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축제 1

염소의 축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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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0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대표작 『염소의 축제』제1권.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지식인으로서 그의 역사적, 정치적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대표작이다. 광범위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에 입각하여 32년간 도미니카 공화국을 지배했던 독재자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의 암살 과정을 재구성하였다. 특히 다양한 인물의 관점을 빌려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며 독재자의 마지막 나날을 새롭게 조명했다. “사람들은 왜 독재자에게 맞서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고 답함으로써 잔인성의 심연을 심도 깊게 탐구하는 수작이다.
저자

마리오바르가스요사

1936년페루아레키파에서태어났다.1963년군사학교시절의경험을바탕으로쓴『도시와개들』을발표하며주목받는작가로떠올랐고,1966년출간한『녹색의집』으로페루국가소설상,스페인비평상,로물로?가예고스상을수상하면서세계적명성을얻었다.이후세계각국대학에서초청강연을하고각종문학상의심사위원으로위촉되었으며,1985년에는프랑스정부가수여하는레지옹도뇌르훈장을받았다.
1994년스페인어권에서가장권위있는문학상인세르반테스상을수상했고,옥스퍼드,예일,하버드등여러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2005년미국의‘포린폴리시’와영국의‘프로스펙스’가뽑은‘가장영향력있는지식인100명’에선정된바르가스요사는라틴아메리카를대표하는작가이자지식인으로서여전히왕성한활동을펼치고있으며,2010년노벨문학상을수상하면서세계문학의거장으로자리매김했다.
주요소설로『나는훌리아아주머니와결혼했다』『새엄마찬양』『판탈레온과특별봉사대』등이있고,『혁명의문학과문학의혁명』『사르트르와카뮈』,대통령선거전을회고하는자서전『물속의물고기』등다수의에세이집을펴냈다.

목차

목차
염소의축제1
2권
염소의축제2
해설l처녀성의비밀을통해드러나는독재정치와그정신적상처
마리오바르가스요사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2010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마리오바르가스요사의역작!
『백년의고독』을뛰어넘어20세기라틴아메리카문학의위대한상징이된작품._타임스
『염소의축제』는2010년노벨문학상을수상?한페루작가마리오바르가스요사가2000년에발표한소설이다.라틴아메리카를대표하는작가이자지식인으로서그의역사적,정치적문제의식이돋보이는대표작이다.32년간도미니카공화국을지배했던독재자라파엘레오니다스트루히요의암살과정을재구성한이작품에서바르가스요사는광범위한역사적자료를바탕으로사실에...
2010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마리오바르가스요사의역작!
『백년의고독』을뛰어넘어20세기라틴아메리카문학의위대한상징이된작품._타임스
『염소의축제』는2010년노벨문학상을수상한페루작가마리오바르가스요사가2000년에발표한소설이다.라틴아메리카를대표하는작가이자지식인으로서그의역사적,정치적문제의식이돋보이는대표작이다.32년간도미니카공화국을지배했던독재자라파엘레오니다스트루히요의암살과정을재구성한이작품에서바르가스요사는광범위한역사적자료를바탕으로사실에입각한기술을하면서도,다양한인물의관점을빌려작가적상상력을발휘하며독재자의마지막나날을새롭게조명했다.많은언론과비평가들이바르가스요사의노벨문학상선정이유를『염소의축제』와연결시켜언급할만큼,『염소의축제』는바르가스요사의특징적작품세계를가장잘보여주는소설로,문학과정치의관계를재정립하며창조적가치를구현하는작품으로평가할수있다.
권력구조의지도를그려내고개인의저항,반역,좌절을통렬한이미지로포착해냈다.
_노벨문학상선정이유
누구도흉내낼수없는독보적인작품
1980년대초부터거의30년동안매년노벨문학상후보로거론돼온페루작가마리오바르가스요사가드디어2010년노벨문학상수상의영예를안았다.
바르가스요사는1963년페루군사학교시절의경험을바탕으로쓴『도시와개들』을발표하며주목을받은이래,『녹색의집』『카테드랄주점에서의대화』등정치,사회적문제의식이드러나는작품을선보였고,‘문학적유머’의가능성을탐구한『판탈레온과특별봉사대』와『나는훌리아아주머니와결혼했다』,에로티시즘의진수를보여주는『새엄마찬양』등을발표하며폭넓은주제와다양하고실험적인글쓰기방식,높은예술성으로‘우리시대최고의스토리텔러’라는찬사를받아왔다.사실성을바탕으로권력과사회를비판하고,유머와에로티시즘까지아우르는바르가스요사의작품세계는흔히‘마술적사실주의’로특징지어지는라틴아메리카문학에서특별한위상을차지하며전세계많은이들의사랑을받았다.
초기의사회고발적작품경향에서다양한주제로눈을돌렸던바르가스요사는2000년『염소의축제』를발표하며다시진지한주제로돌아온다.페루의독재자마누엘오드리아시절의사회적,성적,정치적타락을다룬1969년작품『카테드랄주점에서의대화』에이은두번째독재자소설인『염소의축제』에서작가는독재권력의폭력성이희생자들의삶에미치는영향을심도있게탐구한다.
독재자소설은빈곤과독재정치로얼룩진라틴아메리카에서오랜전통을자랑하는문학장르이다.아르헨티나의독재자후안마누엘로사스의이야기를다룬호세마르몰의『아말리아』(1844)를시작으로미겔앙헬아스투리아스의『대통령각하』(1946),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의『족장의겨울』등라틴아메리카에서는수많은독재자소설이출간되어왔다.『염소의축제』는이러한라틴아메리카독재자소설의전통을이으면서도,역사소설이흔히따르는리얼리즘에충실하기보다는내러티브의혁신을통해더욱풍부한작품세계를보여준다.플래시백,대화,여러화자의등장,목소리의중첩등을통해도미니카공화국의독재자였던라파엘트루히요라는인물을조명하며,독재자의삶에서중요했던순간들을재구성한다.특히여러명의입을통해독재자와관련된경험을증언함으로써정치적,사회적문제가사람들의일상생활에미치는파괴적인영향을들여다볼수있다.
구체적인사실(史實)을다룬소설작품이늘그렇듯,『염소의축제』역시출간당시적지않은비판에직면해야했다.근거없는거짓말로자신들을모략하고있다고주장한트루히요주의자들에대해바르가스요사는‘그들을분노하게만든것이매우만족스럽다’고밝혔다.한편문학평론가들은이소설의정교함과세세한장치,불쾌함을제거하는훌륭한언어구사등에감탄했고,‘누구도흉내낼수없는바르가스요사만의재능’이라며찬사를아끼지않았다.

