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 (양장본 Hardcover)

올리브 키터리지 (양장본 Hardcover)

$16.86
Description
올리브, 오늘은 무슨 일이지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아트 세덴바움 상과 시카고 트리뷴 허트랜드 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키터리지』. 타인과는 다른 독특한 방법으로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는 퉁명스럽지만 매혹적인 여자 '올리브 키터리지'를 중심으로, 그녀를 둘러싼 십대부터 칠십대까지의 바닷가 마을 크로스비 사람들에 관한 연작소설 13편이 모아진 장편소설이다.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등 가족 간의 갈등과 애정, 용서와 화해뿐 아니라, 노인의 절절한 외로움과 욕망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인도하고 있다.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한 날카로운 문체가 우리의 정서를 사로잡는다. 또한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일상적 삶을 존중하는 마음도 심어준다.
『올리브 키터리지』는 저자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2009년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시카고 트리뷴', '시애틀 포스트', 그리고 '피플' 등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우리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애정을 나타낼 줄 몰라 무뚝뚝하고 차갑지만 마음 속에 몰래 아픔을 품은 올리브만의 따뜻한 정서를 세밀하게 나타내 그녀의 매력에 푹 빠지도록 이끈다. 수학 교사로 일하는 올리브는 약사로 일하는 남편 헨리와 함께 바닷가 마을 크로스비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아들 크리스토퍼가 잘난 척 심한 수잔과 결혼하더니만 먼 곳으로 떠나버렸다. 올리브와 헨리는 다툼을 벌이다가 아픔을 주고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헨리가 뇌졸중을 일으키는데…….
저자

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

1956년미국메인주포틀랜드에서태어나,메인주와뉴햄프셔주의작은마을에서자랐다.어린시절부터글쓰기에매료된스트라우트는일상의소소한일들을노트에적고,도서관의문학코너를좀처럼떠나지않는아이였다.작가가되겠다는열망으로유명한작가들의이야기나그들의자서전을탐독하기도했다.집밖에서도많은시간을보냈던이소녀는바닷가바위를뒤덮은해초와야생화를숨기고있는뉴햄프셔의숲을보며,자연에대한깊은애정을품게된다.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는베이츠대학에서영문학을전공한뒤영국으로건너가일년동안바에서일하면서글을쓰고,그후다시미국으로돌아와끊임없이소설을썼지만원고는거절당하기일쑤였다.작가가되지못하리라는두려움에그녀는시러큐스대학교에서법학을전공하고잠시법률회사에서일했지만,얼마지나지않아일을그만두고뉴욕으로돌아와글쓰기에매진한다.문학잡지등에단편소설을발표하던스트라우트는1998년첫장편『에이미와이사벨』을발표하며작품성과대중성을동시에인정받는다.이작품은오렌지상,펜/포크너상등주요문학상후보에올랐고,‘로스앤젤레스타임스아트세덴바움상(LosAngelesTimesArtSeidenbaumAward)’과‘시카고트리뷴허트랜드상(ChicagoTribuneHeartlandPrize)’을수상했다.2008년세번째소설『올리브키터리지』를발표하고언론과독자들의호평을받은뒤,이작품으로2009년퓰리처상을수상했다.“작가가되겠다면포기하지말며,포기할수있다면포기하되,그럴수없다면계속글을쓰고좋아하는작가들의작품을필사하며습작을게을리하지말라”고조언하는스트라우트는존치버와존업다이크를좋아하며육필원고를고집한다고한다.

목차

약국
밀물
피아노연주자
작은기쁨
굶주림
다른길
겨울음악회
튤립
여행바구니
병속의배
불안
범죄자

출판사 서평

*2009퓰리처상수상작!
*아마존ㆍ뉴욕타임스장기베스트셀러!
*〈USA투데이><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시카고트리뷴><피플><애틀랜틱><엔터테인먼트위클리><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시애틀포스트>
<라이브러리저널><로키마운틴뉴스><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살롱>
<샌안토니오익스프레스><플레인딜러><반스앤노블>선정올해의책!


