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기

포로기

$17.16
Description
일본 전쟁 문학의 최고 걸작!
'전후 문학의 기수'라 불린 오오카 쇼헤이가 태평양 전쟁 당시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포로기』. 1944년 태평양 전쟁 당시 징집되어 필리핀 민도로 섬의 산호세 전선으로 향한 오오카 쇼헤이는 12월 미군이 상륙하자 산 속으로 도망쳐 방황하던 중 이듬해 1월 미군의 포로가 된다. 이때 삶의 실존에 직면했던 처절한 경험이 그에게 새로운 시점을 제공해주었으며, 이 책에서 포로가 된 경위를 객관적이도 내성적으로 기록해 제1회 요코미쓰 리이치상을 수상했다.
포로수용소에서조차 우스꽝스런 권력구조를 만들어내고 그에 휘둘리는 인간군상, 구속 속에서 오히려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인간사회를 풍자한 이 작품은 세계문학의 위대한 성과들을 정선해 선보이는「세계문학전집」시리즈의 서른 여섯째 책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총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학계와 문단의 전문가 8인이 엄선한 걸작들을 소개한다. 보편적인 고전은 물론 묻혀 있던 거장의 작품들도 발굴했으며, 지금의 세계문학을 주도하는 현대 고전까지 아우르고 있다. 전문가의 해설과 작가 연보를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작가와 작품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

오오카쇼헤이

오오카쇼헤이는1909년도쿄에서태어나교토대학문학부를졸업했다.졸업후장편소설을연재하기도하나생활고로인해평범한회사원생활을택한다.1944년제2차세계대전당시징집되어미군의포로가된것?을계기로작가의길로들어서게된다.귀환후1948년전쟁터에서의경험을토대로한「붙잡힐때까지」를발표하며등단,요코미쓰리이치상을수상한다.이에수용소경험을추가해1952년장편으로재구성한것이오늘날의『포로기』이다.그후『들판의불』로요미우리문학상을수상(1952),『꽃그림자』로마이니치출판문학상과신초샤문학상을수상(1961),『레이테전기』로마이니치예술상을수상(1973),『오오카쇼헤이전집』간행과전후문학에의공헌을인정받아마이니치문학상을수상(1976)하는등높은평가를받으며문단의중진으로자리매김한다.추리소설과역사소설도다수발표하여1977년『사건』으로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수상했다.1988년79세의나이로사망했다.