거장의손끝에서다시태어난독재자의마지막나날
1961년5월30일도미니카공화국의한고속도로에서총성이울려퍼진다.1930년부터이어진트루히요의기나긴독재가끝나는순간이다.『염소의축제』는바로이역사적사건을재구성한다.
라파엘레오니다스트루히요는1930년쿠데타로정권을잡은이래‘후진국을혼란과무지와야만에서탈출시키기위해’도미니카공화국을32년간통치했고,‘조국의아버지’‘자선가’‘수령님’이라는호칭을얻으며무소불위의지도자로군림했다.그러나조국의근대화와경제발전이라는미명아래,개인의자유를철저히억압하며수많은탄압을자행했고,국민의일상생활과정신까지완벽하게지배하고자했던독재자로역사에기록되었다.
소설의배경인1960년은트루히요집권기동안미국의지배질서와반공주의노선을지지하며최우방임을자처해온도미니카공화국이미국으로부터‘폭력체제’라는비판을받고있었고,또한미주기구(OAS)의제재조치로경제적압박을받던시기였다.설상가상으로트루히요체제를공식적으로지지해온가톨릭교회가이른바‘시국선언’을발표하며정권을위협하는등대내외적으로극심한혼란상황에놓여있었다.
바르가스요사는이러한사면초가의상황에직면한독재자트루히요의마지막나날을기술하면서,통치자로서그가벌인많은사건을일별하며‘조국을위해손에피를묻힐수밖에없었다’는독재자의고뇌를짜임새있게연결시킨다.
작품안에서고속도로에서독재자가나타나기를기다리는7명의암살자들역시모두실존인물이다.이들은각각사연은다르지만트루히요정권에의해삶전체가파멸당한사람들로,이들이독재의참혹한폭력을겪은후보냈던고통의나날과암살자가되기까지의번민이사실적으로그려진다.
제목‘염소의축제’의이중적의미
제목에등장하는‘염소(elChivo)’는도미니카국민들이트루히요를지칭하기위해사용하던별명이다.염소는번식과생명력을상징하는동물이며,악마주의의육욕적관점을내포한다.트루히요는과도한성욕과남성적능력을자랑하는인물로,자신의정력과국가의건강을동일시한다.그는각료의아내와딸을비롯하여많은여자들을성적으로정복함으로써자신의권력이공고함을확인한다.이러한관점에서보자면‘염소의축제’는독재자가권력을영속시키기위해벌이는방탕한희생제의이다.
다른한편으로는기존체제의전복을꿈꾸는일단의암살자들에게독재자‘염소’의죽음은곧축제를의미한다.결과적으로독재자가벌이는‘염소의축제’는실패로끝나고,독재자의피를요구하는‘염소의축제’만이성공을거둔다.
독재자의마지막삶을재구성하는세가지이야기
소설은세개의이야기가서로중첩되며전개된다.관점과시간,공간이각각다르지만,모두트루히요의독재시절을재구성하고있다.
첫번째는우라니아카브랄의이야기다.열네살의소녀였던우라니아는트루히요가암살되기며칠전갑자기미국으로떠났다가35년만에고향으로돌아온다.그녀의아버지아구스틴카브랄은30년간트루히요체제에봉사했으나영문도모른채하루아침에총애를잃어버린각료였다.우라니아는뇌출혈로쓰러져죽을날만을기다리는아버지와해후하지만,그녀의깊은상처와