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소송

$14.00
Description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소송』. 카프카가 남긴 세 편의 장편소설 중 하나로, 작가 사후에 출간되어 뒤늦게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서른 번째 생일날 아침에 갑자기 체포된 요제프 K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1년 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소송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비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적나라한 현실을 묘사하며, 현대사회의 구속과 억압, 관료주의가 지휘하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개인이 겪는 무력감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20세기에 나온 가장 중요한 소설 중 하나라는 평가와 함께 카프카를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불안과 부조리에 대한 통찰에서 출발한 이 소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읽히면서 여러 방향의 해석을 낳고 있다. 이 작품은 세계문학의 위대한 성과들을 정선해 선보이는「세계문학전집」의 스물세 번째 책이다.「세계문학전집」은 총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학계와 문단의 전문가 8인이 엄선한 걸작들을 소개한다. 보편적인 고전은 물론 묻혀 있던 거장의 작품들도 발굴했으며, 지금의 세계문학을 주도하는 현대 고전까지 아우른다.
저자

프란츠카프카

저자프란츠카프카는1883년체코프라하에서유대계상인의장남으로태어나독일어를쓰는프라하의유대인사회에서성장했다.독일계초등학교와김나지움을거쳐역시독일계의카를페르디난트대학에입학했다?.카프카는유실된습작을제외하고는첫작품으로알려진단편'어느투쟁의기술'을대학시절집필할만큼문학에대한열의가컸지만가족에대한의무감으로법학공부를그만두지는못했다.1906년법학박사학위를받고법원에서1년간법률시보로지내다결국법조계생활을접고이후프라하에있는노동자산재보험공사로직장을옮겼다.이곳에서그는1922년은퇴할때까지14년간일했다.카프카는낮에는직장에다니면서밤에는글을쓰는생활을계속했고,1917년폐결핵진단을받은후에도글쓰기를멈추지않았다.말년에는히브리어를배우며팔레스타인으로이주를계획하기도하지만결국발병7년만인1924년,'소송','변신','성',등세계문학사에길이남을작품들을남기고마흔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목차

