지성계의떠오르는아이콘,학계의슈퍼스타로만들었다.버틀러는1999년미국학술지『철학과문학』에서‘최악의저자’에뽑힐만큼난해한글쓰기로악명이높지만,다양한학술분야에중대한영향을미치면서오늘날가장중요하고영향력있는페미니스트이론가로인정받고있다.현재버클리대학교비교문학·수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지은책으로『의미를체현하는육체』『안티고네의주장』『누가민족국가를노래하는가』(공저)등이있다.

목차

버틀러의주요개념들
옮긴이해제
개정판서문(1999)
초판서문(1990)
1.섹스/젠더/욕망의주체들
1.페미니즘주체로서의'여성들'
2.섹스/젠더/욕망에강제된질서
3.젠더-현대논쟁에서돌고도는잔?해들
4.이분법적인것과일의적인것이론화하기,그리고그너머
5.정체성,성,그리고본질의형이상학
6.언어,권력,그리고위치변경의전략
2.금지,정신분석학,그리고이성애적모태의생산
1.구조주의의비판적교환
2.라캉,리비에르,그리고가면의전략들
3.프로이트와젠더우울증
4.젠더복잡성과정체성의한계
5.금기를권력으로재공식화하기
3.전복적몸짓들
1.줄리아크리스테바의몸의정치학
2.푸코,에르퀼린,그리고성적불연속성의정치학
3.모니크위티그-몸의해체와허구적성
4.몸의각인,수행적전복들
결론-패러디에서정치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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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페미니즘이론의고전,『젠더트러블』드디어국내출간!
현존하는최고의페미니즘이론가주디스버틀러의주저『젠더트러블』이드디어국내에출간되었다.섹스(sex)와젠더(gender)의구분을허물고,지배권력의토대인가부장적이성애주의의본질을폭로함으로써기존페미니즘의패러다임을단숨에전복시킨이책은,역대최고의논란을불러일으키며주디스버틀러를학계의슈퍼스타로등극시켰다.또한버틀러는이책에서시몬드보부아르,지그문트프로이트,자크라캉,자크데리다,그리고미셸푸코에이르기까지그이름만으로도쟁쟁한현대철학자들을‘퀴어이론’의관점에서비판적으로조망했다.그녀는기존페미니즘이주장하는생물학적으로결정된성/문화적으로구성된성/본능적인욕망이라는섹스,젠더,섹슈얼리티의구분이지배이데올로기의반복된각인행위를통해자연스러운것으로조작된것이며,그기저에는이성애자만이주체이고동성애자는비체(abject)라고선언하는가부장적이성애중심주의가있다고주장한다.즉섹스,젠더,섹슈얼리티는규범이만든허구이자규제가만든이상이라는의미에서제도,실천,담론의효과이고,결국그셋모두문화적구성물이라는의미에서광의의젠더로수렴되는것이다.따라서페미니즘이섹스,젠더,섹슈얼리티의문제를포괄하는급진적정치학이되기위해서는,섹스안에전제된문화적,제도적규제를꿰뚫어보아야하며,어떤특정한섹슈얼리티를비체의기준으로삼는규율권력의지식생산체계에도비판적인식을가져야한다고버틀러는주장한다.
섹스,젠더,섹슈얼리티에강제된질서를뒤집는전복적상상력!
이책은3부로구성되어있다.1부「섹스/젠더/욕망의주체들」은페미니즘의주체에대한근본적인사고의전환을모색하며뤼스이리가레나모니크위티그의문제의식을끌어와서이들의기여와한계점을밝히고자한다.이리가레는프로이트식의결핍이나결여로서의여성성을극복하려했지만,여성을다시남근로고스중심주의적언어안의재현불가능성으로고정한다는혐의로비판받는다.“레즈비언은여성이아니다”라고주장한모니크위티그는강제적이성애와남근로고스중심주의에서여성도남성도아닌레즈비언을대안적인성으로고정한다는비판을받는다.이장에서핵심적인사상은페미니즘의주체로서의‘여성들’은아무리복수형태를띠고있다고해도범주화될수없다는점이다.이미섹스/젠더/섹슈얼리티를생물학적으로결정된성/문화적으로구성된성/근본적이고기원적인욕망으로구분하는것자체가강제적질서에따르는것이라는주장이다.섹스/젠더/섹슈얼리티는몸/정체성/욕망으로분명하게구획되는것이아니라모두가제도문화의이차적구성물이자결과물이라는점에서광의의젠더에포함된다고할수있다.
2부「금지,정신분석학,그리고이성애적모태의생산」은구조주의,정신분석학,페미니즘의틀안에서여성을바라보는관점들을비판하려는것이다.여성을교환대상으로바라보는레비-스트로스의구조주의인류학뿐아니라조앤리비에르이래로여성을가면으로의미화하려는정신분석학적인논의들도비판의대상이된다.특히결여를가리기위한가면으로서의여성의상징적위치를‘팔루스되기/가지기’라고본자크라캉의논의는비판의핵심에있다.게일루빈이나뤼스이리가레도또다른방식으로여성성을물화한다는혐의로비판에서자유롭지못하다.버틀러는여성젠더의일의성을주장하며젠더정체성의이분법에의지하는모든논의들을비판하면서프로이트가말하는우울증의방식으로,즉사랑했던대상이주체의에고로‘불완전하게합체’되는방식으로젠더가형성되는과정을논의한다.정신분석학은욕망을전제한뒤그욕망을금지하는법을말하지만,버틀러의계보학은그런욕망이선험적으로원인이라가정해두는정신분석학의전제에들어있는규범을보여주고자한다.
마지막3부「전복적몸짓들」은줄리아크리스테바에대한비판으로시작된다.크리스테바는기본적으로모든섹슈얼리티를이성애로상정했고,동성애는정신병에가까운것으로설정하고있기때문에버틀러의비판의대상이되고있다.위티그나푸코역시비판에서자유롭지못하다.“레즈비언은여성이아니다”라고주장한위티그는레즈비언주체를제3의주체로이상화하면서,또다시어떤이상적대상으로고정하는실수를범했다고비판당한다.보편적주체의관점에서논의를진행했던푸코는남성을보편주체로인식할뿐여성이라는성차에는관심이없기때문에그간페미니스트들의비판을받아왔는데,버틀러는여기에더해서,푸코가에르퀼린바르뱅의일기에부치는서문에서『성의역사』와달리양성인간에르퀼린이제도규범하에서겪었던사회적비극보다는특정섹슈얼리티의낭만화와이상화에초점을두고있다고비판한다.마지막에버틀러는메리더글러스와줄리아크리스테바의논의를끌어와몸의경계와표면은정치적으로구성되는것이라고강조한다.몸의범주를자연스럽지않은것으로만들면서새로운의미화의장으로열어낼때,섹스와젠더와섹슈얼리티는이분법을넘어서모든고정된범주를파괴하며전복적재의미화를할수있다는주장이다.이것이버틀러가주장하는패러디적수행성이고,우울증적인반복복종의실천들이다.
주디스버틀러의『젠더트러블』은근20년이지나도록페미니즘이론의중심에자리하며막대한영향을미치고있지만,그특유의어려운문체로읽기가쉽지않다.그녀는1999년미국의학술지『철학과문학』에서‘최악의저자’로뽑혔을만큼미국내에서도난해한글쓰기로악명이높다.그러니그해석과번역은얼마나어려울것인가.해서이책에서는이해를돕기위해맨앞에『젠더트러블』의핵심용어를정리한「버틀러의주요개념들」과『젠더트러블』의내용과주디스버틀러의이론을쉽고간결하게알려주는「옮긴이해제」를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