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

$15.14
Description
콜롬비아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 알바로 무티스의 대표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콜롭비아를 대표하는 작가 알바로 무티스의 소설집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과 열정을 그대로 투사해 스스로 ‘분신’이라 일컫는 ‘마크롤 가비에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일곱 편의 작품 가운데, 대표 소설인 <제독의 눈>, <비와 함께 오는 일로나>, <아름다운 죽음>을 모아 엮었다. 이 작품으로 1989년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2001년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세계문학의 위대한 성과들을 정선해 선보이는「세계문학전집」시리즈의 스물 네번째 책이다.「세계문학전집」시리즈는 총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학계와 문단의 전문가 8인이 엄선한 걸작들을 소개한다. 보편적인 고전은 물론 묻혀 있던 거장의 작품들도 발굴했으며, 지금의 세계문학을 주도하는 현대 고전까지 아우르고 있다. 전문가의 해설과 작가 연보를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작가와 작품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

알바로무티스

1923년콜롬비아보고타에서태어났다.외교관인아버지를따라세살때벨기에로건너가유럽문화한가운데서프랑스어를모국어처럼익히며어린시절을보냈다.아버지가서른셋의나이로갑작스레죽음을맞으면서가족과함께콜롬비아로돌아왔다.보고타의로사리오성모학교를다니며유명한시인인스승에두아르도카란사의영향을받기도하지만,결국학교공부에흥미를붙이지못하고고등학교를중퇴했다.결혼후국립라디오방송국에서아나운서로,보험회사에서발행하는잡지의편집자로,그리고맥주회사와항공사,석유회사에소의홍보부에서도일을했는데,에소에서회사자금을무분별하게사용한것이문제가되어15개월동안수감생활을하기도했다.이후콜롬비아대통령의무죄선언으로석방되었지만,가장낮은곳에서절망에빠진이들과지낸경험은무티스의문학에새로운전기를마련하는계기가되었다.이후20세기폭스사와컬럼비아영화사등에서영화세일즈업무를맡아세계여러곳을돌아다녔던수많은경험역시고스란히그의소설에반영되었다.무티스는1946년'밀물'을발표한이후로꾸준히시를써왔고1983년에는콜롬비아안티오키아대학이수여하는국가시문학상을받았다.그의명성은1986년부터1993년까지발표된'마크롤가비에로'에관한일곱편의소설(이후'마크롤가비에로의시련과슬픔'이라는한권의책으로출간된다)로더욱높아졌다.1988년에는멕시코의'아스텍독수리'공로훈장을비롯하여1989년프랑스의메디치외국문학상,1997년이탈리아의그린차네카보우르상과로소네도로상,그리고스페인의아스투리아스왕자상과소피아왕비상등네개의주요문학상을받았고,2001년에는스페인의세르반테스상을받았다.현재라틴아메리카문학계에서가장중요한작가중한사람으로평가받고있다.

