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남자

외로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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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여정!
현대 부조리극의 거장으로 꼽히는 외젠 이오네스코가 남긴 유일한 소설『외로운 남자』. 베케트, 아다모프, 주네와 더불어 부조리극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는 이오네스코의 작품으로 공연을 위한 초고 수준을 넘어 독립된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난장판!>이라는 제목의 희곡으로 각색되기도 했다. 이오네스코는 20세기 후반 50년간 파리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작품을 올리며, 프랑스어로 쓰인 희곡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공연된 보편적 작가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여정을 통해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인간의 존재조건인 고독과 죽음의 문제,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을 묘사하고 있다.
<진흙>, <난장판!>과 함께 이오네스코의 자전적 3부작을 이루는 이 작품은 세계문학의 위대한 성과들을 정선해 선보이는「세계문학전집」의 마흔일곱 번째 책이다.「세계문학전집」은 총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학계와 문단의 전문가 8인이 엄선한 걸작들을 소개한다. 보편적인 고전은 물론 묻혀 있던 거장의 작품들도 발굴했으며, 지금의 세계문학을 주도하는 현대 고전까지 아우른다.
저자

외젠이오네스코

1909년루마니아의슬라티나에서법학을전공한아버지와유대계프랑스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두살때파리로이주하였고,아버지의권위주의적인태도와부모의이혼,궁핍한생활로불행한어린시절을보?냈다.열세살때루마니아로돌아와1929년부쿠레슈티대학불문학과에입학하였다.이때만난미르체아엘리아데,에밀시오랑과는훗날파리망명객생활을함께하며평생영향을주고받았다.
1931년루마니아어시집『미미한존재들을위한비가』를발표하며작가로데뷔했고,루마니아어평론집『거부』를발표하면서이후이오네스코문학의특징이되는유머와역설,독설이뒤섞인문체를구사하기시작했다.1936년일간지편집장의딸로디카부릴레아누와결혼후프랑스에정착하였다.1950년희곡가초연되어연극계에커다란반향을일으켰고,이후등을발표하며베케트,아다모프,주네와더불어부조리극의대표작가로자리매김했다.『외로운남자』는외젠이오네스코의유일한소설이자자전적작품으로,인간사이의소통의어려움과이데올로기의폭력성,해결할수없는인간의존재조건을탁월하게묘사했다.
20여편의희곡을통해원숙기에다다른이오네스코는1970년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으로선출되었으며,1973년예루살렘상,1976년막스라인하르트메달,1985년T.S.엘리엇상을받았다.말년에는인권운동에적극적으로참여했고루마니아의정치체제를공개적으로비판하는성명서를발표하기도했다.1994년3월파리의자택에서사망했다.

목차

목차
외로운남자
해설|삶과죽음.외로운남자
외젠이오네스코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현대부조리극의거장
이오네스코가남긴유일한소설이자자전적작품!
베케트,아다모프,주네와더불어부조리극의대표작가로꼽히는이오네스코는1950년첫희곡『대머리여가수』를발표하여프랑스문학계와연극계에큰충격과반향을불러일으켰다.이후『의자』『코뿔소』등20여편의희곡을발표하며원숙기에이르렀고1970년에는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으로선출되었다.이어서『노트와반노트』『과거의현재,현재의과거』『발견』과같은산문을통해과거를돌아보고현재를통찰하기시작한다.『외로운남자』역시이런...
현대부조리극의거장
이오네스코가남긴유일한소설이자자전적작품!
베케트,아다모프,주네와더불어부조리극의대표작가로꼽히는이오네스코는1950년첫희곡『대머리여가수』를발표하여프랑스문학계와연극계에큰충격과반향을불러일으켰다.이후『의자』『코뿔소』등20여편의희곡을발표하며원숙기에이르렀고1970년에는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으로선출되었다.이어서『노트와반노트』『과거의현재,현재의과거』『발견』과같은산문을통해과거를돌아보고현재를통찰하기시작한다.『외로운남자』역시이런통찰의연장선상에위치하는작품으로,이오네스코의작품세계를관통하는인간사이의의사소통의어려움,인간의존재조건인고독과죽음의문제,이데올로기의폭력성이탁월하게묘사되어있다.『외로운남자』는공연을위한초고수준을넘어서독립된소설형식을취하는유일한작품으로『난장판!』이라는제목의희곡으로각색되어공연되기도했다.이오네스코에따르면이작품은『진흙』『난장판!』과더불어자전적3부작을이룬다.이오네스코는20세기후반50년간파리에서하루도빠짐없이작품을올리며,프랑스어로쓰인희곡작품가운데가장널리공연된보편적작가로현재까지도큰사랑을받고있다.
1985년T.S.엘리엇상
1976년막스라인하르트메달
1973년예루살렘상
파스칼의『팡세』,사르트르의『구토』의계보를잇는걸작
존재의근원을찾아가는한인간의여정
예기치않았던유산을상속받은주인공은일상의속박에서벗어나자신의삶과주변여건,더나아가인간이처한근원적조건을둘러볼여유를갖게된다.그는회사를그만두고동료들과작별한뒤,그때까지살아오던누추한호텔을떠나도시변두리에아파트를얻어생활한다.새로운거처에서의생활이자리잡히자주인공은이우주는어디에서와서어디로가는가하는근원적이고형이상학적인질문에봉착한다.그러나질문에대한답을쉽사리찾지못해좌절하면서일상의삶에매몰되어간다.여인과의사랑을시도해보기도하고,전화로예전에알던철학과대학생과상담도해보지만,그는자신을둘러싼족쇄에서벗어나지못하고,주변사람들과의소통에성공하지도못한다.그렇게시간은흐른다.그동안바깥에서는혁명이일어나사람들은서로비방하고,죽이고,기존의것을파괴하고,새로운것을건설한다.그러나주인공은어느쪽이옳다는확신을갖지도못하고한쪽에도가담하지도못한다.그의내면역시변한것이없고,그의형이상학적질문역시풀리지않은채남아있다.
『외로운남자』는홀로있고자했지만홀로있지못해발버둥치다가망연자실했을무렵외로움의가능성을얼핏본한남자의이야기이다.그는삶의비의(悲意)를깨달은현자도아니고,열반에다다른선승도아니다.주인공의이러한모습은바로살아생전“나는지혜를갖지못했다.앙드레지드가말했듯나는절망에빠져죽을것이다”라고말한바있는이오네스코자신의모습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