목차

목차
붙잡히기까지
산호세야전병원
타클로반의비
팔로의태양
살아있는포로
전우
계절
노동
8월10일
새로운포로와옛포로
장기자랑
귀환
부록/니시야중대이야기
해설/철조망속의인간군?상
오오카쇼헤이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만약오오카쇼헤이와아베고보가살아있었다면
이노벨문학상은그들에게돌아갔을것이다._오에겐자부로
일본현대문학사에굵직한획을그은전후문학의기수오오카쇼헤이의『포로기』는?태평양전쟁당시의실제체험을바탕으로쓴자전적작품이다.2차세계대전을전후로일본문단에등장한전쟁문학의걸작으로손꼽히는이작품은1906년요코미쓰리이치상을수상하며작품성을인정받았다.포로수용소에서조차우스꽝스런권력구조를만들어내고그에휘둘리는인간군상,구속속에서오히려진정한자유를느끼는아이러니한상...
만약오오카쇼헤이와아베고보가살아있었다면
이노벨문학상은그들에게돌아갔을것이다._오에겐자부로
일본현대문학사에굵직한획을그은전후문학의기수오오카쇼헤이의『포로기』는태평양전쟁당시의실제체험을바탕으로쓴자전적작품이다.2차세계대전을전후로일본문단에등장한전쟁문학의걸작으로손꼽히는이작품은1906년요코미쓰리이치상을수상하며작품성을인정받았다.포로수용소에서조차우스꽝스런권력구조를만들어내고그에휘둘리는인간군상,구속속에서오히려진정한자유를느끼는아이러니한상황을적나라하게그려내며인간사회를풍자하고있다.
근대일본문학의시대적증언역할을한전쟁문학의걸작
『포로기』는작가오오카쇼헤이의태평양전쟁당시의실제체험을바탕으로쓴자전적소설이다.1944년태평양전쟁당시징집되어필리핀민도로섬의산호세전선으로향한오오카쇼헤이는12월미군이상륙하자산속으로도망쳐방황하던중이듬해1월미군의포로가된다.일년남짓포로수용소라는폐쇄된공간에서생활하면서그는집단의아이러니와에고이즘을통해전후일본사회의축소판을발견하고,이처럼삶과직면한경험은당시문학적불모에빠져있던그에게새로운시점을마련해준다.귀환후그는주위의권유에따라필리핀전선에서혼자고립되어미군에포로로잡히기까지의체험을수기형식으로쓴「붙잡힐때까지」를발표하여큰화제와반향을불러일으켰고,후에포로수용소에서의생활을묘사한작품들을덧붙여장편소설『포로기』를완성했다.프랑스문학을전공해스탕달연구논문과평론등으로익히이름을알렸던그는이작품을통해작가로서의기반을굳혔고,이후『들판의불』『레이테전기』등전쟁문학의걸작으로불리는작품들과더불어추리소설,사소설등장르를불문하는활발한집필활동을펼치며‘전후문학의기수’라불리게되었다.
근대에들어청일전쟁,러일전쟁,태평양전쟁등을차례로겪은일본의역사적배경은전쟁에관한수많은문학작품들을낳았다.그중에서도가장어리석은전쟁으로평가되며결국패배로끝난태평양전쟁당시를묘사한오오카쇼헤이의작품은,극한상황에몰린인간의본질에대한성찰과더불어개인과집단의관계성과그영향에얽힌심리를묘사했다는점에서이전의전쟁문학작품과차별성을가진다.『포로기』에는그가처음포로병원에서일본군포로들을대면했을때느낀공범자의수치심,군에서의계급과상하관계가의미를잃은포로수용소안에서의보이지않는권력다툼과갈등,미군의지시에따라육체노동만수행하는단순한생활이가져다주는의외의안락함,이윽고패전소식을접한후굴욕감과죄책감에서완전히벗어나나름의유희거리를찾아밀조주로향연을벌이고일부병사들에게여장을시켜즐기는등타락의일로를걷는포로들의모습과귀환후의생활에대한불안과열등감,피해망상등이과장없이생생하게그려져있다.
건조하고명료한문체로그려낸인간의고독과에고이즘
작가의배경과이력을생각해보면『포로기』에묘사된일본군병사의고백은순수한고백이라기보다는지식인의에고이즘에의하여여과된고백이라고할수있다.징집을당해필리핀으로향할때,적에게고립당하고결국포로가되었을때,죽음을예상했던것과달리미군의병원과수용소에서의외로안락한생활을보내게되었음을확인했을때,주인공병사는상황과변화에따라매번자신의입장을정당화하며비난의화살을다른쪽으로돌린다.포로가되기전숲을헤매면서미군병사를발견했을때부성애적인연민으로인해결국그를쏘지못한자신의행동을한참동안돌이켜보며도덕적판단을내리려시도하는모습에서는지식인으로서의고뇌가느껴지기도한다.그외에도포로신분에서도여전히바깥사회에서와마찬가지로우스꽝스런권력구조를만들려하고그에휘둘리는갖가지유형의인간군상들,구속속에서진정한자유를느끼는아이러니한상황등을적나라하게그려낸이작품은,단순히전후일본사회의풍자뿐아니라인간사회의본질을풍자한것이라고도볼수있다.
언론평
전쟁속의인간을보는눈에서심상치않은섬광이느껴진다.언어로전쟁을은폐할수있는가에대한숨막히는싸움이다._마쓰오카세이고(편집자,문학자)
자기변호나자기혐오에빠지지않은채이야기하는것이가능할까?자기자신이자기행위의증인이될수있을까?이질문에답하기위해오오카쇼헤이는가능한한감정을이입하지않은채원래의모습을재현하고과학자나이론가처럼분석해간다.그러한방법과문체가독자에게신선한감명과강한충격을안겼으며,새로운문학의출현을알렸다._카메이히데오(문학평론가)
『포로기』는여타전쟁소설과달리삶이아닌죽음의입장에서바라본기록이다.이것이에고이스트의논리와분석을지적상상력을승화시켜오오카쇼헤이를‘소설가’로만들었다._요시다히로(평론가)
오오카쇼헤이는포로가된것과전쟁에서죽지않은것사이의갈등을극적으로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