목차
소송
미완성장들
해설/해석되지않는문장으로고발하는허위의질서
프란츠카프카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현대문학의방향성을새로이제시하고정립한
실존주의문학의선구자프란츠카프카의대표작
『소송』은20세기최고의문제적작가프란츠카프카의대표작이다.서른번째생일날아침갑자기체포된요제프K가누구도알지못하는이유로1년동안끝이보이지않는소송에휘말리는과정을그린이소설은가장비현실적인상황을통해적나라한현실을드러내며,현대사회의끊임없는구속과억압,‘얼굴을드러내지않는관료주의’가지휘하는부조리한세상에서개인이겪는무력감을담아냈다.인간성이라는새로운문제의식에눈뜨게...
현대문학의방향성을새로이제시하고정립한
실존주의문학의선구자프란츠카프카의대표작
『소송』은20세기최고의문제적작가프란츠카프카의대표작이다.서른번째생일날아침갑자기체포된요제프K가누구도알지못하는이유로1년동안끝이보이지않는소송에휘말리는과정을그린이소설은가장비현실적인상황을통해적나라한현실을드러내며,현대사회의끊임없는구속과억압,‘얼굴을드러내지않는관료주의’가지휘하는부조리한세상에서개인이겪는무력감을담아냈다.인간성이라는새로운문제의식에눈뜨게한가장‘카프카적’인텍스트『소송』은20세기에나온가장중요한소설중하나라는평가를받으며,카프카를위대한작가의반열에올려놓았다.
20세기가물려준위대한‘문학’유산
『소송』은카프카가남긴세편의장편소설중하나로,작가사후에출간되어뒤늦게세상의빛을보게된작품이다.그러나출간과동시에독자와비평가의시선을사로잡았고,20세기에나온가장중요한소설중하나라는평가와함께카프카를20세기를대표하는위대한작가의반열에올려놓았다.현대성과인간성이라는새로운문제의식에눈뜬『소송』이후의현대문학은이제이전의문학과는결코같을수없게되어버렸다.
표현주의가힘을얻고있던당시의독일문단에서카프카역시표현주의작가로분류되고는있지만,그의문학은당대의주류문학사조속에뭉뚱그려넣을수없을만큼평균적질서와는거리를두고있기도하다.정형화된해석을단연거부하고현대문학의방향성을새로이정립,제시한카프카의문학은,이후카뮈와사르트르같은실존주의작가들의탄생을돕고,나아가20세기문화전반에영향을끼치게된다.더구나최근에는데리다,라캉,들뢰즈같은후기구조주의내지포스트모더니즘이론가들의이론을입증해주는중요한텍스트로새롭게해석되고있다.
초현실주의작가카프카가서술하는소설속세상은현실이면서현실같지않다.우리가경험하고사고하는세상과는다른비정상적현실이다.그래서그의문학은난해하고몽환적이다.그러나그희뿌연안개뒤에는사실우리가눈감고있어보지못했을뿐인실재의현실이있다.그는비현실적인세상에서가장적나라한현실을보여주는실존주의리얼리즘작가이기도하다.
“어느날아침에그는느닷없이체포되었다.”
은행의부장으로있는요제프K는자신의서른번째생일날아침하숙집에서두명의감시인에게갑자기체포된다.그후그는1년동안자신도알지못하고,그누구도알려주지않는어떤죄로인해법원과의소송에휘말려지내다가결국서른한번째생일날밤에처형당하고만다.
그가정해진종말과의헛된싸움을벌여나가는그1년동안,소설속에서는이성적으로는도무지납득하기어려운사건들이대거등장한다.법정은가정집과연결되어있고,법원과관계된인물들은하나같이부패하고음란하다.주인공은모든여인들과성적관계로연결되고,변호사는의뢰인을노예처럼다룬다.결국그는채석장에서‘개같이’처형된다.
이런그로테스크하고초현실적인형상들을통해작가는자신의실존적이야기를하려했을수도있다.아니면인간존재에대한은유또는종교적비유를시도했거나,그도아니면광기의전체주의로흘러가는현대의관료체제에통렬한냉소를날리려한것일수도있다.카프카의텍스트는단하나의해석만을허용하지않는다.모든의문들은마지막책장을덮는순간까지그대로남아있으며,화자는사건을해석해주지않고,독자의시선은제한된곳만볼수있다.‘악몽’같은진실을담은카프카에스크(kafkaesk),즉‘카프카적’텍스트는비인간화된현대세계에서인간이느끼는소외와불안을묘사했지만,기존의문학적범주는더이상통하지않으며어떤확정적인해석도단연거부한다.
비현실적인세상에서가장적나라한현실을보여주다
카프카는『소송』에서,세속적인자아에몰두해있지만진정한자아로부터는소외된,그리고타인과의관계에서도소외된현대인의전형을등장시켰다.그는사회의규범에훌륭하게적응했다.그러나‘죄있는’인물이다.사회의규범에적응한유죄의인물에게작가는법률적이고도덕적인기준만으로는정의내리기어려운죄,나아가실존적차원내지종교적차원까지암시하고있는죄의문제를묻고있다.
인간존재의근본적인불안과부조리에대한통찰에서출발한『소송』은다양한방식으로읽히면서또한여러방향의해석을낳고있는소설이다.세번의약혼과세번의파혼을거치면서평범하고정상적인시민적삶에끝내편입되지못한카프카의자전적체험은죄책감과좌절감의형태로소설곳곳에녹아들어있기도하다.
카프카는현대사회의끊임없는구속과억압,감금과규제에의해속박되는현실,‘얼굴을드러내지않는관료주의’가지휘하는부조리한세상에서개인이겪는무력감을소설의주제로삼았다.그러나심리학적인관점에서보면이무력감은외부에실재하는어떤실체적대상으로인한것이아니라,여러권위들에의해가치와규범들이내면화된것,즉‘죄의식의투사’로해석될수도있다.나아가‘인간인이상이미유죄’라는사상,‘유죄판단의기준과법의집행에인간이관여할수없다’는사고등은카프카의텍스트에내재되어있는종교적함의역시무시할수없게만든다.
[줄거리]
은행의부장인요제프K는서른번째생일날아침하숙집에서두명의감시인에게갑자기체포되었다.그가무슨죄를지었는지는그누구도알려주지않고자신역시알길이없다.체포되기는했으나행동의자유는허용되었고직장에도전과다름없이나갈수있었다.K는체포를그다지심각하게생각하지않았고,자신의무죄를입증하면금방문제가해결될것이라믿었다.
첫심리날짜를통보받아출두한법원은다름아닌가정집이었다.판사도배심원도심리과정도뭔가석연찮은구석이많았다.소송은금방끝날듯하면서도생각대로풀리지않아,결국K는변호사를구하기에이른다.하지만변호사는기다리라는말만할뿐청원서한장제대로써주지않았고,K는스스로문제를해결하려고몇몇사람을만나고이런저런궁리를해보지만,어디서도명쾌한답은얻을수가없었고다만K와비슷한처지의사람들이몇년동안소송에매달리지만소송은결코끝나지않는다는등의이상한이야기만듣게된다.그러는사이시간은흘러가고자신은무죄이기때문에소송이금방끝날것이라고생각했던K도다른소송당사자들처럼무력해지고불안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