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명 앗아가주오

내 생명 앗아가주오

$12.26
Description
멕시코의 혼란기 속에서 펼쳐지는 한 여인의 삶과 사랑
라틴아메리카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로물로 가예고스상 수상작가 앙헬레스 마스트레타의 대표작『내 생명 앗아가주오』. 멕시코 혁명기를 배경으로 예쁘고 당찬 열다섯 소녀가 야심 많은 정치꾼과 결혼해 겪는 삶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카탈리나가 자신보다 스물 살이나 많은 정치꾼 안드레스와 결혼하면서부터 그가 사망할 때까지 자신의 인생을 회고한다. 그녀는 전통 규범에 당당하게 맞서면서,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열정을 다해 사랑하는 불꽃같은 삶을 꿈꾼다. 멕시코 혁명이라는 혼란기의 폭력성과 타락상을 여성의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멕시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했단 한 여인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세계문학의 위대한 성과들을 정선해 선보이는「세계문학전집」의 스물여섯 번째 책이다.「세계문학전집」은 총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학계와 문단의 전문가 8인이 엄선한 걸작들을 소개한다. 보편적인 고전은 물론 묻혀 있던 거장의 작품들도 발굴했으며, 지금의 세계문학을 주도하는 현대 고전까지 아우른다.
저자

앙헬레스마스트레타

1949년멕시코푸에블라에서태어났다.1974년멕시코작가협회에서수여하는장학금을받아,후안룰포,살바도르엘리손도등멕시코대표작가들과함께작업을하며1975년첫시집'울긋불긋한새'를출간했다.1985년에첫장편소설'내생명앗아가주오'를발표하여멕시코의주요문학상인마사틀란상을수상했다.이작품은출간과동시에선풍적인인기를끌었고,영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등세계각국언어로번역되며마스트레타를세계적인베스트셀러작가의자리에올려놓았다.이후푸에블라여성의일생을다룬단편집'여우가늑대를만났을때'를발표했고,1996년'내생명앗아가주오'의연작소설'사랑의불행'을출간했다.마스트레타는이작품으로1997년에라틴아메리카에서가장권위있는문학상인로물로가예고스상을여성작가최초로수상했다.

목차

목차
내생명앗아가주오
해설/통속성의몸을입은사회성과역사성
앙헬레스마스트레타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로물로가예고스상수상작가앙헬레스마스트레타의대표작
전세계20개국에번역출간된세계적인베스트셀러!
라틴아메리카의노벨문학상이라불리는로물로가예고스상수상작가앙헬레스마스트레타의대표작이다.멕시코혁명기를배경으로,꿈많고당찬열다섯소녀가권모술수와야심으로가득찬정치꾼과결혼해겪는굴곡많은삶의여정을그려냈다.현대멕시코사회를변혁하기도했지만동시에온갖병폐와부조리를낳기도했던멕시코혁명기와그이후의격동기에대해기존의남성적시각에서탈피하여,혁명의폭력성과타락상을...
로물로가예고스상수상작가앙헬레스마스트레타의대표작
전세계20개국에번역출간된세계적인베스트셀러!
라틴아메리카의노벨문학상이라불리는로물로가예고스상수상작가앙헬레스마스트레타의대표작이다.멕시코혁명기를배경으로,꿈많고당찬열다섯소녀가권모술수와야심으로가득찬정치꾼과결혼해겪는굴곡많은삶의여정을그려냈다.현대멕시코사회를변혁하기도했지만동시에온갖병폐와부조리를낳기도했던멕시코혁명기와그이후의격동기에대해기존의남성적시각에서탈피하여,혁명의폭력성과타락상을여성의관점으로재조명하는작품이다.이소설은출간과동시에선풍적인인기를끌었고,전세계20개국에서번역출간되어세계적인베스트셀러의자리에올랐다.

