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학교

거짓말 학교 - 보름달문고 35

$12.66
Description
거짓말 같은 진실을 들려주는, 진실 같은 거짓말의 세계
『거짓말 학교』는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우리의 세상이 거짓말로 쓰인 치밀한 각본이라는 사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입니다.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SF적 기법과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적 기법을 도입하여 ‘거짓과 진실’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탄생시켰습니다. 치밀한 세부 설정,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와 망설임 없는 진행으로 작품을 긴박하게 이끌며, 그 다음 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우수한 아이들만 골라 세계를 뒤흔들 창의적인 거짓말 인재를 양성하는 거짓말 학교. 지도에도 표시할 수 없는 작은 섬에 위치한 이 학교는 보통의 중학교와 달리, 거짓말을 창조하는데 꼭 필요한 거짓학, 진실학, 논리학 등을 필수 과목으로 배웁니다. 이 학교의 정체는 국가기밀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 1년도 안 된 사이에 세 명의 아이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집니다. 쓰러진 아이들은 곧 회복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교장은 이 일을 쉬쉬하려고 합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 다른 사연을 안고 입학한 인애, 나영, 준우, 도윤은 외부인 의사와 함께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는 일에 가담하게 되는데…….
‘거짓말 기계’가 되기 위해 학교에 입학했지만, 이에 순응하지 않고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 이 책의 저자는 책 속 주인공들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진실’에 관해 묻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우리가 믿고 있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과연 진실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에게 ‘진실’로서 다가오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강한 리얼리티와 역동적인 전개로 ‘그래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이들이 해답을 찾는 과정을 끝까지 추적하며 동화적 문법을 뛰어넘는 결말로 독자들을 세상의 중심에 한 발자국 다가서게 합니다.
수상내역
-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

저자

전성희

강원도에서태어나자라다가중학교때부터서울에서생활했다.고등학교내내공부해야한다는부담감에하루종일책상에앉아딴생각만했다.그러다정신을차려보니큰관심도없었던생물학과에입학해있었다.학교를그만두고다시선택한공부는철학이었으나2년동안공부한뒤철학은자신이할수없는공부라는결론을얻었다.학교를그만두고방황하다가문학을만난뒤로는인생의빛을발견한느낌이고,어디선가...