“넘치지도않고부족하지도않은시선과인물의가장깊은내면까지파고드는사건을통해
우리인생의여러나날들의의미를묻는소설이다.”_김연수(소설가)

“세상에,이이상하고불가해한세상에이토록선명하고따뜻한이야기들을읽을수있다는사실만으로도이얼마나참다행인지!”_이병률(시인)

퓰리처상은1917년처음제정된이래미국에서가장권위있는상중하나로,또한전세계인이주목하는상으로자리매김하며그전통을이어오고있다.2007년퓰리처상수상작『로드』,2008년수상작『오스카와오의짧고놀라운삶』에이어2009년퓰리처상수상작인『올리브키터리지』가문학동네에서출간된다.『올리브키터리지』는올리브키터리지라는여성을중심으로미국메인주의작은마을크로스비사람들의이야기를열세편의단편에담아낸연작소설형식의작품이다.평범한일상속에서삶의진실을포착해내는섬세한시선,담담하면서도서정적인문체가아름다운이작품은2008년발표되어독자와언론으로부터한결같은지지를받았고,그해말〈USA투데이><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등유수언론으로부터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다.또한2009년전미비평가협회상최종후보에올랐으며(수상작은로베트로볼라뇨의『2666』이었다),퓰리처상심사위원들로부터“퉁명스럽고허점이많으면서도매혹적인인물올리브가있고,독자의정서에진하게호소하는세련된작품”이라는평을들으며퓰리처상을수상했다.

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바닷가작은마을의문학소녀에서준비된거장으로

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는메인주작은마을에서태어나그곳에서자랐다.그녀를키운건그곳의바다와바람과숲과문학이었다.어린시절부터작가가되겠다는열망을품은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는일상의소소한일을노트에적고도서관의문학코너를좀처럼떠나지않는소녀였다.이소녀는메인주의자연을벗삼으며가슴한구석에이에대한무한한애정을품게된다.작가가되겠다는신념으로그녀는쓰고또썼지만,작가가되는길은그리순탄치않았다.출판사에원고를보내도거절당하기일쑤였고,중간에는진로를바꿔잠시법률회사에서일하기도했다.하지만결국그녀가돌아온곳은글을쓰는자리,작가로서의길이었다.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는단편작가로얼마간의성공을거둔뒤,1998년첫장편『에이미와이사벨』을발표한다.이작품으로대중적성공을거두는동시에몇몇문학상을수상하며문단의주목을받기시작한다.준비된거장으로세간의입에오르내리던스트라우트는2009년퓰리처상수상으로자신의문학적위치를더욱공고히하게된다.

소금기머금은바닷가작은마을에서깜짝놀랄삶의바람이불어온다!

올리브키터리지는학교에서수학을가르치다이제는정년퇴임한여인이다.거구의이여인은일반적인의미의‘좋은사람’은아니다.소설속등장인물들의말을빌리자면,그녀는‘결코어떤일에도사과를하지않는’사람이며,‘크로스비주민가운데걸코우는모습을볼일이없을거라고생각되는’사람이고,‘극도로변덕스러운’사람이다.하지만동시에다른사람에대한예리한통찰력과연민을가지고있는사람이기도하다.
『올리브키터리지』는이퉁명스럽고무뚝뚝하며차갑고강인한여인올리브를축으로이마을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를열세편의단편에실어전한다.올리브는몇몇단편에서는극의중심에전면적으로등장하며,몇몇단편에서는조연으로나타나거나다른인물에의해잠깐언급되는형태로소설전편에걸쳐등장한다.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는단편「작은기쁨」을집필하다가아들의결혼식에서사람들을상대하느라지쳐투덜대는거구의여인올리브에대해쓰면서,이여인을주인공으로하는장편을집필하기로결심했다고한다.하지만올리브는너무강렬한인물이어서매페이지마다이여인을만나는것은어쩐지부담스러운일이었다고.그리하여탄생한것이이렇게장편의테두리안에서에피소드형태를취하는연작소설의형식이었다.

