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마음의 순수한 요구를 따르려는 인간과 인습을 강요하는 냉혹한 사회의 대립!
19세기 독일 사회주의 문학의 대가로 사회의 현실에 집중적으로 파고든 테오도어 폰타네를 대표하는 『에피 브리스트』. 우리가 속한 시대의 형체를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둔,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사회소설이다. 시골 귀족 가문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아직 천진난만한 17세 때 어머니의 젊은 시절 애인인 38세의 남작 '인슈테텐'과 결혼한 '에피 브리스트'라는 여인의 불행한 삶을 따라가고 있다. 특히 에피가 인슈테텐과 정반대인 크람파스와 저지른 간통 사건에 주목한다. 인습을 강요하는 냉혹한 사회에서도 살아 숨쉬는 욕망과 그것을 거부하지 못해 스러져가는 에피를 통해 결혼과 사랑, 그리고 여성의 지위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나아가 '인간'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고민한다.
모든 일을 공정하게 바라보고 너그럽게 이해하는 현명하고 온화한 문체로, 마음의 순수한 요구를 따르려는 한 여인이 저지르고 만 간통 사건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시골 귀족 가문의 무남독녀로 태어난 '에피'는 17세 때 어머니의 젊은 시절 애인으로 22세나 연상인 남작 '인슈테텐'에게 청혼받는다. 에피는 세상을 사회의 관점으로 판단하는 보수적 인슈테텐과 메마른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다. 어느 날 인슈테텐의 군대 시절 친구 '크람파스'가 에피를 유혹한다. 에피는 시와 연극에 지식이 풍부한 크람파스와 간통을 저지르고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교묘하게 숨겨버렸다. 하지만 7년 후 인슈테텐이 에피와 크람파스 사이에 오간 비밀 편지 묶음을 발견하는데…….
에피 브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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