목차

목차
세번째아이
메티스스쿨
거짓말뉴스
진실학선생님
특별한강의
교장실침입
연구와실험
일대일상담
두번째침입
돌아온헬리콥터
남겨진아이들
밀고자
비밀과선택
마지막쪽지
심사평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제10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수상작
거짓말이승리하는사회에대한흥미롭고날카로운풍자,『거짓말학교』!
해마다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은어린이문학에새로운바람을불어넣을신선한작?품들을수상작으로내놓았다.김려령의『내가슴에해마가산다』,조은이의『소년왕』그리고지난해수상작인이영서의『책과노니는집』이대표적이다.특히묵직한이야기를안정된문체로탄탄하게끌어나간『책과노니는집』은역사동화의진수를보여주며2009년한해독자들의큰사랑을받았다.
이번에출간된제10회문학동네어린이문...
제10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수상작
거짓말이승리하는사회에대한흥미롭고날카로운풍자,『거짓말학교』!
해마다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은어린이문학에새로운바람을불어넣을신선한작품들을수상작으로내놓았다.김려령의『내가슴에해마가산다』,조은이의『소년왕』그리고지난해수상작인이영서의『책과노니는집』이대표적이다.특히묵직한이야기를안정된문체로탄탄하게끌어나간『책과노니는집』은역사동화의진수를보여주며2009년한해독자들의큰사랑을받았다.
이번에출간된제10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작『거짓말학교』는독특한소재와자신있는이야기전개로대상수상이결정되면서부터많은관심을받아왔다.문학상예심을맡았던동화작가이현은“어디서도볼수없었던동화,누구도상상하지못했던동화!”라는말로『거짓말학교』의새로움을표현했다.수상자전성희는엉겁결에이과대학에진학했다가뒤늦게철학공부를시작했고,비로소문학에서자신의길을발견한특이한이력의소유자이며,작품곳곳에작가의이런이력이묻어있다.SF적인디테일,거짓과진실을놓고벌이는논리대결이궁극적으로‘인간에대한믿음’을향해달려가고있는이작품은‘거짓말학교’라는진실같은거짓말의세계로우리를안내한다.
거짓말같은진실을들려주는진실같은거짓말의세계
우수한아이들만을골라세계를뒤흔들창의적인거짓말인재를양성하는거짓말학교.지도에도표시할수없는작은섬에위치한이학교는보통의중학교와달리거짓말을창조하는데꼭필요한거짓학,진실학,논리학,등을필수과목으로배운다.이학교의정체는국가기밀이다.따라서입학함과동시에학생과학부모는비밀유지서약서에서명하고학생들은3년동안외딴섬에갇혀생활해야한다.그러나입학하는순간부터대학졸업때까지국가의지원을받는특별한혜택때문에경쟁률은말할수없이치열하다.그런데이학교에서1년도안된사이에세명의아이들이쓰러진다.쓰러진아이들은곧회복되어정상적인생활을하지만어쩐일인지교장은이일을쉬쉬하려고한다.각자다른환경에서자라다른사연을안고입학한인애,나영,준우,도윤은우연히교장실에서외부인의사를만나학교의비밀을파헤치는일에가담하게된다.여기에아이들의존경을받는진실학선생님이관계되면서거짓말학교를둘러싼비밀은점점더미궁속으로빠져든다.
‘거짓말학교’라는인큐베이터시스템에질문을던지는아이들
1년이지나면입학생30명중10명이학교를떠나야하는경쟁상황속에서아이들은서로치열하게눈치보고치열하게서로를속인다.이경쟁과정자체가학교에서지향하는거짓말교육의하나인것이다.더구나거짓말학교의교장은학생들을‘거짓말기계’로양성하기위해‘메티스프로젝트’라는모종의실험을비밀리에진행한다.그러나아이들은이에순응하지않는다.교장의음모가무엇인지알아내려하고,자신들이어떤상황에처한것인지끝까지파헤쳐맞서려고한다.빈틈하나없는교육인큐베이터안에서살아가고는있지만그속에서도아이들은시스템을향해질문을던지고있는것이다.작가는이과정에서거짓과진실을선과악의대립항에두지않는다.우리실제삶이그러하듯무엇이거짓이고무엇이진실인지는영원히알수없을때가많을뿐더러진실이라고해서무조건선하다고할수없기때문일것이다.다만“무엇이진실인가?”에대한답을얻기위해집요하게달려가는아이들을보여줄뿐이다.
어린이문학의경계를넓히는작품
본심심사를맡은작가김진경은문학은‘그래서행복한가?’라고묻는것이지‘이렇게저렇게하면잘적응해서살수있다.’고답을주는것이아니라면서,『거짓말학교』는‘그래서행복한가?’라는질문을끝까지밀고나가고있다고평한다.교장의음모에가담한사람이누구인가를놓고의심과불신에사로잡히다못해서로의아픔을하나하나짚어만신창이가되어버린네아이들.나영이는“처음부터널믿은적은없어.내가네거짓말에속고있었다고생각하니?”라는인애의말을듣고충격에사로잡힌다.가장소중한친구이기때문에,가장존경하는선생님이기때문에가지는무조건적인믿음,논리적근거에서비롯되는것이아닌그사람자체를믿는데서비롯되는인간에대한신뢰를아이들은서서히잃어가고있는것이다.나영이는자신이거짓말학교에오려고한것도,그리고지금까지열심히공부해서부모님을기쁘게하려고무던히노력했던것도결국스스로원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는다.인애역시“너역시나처럼자신을속이고있다고말해주고싶었어.”라는나영의말에아무대답도하지못하고고개만끄덕일뿐이다.작품은인애와나영이가번갈아자신의이야기를서술함으로써같은사건에대한엇갈리는판단,그래서더욱불투명해지는거짓과진실의모습을부각한다.『거짓말학교』는강한리얼리티와역동적인전개로‘그래서행복한가?’라는질문에대해아이들이해답을찾는과정을끝까지추적하고있으며전통적인동화문법을훌쩍뛰어넘는결말로어린이문학의한경계를넘어서고있다.
‘솔직하기로따지자면『거짓말학교』는그어떤동화에도뒤지지않는다.우리네세상이거짓말로쓰인치밀한각본이라는사실을솔직하게털어놓는다.또한거짓말을잘하기로따져보아도,역시나『거짓말학교』는돋보이는동화다.구체성을확보한능숙한거짓말에독자는그만홀딱속아넘어가지않을수없으니까.실감나는SF설정에반전을거듭하는추리가드러내는현실에대한날카로운풍자!거짓말같은진실을들려주는진실같은거짓말이당돌한빛깔로우리동화의사각지대를밝혀준다.-이현(동화작가)
『거짓말학교』는주제의식을끝까지말고나가는치열함이돋보이는선이굵은작품이다.게다가그치열함과굵은선을생경하게드러내지않고SF적기법,추리적기법을도입하여긴장감있고재미있는이야기로만들어내고있다.또한치밀한세부설정과묘사가큰골격들을맏치고있어가까운미래를시간적배경으로설정했음에도불구하고살아있는지금의현실처럼다가온다.작가의인문교양적축적과문학수업의힘이느껴진다.작가의역량이죽이어지길기대해본다.-김진경(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본심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