소설은올리브키터리지의남편헨리를주인공으로한「약국」으로시작한다.헨리는모두에게친절하고상냥한,“대양을닮은큰눈으로”세상을바라보는사람좋은남자다.「약국」은그의생에서가장행복했던때로기억되는중년의어느한시절을그린다.그가운영하는약국에데니즈라는평범하지만사랑스러운젊은여인이근무하게된다.그녀가등장하고사라지는과정에서키터리지부부가겪게되는중년의위기,그리고헨리가남몰래품었던데니즈에대한연민과애틋함이회상조로잔잔하게펼쳐진다.
「밀물」의주인공인케빈은어린시절어머니의자살이라는충격적인사건을겪고는삶과쉽게융화하지못한다.희망을찾아새로운곳으로떠나보지만,새로운곳은언제나그가그곳에는어울리지않는다는확신만을안겨줄뿐이다.마지막으로자신의삶을정리하고이세상을떠나고자찾아온크로스비에서케빈은옛은사인올리브를만난다.그녀와이런저런이야기를주고받으며그녀에게도자신과비슷한슬픔이있다는것을알게된케빈은어린시절친구였던패티를구하게되면서자기안에숨어있던생에대한강렬한의지를깨닫게된다.
떠나간옛사랑의희미한그림자를붙들고살다오랜만에해후한옛연인을통해“자신이뭔가를너무늦게깨달았다고,그리고너무늦었을때에야뭔가를깨닫는것이인생일거라”는깨달음을얻는앤절라(「피아노연주자」),와병중이던남편을잃고장례식을치르다병이나으면함께가자며남편과꿈에부풀어준비했던여행바구니를보며자신을책망하는말린(「여행바구니」),더는예전의다정함을찾을수없는아내에게지쳐가는빈둥지증후군을앓는노인하먼(「굶주림」).이처럼소설속인물들은저마다삶이남긴생채기를끌어안고살아간다.
올리브역시마찬가지이다.나름의방식으로열심히사랑했다고자부하는아들크리스토퍼와의관계는여전히삐걱거린다.참한여자와결혼해크로스비에서가정을꾸리고살아주기를바라는소망을산산이깨뜨리고크리스토퍼는잘난척심한수잔과결혼해서부해안으로이사해버린다.그나마도얼마지나지않아이결혼은깨지고만다.또저녁을먹고잠시들렀던병원에서예상치못한봉변을당하면서헨리와올리브는서로에게씻을수없는상처를남기게된다(「다른길」).그일이있은얼마후별안간헨리가뇌졸중으로쓰러지고요양원에입원하면서올리브는끝없는상실과외로움,그리고회한을느끼게된다(「튤립」).헨리마저세상을떠나고,이제는다른남자의아이를둘씩이나낳은여자와재혼해뉴욕에서살고있는크리스토퍼를방문하게된올리브.자신을방문해달라는아들의요청은올리브의가슴에벅찬희망의서곡을연주하지만,뉴욕으로날아가그녀가확인한것은서로가늘엇나가기만하며쉽사리좁힐수없는아들과의거리이다(「불안」).

“나에게삶보다더흥미로운것은없다”
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의사람과삶에대한이야기!


“독자들이인간의인내력,여러난관에부딪혔을때사랑의인내력에경이를느끼기를바랍니다.
일상적인매일의삶이쉬운것만은아니라는점,그리고존중할만한것이라는점도요.
또한인간으로산다는것이의미하는바에대해서독자들이더큰이해를,
또는전과는좀다른이해를갖게되었으면좋겠습니다.
우리는다른사람을쉽게재단하고,자신이나남에대해쉽게변명을하느라고통을받지요.
그런데저는사람들이,서로사랑하고실망시키는과정에서우리모두대략비슷하구나,하고느꼈으면좋겠어요.그리고우리대부분은최선을다해노력한다는것,그리고인간은누구나실패하고성공한다는것을요.”
_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