목차

목차
제독의눈
비와함께오는일로나
아름다운죽음
해설|실낙원의부재앞에서느끼는절망과좌절
알바로무티스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마술적사실주의를현대인간의문제와연결시킨
콜롬비아최고의시인이자소설가알바로무티스의대표작!
『마크롤가비에로의모험』은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와함께콜롭비아를대표하는작가알바로무티스의소설집으로,그의이름을전세계에알린대표작이다.작가가자신의세계관과열정을그대로투사해스스로‘분신’이라일컫는‘마크롤가비에로’를주인공으로하는일곱편의작품가운데,대표소설인「제독의눈」「비와함께오는일로나」「아름다운죽음」을묶었다.금지된구역,배타적인세계,광활한금단의자연...
마술적사실주의를현대인간의문제와연결시킨
콜롬비아최고의시인이자소설가알바로무티스의대표작!
『마크롤가비에로의모험』은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와함께콜롭비아를대표하는작가알바로무티스의소설집으로,그의이름을전세계에알린대표작이다.작가가자신의세계관과열정을그대로투사해스스로‘분신’이라일컫는‘마크롤가비에로’를주인공으로하는일곱편의작품가운데,대표소설인「제독의눈」「비와함께오는일로나」「아름다운죽음」을묶었다.금지된구역,배타적인세계,광활한금단의자연속으로옮겨다니며불가능한목표를향해끊임없이탐험하는국적불명의방랑자마크롤의모습을통해무티스는불가능한꿈에대한도전과열정을그려내고,인간의영원한방황이라는주제를구체화시킨다.현대라틴아메리카문학계에서가장?요한작가중한사람으로평가받는무티스는이작품으로1989년메디치외국문학상을,2001년세르반테스상을수상했다.
“무티스는우리시대가장위대한작가중하나다.”_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
현대라틴아메리카문학에서가장중요한작가중한명으로손꼽히는알바로무티스는『백년의고독』으로1982년에노벨문학상을수상한콜롬비아출신의세계적인소설가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와함께콜롬비아를대표하는작가이다.절친한친구사이인두작가는각자독특한장르의문학을선보이면서작가적입지를확보하고라틴아메리카문학을대표하는20세기최고의작가반열에올라서있다.
알바로무티스는1923년콜롬비아보고타에서태어났고,세살때외교관인아버지를따라벨기에로건너가9년동안지냈는데,어린시절흡수한유럽문화와대서양여행을통해얻은경험은무티스의문학세계의근간을이룬다.콜롬비아로돌아온후,그는고등학교를중퇴하고라디오방송국,보험회사잡지편집부,맥주회사와항공사등지에서근무하다가석유회사‘에소’의홍보책임자로일했다.하지만‘독재자에게박해를받는정치적망명자들을도와주는것은자선행위’라고생각하던알바로무티스는‘회사돈을제돈처럼사용하며마음대로수혜자들을선정하다가’부정회계문제에휘말리게되었다.체포될위험에처하자그는멕시코로도피했지만,곧멕시코레쿰베리감옥에서15개월동안수감생활을하게된다.이멕시코감옥에서절망에빠진인간들과함께보낸시간은무티스의세계관에엄청난변화를가져온다.무티스의시와소설에중심인물로등장하고작가스스로자신의분신이라일컫는‘마크롤가비에로’라는인물을만들어낼수있었던것도레쿰베리감옥에서의경험덕분이었다.
알바로무티스는1986년마크롤가비에로를중심인물로하는최초의소설「제독의눈」을발표하고,이후1993년까지「비와함께오는일로나」「트램프증기선의마지막기항지」「아미르바르」「압둘바슈르,배를꿈꾸는사람」「바다와육지3부작」등마크롤에관한소설을잇달아발표했다.이일곱편의소설은1995년에『마크롤가비에로의시련과슬픔』이라는한권의책으로출간되었다.문학동네에서새롭게선보이는『마크롤가비에로의모험』은일곱편의소설중무티스의대표작으로여겨지는「제독의눈」「비와함께오는일로나」「아름다운죽음」을묶은것이다.
무티스는1989년에『제독의눈』으로프랑스의메디치외국문학상을수상했다.또한스페인어권에서중요한문학상중하나인아스투리아스왕자상심사위원단은1997년알바로무티스를수상자로결정하면서“마술적사실주의를현대인간의문제와연결시킨”가장위대한시인이며소설가라고선정이유를밝혔고,2001년세르반테스상시상식에서스페인국왕후안카를로스는수상자무티스에게메달을걸어주며“항상인류의존엄과자유를추구해온휴머니스트”라고칭송했다.
마크롤가비에로―무티스의자료를적는또다른무티스
알바로무티스의시와소설에는‘마크롤가비에로’라는인물이작품의중심인물로등장한다.무티스가‘나의자료를적는또다른나’라고규정한마크롤가비에로는,문학과역사분야에해박한지식을가지고있으며모험과방랑을중단하지않는인물이다.숙제를하지않았다고야단치는교장선생님에게“읽을책이너무많아공부에허비할시간이없다”고항변하던고등학교시절의무티스처럼마크롤가비에로는언제어떤상황에서도독서를멈추지않는다.마크롤가비에로는거의50년동안무티스의문학에생명을불어넣는작가의문학적분신으로독보적인위치를차지하고있다.
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는“본질적으로작가는단한권의책만쓴다.비록그책이상이한제목을달고수많은책으로나오는한이있어도그렇다”라고말했다.알바로무티스에게그‘한권의책’은특정한주제에바탕을둔것이아니라단하나의인물‘마크롤가비에로’에게귀결된다.모험에대한열정,경험의깊이와다양성,그리고방랑,마크롤은이모든것을구체화한인물이다.
알바로무티스는자신의분신마크롤가비에로처럼자기의꿈에상응하지않는세계에살고있는것처럼느껴진다.그래서가르시아마르케스는그의문학을이렇게평가한다.“그의작품은우리가잃어버린천국으로돌아갈수없다는것을아는예언자의눈을지니고있다.마크롤은단지무티스이기만한것이아니다.마크롤은우리모두이다.”
가망없는목표와불가능한꿈을향한무한한도전
알바로무티스작품의중심주제는대개가난,절망,파멸,죽음,향수,여행,우정,사랑,그리고불가능한것을성취하기위한투쟁등이다.이런주제들은주인공마크롤의모험을통해적절히표현되는데,여기에우연과운명이곳곳에위치하면서문학적역할을수행한다.
첫작품「제독의눈」은마크롤가비에로가쓴일기로구성되어있다.마크롤의일기는물에서시작한다.그는아마존강의지류인슈란도강을타고안데스산맥에도착한다.애인의자금지원으로추진된그의계획은,산의고지에있는제재소에서목재를구입하여강아래로가져와높은가격에되파는것이다.그런거래로얻은수익금으로그는여생을편안하게살고자한다.거의모든마크롤소설에는사업계획이등장하는데,「비와함께오는일로나」에서는고급사창가를운영하는것이그것이고,「아름다운죽음」에서는철도건설인부로위장한게릴라무장세력에게무기를전달하는것이다.그러나마크롤의계획은대개너무나비현실적이라항상일그러지고만다.그자신도그것을알고주변인들역시불가능한계획을포기하라고설득하지만,마크롤은변하지않는다.그리고결국그의계획은항상실패로돌아간다.
무티스는자신과마크롤이똑같이고수하는두가지원칙이있다고말한다.인생을바꾸거나그것에영향력을행사하려고하지않고,물흐르듯자연스럽게흘러가도록놔두는것,그런다음그런인생을평가하지않는것.그렇기에마크롤은삶을숙명으로여기며,또다른가망없는목표를위한탐색을계속해나간다.
알바로무티스의작품에서큰역할을하는또하나의장치는‘우연’이다.모든소설에서작중인물들은우연히선박의기항지와산맥,강과해변,여러대륙의여러도시에서만난다.그런놀라운우연의일치가일상적인사건처럼제시되는것이다.효과면에서그런전략은거대한세상을우연적만남이일상의일처럼벌어지는조그마한마을로변화시킨다.그렇게알바로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