멕시코출신의작가앙헬레스마스트레타의첫장편이자대표작인『내생명앗아가주오』는‘포스트붐’경향을타고라틴아메리카문학에중요하게대두된페미니즘소설의흐름속에서탄생해,전통적인성규범에당당히맞서는여성의모습을그려내며멕시코혁명이라는혼란기를여성의시각으로서술하는작품이다.1985년발표된이소설은마스트레타에게마사틀란상수상의영예를안겨주었으며,전세계20개국에서번역출간되어세계적인베스트셀러의자리에올랐다.또한2008년에멕시코에서영화화되기도했다.
“내생명앗아가주오,내심장을꺼내버려요.”
불꽃같은삶을꿈꾸었던한여인의열정적인목소리
『내생명앗아가주오』는화자이자주인공인카탈리나가열다섯나이에자신보다스무살이나많은안드레스아센시오와결혼하면서부터남편이사망할때까지의자신의인생을회고하는이야기이다.출세를위해서라면경력날조와살인청부도마다않는정치꾼안드레스는권위와억압,명령을상징하는남성상이다.그런남편의권위에짓눌리며현실을자각해가는카탈리나는,그러나남편의억압적인언행에맞서며자신의의견을당당하게피력하는등,순종을미덕으로여기던관습적인여성상에서벗어나려고한다.억압적인남편에대한암묵적인복수이자남성중심의이데올로기에대한일종의응징인셈이다.
또한카탈리나는남편의눈초리에도아랑곳없이여러명의남성과외도를하며당대를지배하던성가치관에정면으로도전한다.당시배우자이외의이성과사랑을나눈다는것은남성에게만허락된일이었다.그러나작가는다중적인사랑을누릴권리를여성에게부여함으로써,남성들의문란한성행태에대해일종의패러디형태로비판하며,강요된가치관을파기하고자기결정능력을가진‘주체’로서여성의모습을만들어나간다.
하지만카탈리나의모습이항상당차고도전적인이미지로만그려지는것은아니다.자신인생의은밀한부분을때로는수다스럽고거친입담으로,때로는담담하고차분하게실타래를풀듯풀어나가고,라는대중가요가사를빌려죽을만큼사랑해달라고외치기도한다.카탈리나는전통규범에당당하게맞서면서도,자신의욕망을솔직하게드러내고열정을다해사랑하며불꽃같은삶을살고자하는여성의목소리를대변하는인물이다.
멕시코혁명의폭력성과타락상을바라보는여성의시각
앙헬레스마스트레타는현대멕시코사회를변혁하기도했지만동시에온갖병폐와부조리를낳기도했던멕시코혁명기와그이후의격동기에대해남성적시각에입각한서술과는차별된관점의서술을시도한다.권력을잡기위해살인을저지르고타인의땅과일터를빼앗고가진자에게아부하는남편의모습을보며카탈리나는환멸을느끼고,대통령선거에서투표함을탈취하는기가막힌사건에조소를날리며,남편과한편인후보가아닌상대편후보에게표를던짐으로써불의세력에간접적으로나마반기를든다.이를통해볼때이작품은혁명이라는명분아래20세기전반멕시코를휩쓸었던폭력성과타락상을여성의관점으로재조명하려는‘역사다시쓰기’의일환이라할수있다.
<이책에쏟아진찬사>
마스트레타의소설에는정열가득한끼가녹아들어있다.책장을여는순간,독자는위대한문학전통속에새롭게출현한작가가그려내는여주인공의삶속으로빠져들게된다.
_라우라에스키벨
오늘날멕시코문학의특징은‘여성적시각’이며,그중심에는바로라우라에스키벨,엘레나포니아토프스카,그리고앙헬레스마스트레타가있다.
_크리스티안쿠프치크(비평가)
전통적인소설장르의규범을과감히뒤집는사랑이야기를보여주는소설.
_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
성에대한빛나는유머와솔직함이돋보이는작품.
_북매거진
<줄거리>
예쁘고당찬열다섯소녀카탈리나는자신보다스무살이나많은안드레스아센시오장군과우연히만나서로좋은감정을가지다가,안드레스의일방적인실행으로결혼까지하게된다.남편안드레스는멕시코혁명으로혼란스러운사회분위기속에서정치적야망을가지고출세를위해서라면과거를날조하고살인까지하는인물이었는데,카탈리나는그런남편에게어쩔수없이눌려살면서도때로는자신의의견을피력하며당당하게맞서는등순종을강요하는남편에게반기를든다.
첫딸을낳은지얼마되지않았을때,안드레스가전부인과의사이에서낳은아이들을데려오고카탈리나는졸지에여섯아이의엄마가된다.남편의과거와그가출세를위해벌이는끔찍한일들,그리고여섯아이의육아에환멸을느끼면서도카탈리나는본의아니게겉으로는정치인남편을훌륭하게내조하는여인으로비쳐진다.
남편과의생활에염증을느끼던카탈리나는어느날젊은지휘자카를로스비베스와사랑에빠지고,안드레스는아내의외도를알면서도모르는척눈감는다.그러나역시정치판에발을들여놓고있던카를로스가반대세력에의해죽임을당하고카탈리나는큰시련에빠지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