『올리브키터리지』에등장하는대부분의사람들의삶은일견평온해보인다.하지만스트라우트의시선이가닿는곳은평온해보이는그삶의이면이다.흠없이매끈해보이는삶의이면에는울퉁불퉁하고까끌까끌한,마주하기힘든삶의치부들이도사리고있다.깊게파인삶의주름들사이에는차라리외면하고픈뼈아픈진실들이숨어있는것이다.하지만가장깊숙한곳에있는어둠까지비추면서도스트라우트는그것이견딜만한것이라고,그리고그것을견디는것이결국인생이라고토닥토닥위로한다.누군가는배신하고,누군가는사랑에실패하고,가장가까워야할가족마저도서로를이해하지못하고,나이들어결국누군가는떠나고누군가는홀로남겨져도,그상실감과쓸쓸함과적막함사이로새로운사랑이그리고새로운희망이찾아올거라고이야기한다.벼락맞아시커멓게타버린검은나무에연둣빛싹이돋듯,우리의삶에도연약하지만굳건한그런희망이언제나함께한다고.

우리의내밀한곳까지파고들어잔잔한파문을남기는이작품에대해소설가리처드바우시는이렇게평했다.“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는글에대한나의믿음을되찾게해주었다.그것은깊숙한어둠까지비추면서도독자에게산뜻하고정제된기쁨을느끼게하는소설의장점에대한믿음이다.스트라우트는우리의진정한보물이다.세상에,독서가이렇게즐거울수있다니!”

▶추천사

“누가뭐래도삶은선물이라고.나이가들어간다는것은수많은순간이그저찰나가아니라선물임을아는것이라고.”삶이선물이라는걸몰라서불행한삶을살아가는사람은아무도없을것이다.하지만그걸안다고해서그선물이어떤것인지모두확인해봤다는뜻은아닐것이다.아주외로운밤이되면그안에무엇이들었는지풀어보는시간이찾아올지도모르겠다.그렇게세속적인판단과욕망들,편견과진부함과선입견의포장이모두사라지고난뒤에야우리는그선물이란시간이라는걸알게될것이다.함께보낸시간들,혹은혼자서보낸시간들.후회스럽기만한시간들,혹은영원히반복하고싶은시간들.좋은선물이있고나쁜선물이있을리없지않겠는가?선물이란다좋은것이지.만약삶이선물이라면,우리가그모든시간들이다좋았다는사실을알게된다는의미에서선물일것이다.넘치지도않고부족하지도않은시선과인물의가장깊은내면까지파고드는사건을통해우리인생의여러나날들의의미를묻는소설이다.따뜻하고지혜로운『더블린사람들』을읽는듯하다._김연수(소설가)

우리는의도하건의도하지않건간에사랑하게되어있다.존재는사랑하면서반짝인다.살면서눈물겨운것은마음에가득넘치는사랑이있어서가아니라,마음가득채워야할사랑이있어서다.“사람들은대개정작인생을살아갈때는그소중함을충분히알지못한다”라는문장앞에서심하게심장을끄덕끄덕하다가,이소설의마지막언저리에서맥없이흘릴수밖에없었던눈물.그러다또“인생은뼈와마찬가지로서로얽혀직조되며어긋난뼈는치유되지않을수도있다”라는문장은십여년동안짊어지고왔던생각들을일제히덮으며흐려지게하는것만같다.‘불량옷감’에서잘라낸것같은우리들은흐벅지게이소설속으로걸어들어가야한다.“세상에,이이상하고불가해한세상에”이토록선명하고따뜻한이야기들을읽을수있다는사실만으로도이얼마나참다행인지!우리는이소설의주인공들처럼사랑하게되어있다.그래야비로소생의잔인한아름다움속으로걸어갈수있다._이병률(시인)

▶이책에쏟아진찬사

소설을사랑하는이들이여,이이름을기억하라.올리브키터리지!당신은그녀를결코잊지못할것이다.올리브라는독창적인인물을명민한필치로속속들이조각해낸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에게찬사를보낸다.책장을덮을때면당신은이책에완전히매료되어있을것이다.경탄할이유가너무많기때문이다.풍부한아이러니,진정한놀라움의순간,강렬한정서를바탕으로이야기들을빚어낸스트라우트의솜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